부동산(liveable suburbs 1).jpg

유닛을 찾는 예비 구매자들에게 있어 시드니 남부 피크허스트(Peakhurst)는 가격 적합성(affordability. 증간 가격 75만1천 달러) 및 거주 편의성(liveability)을 갖춘 지역 중 하나로 추천된다. 사진은 매물로 나온 피크허스트의 신축 타운하우스. 사진 : Homely

 

‘PRD report’... 광역시드니는 Como-Peakhurst-Jannali-Cromer 등 꼽혀

저렴한 중간 주택가격-임대수익률 및 범죄율-실업률-제반 편의시설 등 고려

 

저렴한 주택가격과 임대수익률, 그리고 제반 편의시설을 고려했을 때 호주 각 주 도시별로 ‘살기 좋은 지역’(suburb)을 확인해볼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회사 PRD가 최근 내놓은 ‘PRD Affordable and Liveable Property Guide’는 주택가격 경제성과 거주 편의성을 추구하는 주택구입자 및 투자자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PRD의 이번 보고서는 시드니와 멜번(Melbourne), 브리즈번(Brisbane)의 경우 도심 상업지구(Central Business Dictrict) 반경 20km 이내, 호바트(Hobart)는 CBD 10km 이내 지역(suburb)을 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평가 기준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간 주택가격, 적절한 임대수익률, 각 지역에서 진행될 향후 프로젝트 및 기반시설 개발을 감안한 높은 부동산 예상 가치와 함께 낮은 범죄율, 주(State) 평균과 같거나 낮은 실업률, 학교, 대중교통망, 쇼핑센터, 녹지 공간, 의료 서비스 등 거주 편의성을 고려했다.

PRD의 선임연구원인 디아스와티 마르디아스모(Diaswati Mardiasmo) 박사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단지 주택가격이 저렴한 것만이 아니라 대중교통, 각종 편의시설, 기타 필요한 것이 두루 서비스 되고 있는 지역을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디아스모 박사는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여 주택가격 경제성 및 편의성이 높은 지역을 찾아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지역들이 있다.

 

■ 시드니

시드니의 경우 ‘affordability’ 및 ‘liveability’ 조건을 두루 가진 교외 지역은 CBD에서 15km 이상 거리의 남부 지역(region)에 자리한 서버브였다.

다만 팬데믹 기간 중 주택가격이 가장 빠르게 치솟은 지역 중 하나인 노던비치(northern beaches)의 크로머(Cromer)는 예외였다. PRD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suburb)의 중간 주택가격(unit 기준)은 81만2,500달러로, 아파트 구매자를 위해 선정된 3개 지역 가운데서는 가장 높았다. 크로머 외 인근의 피크허스트(Peakhurst)가 75만1천 달러, 남쪽의 모트데일(Mortdale)은 65만7,250달러였다.

피크허스트는 유닛뿐 아니라 독립형 주택(house)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최고의 선택 중 하나로 꼽혔다. 중간 가격은 142만6,500달러에 달했으며, 피크허스트와 함께 선정된 시드니 남부 코모(Como)와 자날리(Jannali)의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각각 145만 달러, 135만3,500달러였다.

이들 지역은 비록 주택가격이 저렴하다고 할 수 없으나 광역시드니 각 지역에 비하면 낮은 편으로, 지난 해 초 시드니 전 지역에서 100만 달러 미만 가격으로 판매된 유닛 가운데 약 8%만이 60만 달러 대에서 매매됐다.

마르디아스모 박사는 지난 5월 보고서 이후 10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매매되는 주택 비율도 30%에서 19.6%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시드니 전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 멜번

광역멜번에서는 도심 북부 및 서부에 자리한 지역(suburb)이 꼽혔다. CBD에서 북쪽으로 약 10km 거리의 해드필드(Hadfield)는 아파트 중간 가격이 60만 달러 선으로, 멜번에서 ‘affordability and liveability’ 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 지역 가운데서는 가격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3월, 팬데믹이 선포된 이후 수차례에 걸쳐 도시 봉쇄 조치(Lockdown)가 취해진 멜번의 경우 중상위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으며 고급 주택에 대한 프리미엄 가격이 더해져 도심 반영 20km 이내의 각 지역에서 올해 거래된 주택의 4분의 3이 80만 달러 이상에 매매됐다.

 

부동산(liveable suburbs 2).jpg

멜번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20km 거리에 자리한 포인트 쿡(Point Cook)의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70만2천 달러로, 예비 구매자나 투자자들이 구매할 만한 지역 중 상위에 꼽혔다. 사진은 포인트 쿡에 개발되는 새 주거단지. 사진 : rumah.com.au

   

마르디아스모 박사는 단독주택을 원하는 이들에게 아직은 가격이 저렴하며(affordability) 거주 적합성이 좋은(liveability) 지역으로 그린스보로(Greensborough. 중간 가격 97만 달러), 케일러 이스트(Keilor East. 92만 달러), 포인트쿡(Point Cook. 70만2천 달러)을 꼽았다. 또 유닛을 찾는 이들에게는 현재 중간 가격이 44만6천 달러 수준인 트루가니나(Truganina. 멜번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20km 거리)를 권했으며, 그린베일(Greenvale. 유닛 중간 가격 59만 달러)도 유닛 구매자들이 거주할 만한 지역에 포함됐다.

 

■ 브리즈번

PRD 조사에서 브리즈번(Brisbane, Queensland)은 중저예산 구매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주택 비율이 가장 많았다. 올해 광역브리즈번의 각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4분의 1 이상이 70만 달러 미만이었다. 반면 고급 주택지역의 경우에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시드니나 멜번에 비해 주택가격은 낮은 게 사실이지만 브리즈번의 많은 지역(suburb)들이 거주적합성이나 부동산 투자 수익, 향후 프로젝트 개발 계획 측면 등 이번 조사 기준에는 미흡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PRD가 꼽은 최고의 선택은 버크데일(Birkdale)과 옥슬리(Oxley)와 함께 도심 북쪽에 자리한 지역이었다.

마르디아스모 박사는 “주택가격이 저렴한 곳을 찾을 때 많은 이들은 브리즈번 북부를 생각하지만 옥슬리는 남쪽에 있으며 버크데일은 동쪽”이라며 “이들 두 지역은 예비 구매자들이 간과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버크데일(중간 가격 72만 달러)과 옥슬리(69만5천 달러)는 북부의 브랙켄 릿지(Bracken Ridge. 62만4천 달러)에 비해 조금은 높은 가격으로, 단독주택을 찾는 이들에게 세 번째 선택지로 꼽혔다.

아파트를 찾은 이들에게는 북부의 맥도월(McDowall), 고든 파크(Gordon Park), 케드론(Kedron)이 추천됐다. 이들 세 지역의 유닛 중간 가격은 45만 달러 미만으로, 올해 이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광역브리즈번에서 매매된 전체 유닛의 45%에 달했다.

 

■ 호바트

타스마니아 주의 호바트(Hobart, Tasmania))은 최근 수년 사이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한 도시이다. 현재 호바트에서 살기 좋은 지역(suburb)으로 꼽히는 곳의 주택 매매에는 프리미엄 비용이 더해져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마르디아스모 박사는 “호바트의 주택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식은 바뀌었고, 주택 매매도 기록적이라 할 정도”라며 “이처럼 높아진 가격은 공급 부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liveable suburbs 3).jpg

부동산(liveable suburbs 3) / 호바트 도심 북쪽의 베리데일(Berriedale)의 유닛 중간 가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으로, 거주 편의성은 물론 향후 개발계획 측면에서 상위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베리데일(Berriedale)의 한 주택가. 사진 : Real Estate

   

이런 가운데 PRD는 호바트 도심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자리한 오크다운스(Oakdowns)을 지목하며, 단독주택은 물론 유닛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중간 단독주택 가격은 59만5천 달러, 유닛은 55만 달러이다.

이외 단독주택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되는 지역으로 호라(Howrah. 중간 가격 70만5천 달러), 베리데일(Berriedale. 48만 달러)가 있으며, 무나(Moonah. 48만 달러)와 글레노키(Glenorchy. 41만 달러)는 유닛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됐다.

 

■ 각 도시의 ‘Affordability’ 및 ‘Liveability’ 지역-House

(suburb : 중간 주택가격 / 임대수익률 / 향후 프로젝트)

▲ Sydney

-Como : $1,450,000 / 2.7% / $11.5M

-Peakhurst : $1,426,500 / 2.8% / $31.5M

-Jannali : $1,353,500 / 2.7% / $11.5M

▲ Melbourne

-Point Cook : $702,000 / 3.2% / $25.8M

-Keilor East : $920,000 / 3.2% / $38.4M

-Greensborough : $970,000 / 2.6% / $22.2M

▲ Brisbane

-Bracken Ridge : $624,000 / 3.9% / $30.2M

-Oxley : $695,000 / 3.8% / $6.2M

-Birkdale : $720,000 / 3.8% / $8.5M

▲ Hobart

-Howrah : $705,000 / 3.9% / $5.1M

-Oakdowns : $595,000 / 3.9% / $6.0M

-Berriedale : $480,000 / 4.2% / $208.7M

Source: PRD Affordable and Liveable Property Guides 2nd Half 2021.

 

■ 각 도시의 ‘Affordability’ 및 ‘Liveability’ 지역-Unit

(도시 / suburb : 중간 주택가격 / 임대수익률 / 향후 프로젝트)

▲ Sydney

-Cromer : $812,500 / 3.4% / $3.0M

-Peakhurst : $751,000 / 3.9% / $31.5M

-Mortdale : $657,250 / 4.3% / $4.5M

▲ Melbourne

-Truganina : $446,000 / 3.9% / $1.9B

-Greenvale : $590,000 / 5.8% / $9.5M

-Hadfield : $600,000 / 3.5% / $8.9M

▲ Brisbane

-McDowall : $423,000 / 5.4% / $33.9M

-Gordon Park : $440,000 / 5.6% / $3.0M

-Kedron : $449,000 / 5.6% / $11.7M

▲ Hobart

-Oakdowns : $550,000 / 5.3% / $6.0M

-Moonah : $480,000 / 5.3% / $1.8M

-Glenorchy : $410,000 / 5.3% / $10.6M

Source: PRD Affordable and Liveable Property Guides 2nd Half 2021.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부동산(liveable suburbs 1).jpg (File Size:115.9KB/Download:24)
  2. 부동산(liveable suburbs 2).jpg (File Size:84.4KB/Download:11)
  3. 부동산(liveable suburbs 3).jpg (File Size:105.4KB/Download:1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301 호주 타스마니아 주, 법적 흡연 가능 연령 높일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300 호주 시드니 지역 주택부족 심화로 ‘그래니 플랫’ 붐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299 호주 시드니 주택 부족... 노숙자 평균 5년 ‘길거리서’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298 호주 NSW 베어드 정부, 카운슬 합병 강제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15.12.23.
6297 뉴질랜드 뉴질랜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순위 2위에 올라 [1] file 굿데이뉴질랜.. 15.12.30.
6296 뉴질랜드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제도 실시, 7월1일부터 국내거소신고증 효력 상실 file 굿데이뉴질랜.. 16.01.10.
6295 뉴질랜드 '옹알스 (ONGALS)' 결성 10주년 기념 첫 공연 뉴질랜드에서 무언 코미디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K-코미디 선보여 file 굿데이뉴질랜.. 16.01.13.
6294 뉴질랜드 세계은행, TPPA로 2030년까지 뉴질랜드 수출 규모 10% 성장 예상 굿데이뉴질랜.. 16.01.13.
6293 호주 시드니 훈련 중인 두산베어스, 호-뉴 대표팀과 친선경기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92 호주 2015년 ACT 부동산 최고 상승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91 호주 Good life... 고대 철학자에게서 길을 찾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90 호주 지난 12년간 호주인 주류소비 전반적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9 호주 어린이 5명 중 1명, 학업습득 능력 ‘취약’ 상태서 입학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8 호주 시드니 사립학교 학부모들, 학비 25만 달러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7 호주 고위 공직자들, 납세자 세금으로 만찬 즐겨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6 호주 상위 62명의 자산, 전 세계 절반의 재산 규모와 동일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5 호주 고령의 호주인 의사 부부, 이슬람 지하디스트에 납치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4 호주 디지털 시대의 직업 전망, 호주 청년들 “우울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3 호주 호주 국가 형성의 시작 Australia Day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1.
6282 호주 버클루스 소재 저택, 1천800만 달러 경매에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81 호주 호주 범죄조직의 불법 마약 저가공급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80 호주 2015년 호주 영화업계, 최고의 호황 누려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9 호주 호주 주택가격, 세계 1위 홍콩에 버금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8 호주 “부동산 시장, 중국 정부 외화유출 통제에 영향 없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7 호주 호주 원주민들, 여전히 ‘Australia Day'서 소외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6 호주 호주 ‘공화제 전환’ 움직임, 다시 수면 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5 호주 에어 비앤비가 꼽은 전 세계 Top 10 인기 숙소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6274 호주 멜번 경매 시장, 올해에도 호황 이어갈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3 호주 강풍에 지붕 날아간 아파트... 황당, 분통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2 호주 스트라스필드 횡단보도서 젊은 대학생 숨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1 호주 패리 오키든, 드러나지 않았던 호주 최고의 부자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70 호주 ‘Lockout Laws’, 시드니 도심, ‘고스트 타운’ 되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9 호주 NSW 베어드 주 수상, GST 관련 새 제안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8 호주 호주인 정서, “아직은 군주제 지지 우세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7 호주 시드니, 주요 도시 중 소득 불평등 가장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6 호주 Best experiences in Australia: The things we do better than anywhere else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6265 호주 시드니 경매 낙찰률, 지난해 봄 시즌 이후 최고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4 호주 NSW 주 상어위험 대처 프로그램, 실효성 ‘의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3 호주 알 카에다에 납치, 조설린 엘리엇 여사 풀려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2 호주 경기회복 조짐? 지난 1월 구직광고 1%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1 호주 늦은 밤 호텔에 또 무장 강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60 호주 NSW 의회, “원주민 ‘잃어버린 세대’에 보상 이뤄져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9 호주 “높은 주택 임대료, 심한 ‘스트레스’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8 호주 정부의 세제개혁, 어디로 가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7 호주 “교육 부문에서 우리 사회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6 호주 “시드니 야간경제 몰락, ‘새 음주법’ 때문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5 호주 시드니 억만장자(super-rich)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4 호주 호주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시드니 하버의 섬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6253 호주 시드니 주택가격 고공행진 이어가... 3침실 주택 15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52 호주 ABS, 올 8월 센서스에 지역사회 협조 당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