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돈 1).jpg

심리학자이자 방송인인 클라우디아 하몬드(Claudia Hammond)씨(사진). 그녀는 최근 출간된 <Mind Over Money: The Psychology of Money and How To Use It Better>에서 건강과 행복에 미치는 돈의 영향을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한 방송인의 ‘부와 건강, 그리고 행복’... 돈의 심리학 고찰

 

돈은 우리네 일생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일상에서 우리는 돈을 벌고자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 돈을 쓰며, 때론 돈 때문에 후회하기도 한다.

양육, 교육, 고용 등을 포함하여 모든 일상에는 반드시 돈이 연관되어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그 돈의 기능 속에 포함되어 있는 심리적 요소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이자 영국 BBC 방송인인 클라우디아 하몬드(Claudia Hammond)씨는 최근 출간된 자신의 저서에서 “돈과의 관계에 대한 우리의 보다 나은 이해가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몬드씨는 이번 저서 <Mind Over Money: The Psychology of Money and How To Use It Better>를 집필하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수백 건의 사례를 수집했고 “우리가 가진 돈을 보다 잘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었으며, 건강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설명을 간추려 요약한다.

 

▲ 행복과 돈, 상당히 복잡하다= 하몬드씨는 “돈과 행복은 상당히 복잡한 관계”라고 언급한 뒤, “연구 과정에서 거액의 로토(lottery) 당첨 등 갑작스레 많은 돈을 움켜쥐게 된 이들을 보면서 반드시 더 많은 돈이 더 큰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한다.

이는 로또에 당첨되어 많은 돈을 소유하게 된 그룹과 각각의 상황에 변화가 없는 그룹을 비교한 1970년대 유명한 연구에서도 드러난 부분이다. 당시 연구원들은 로토 당첨자라 해도 이전 해에 비해 더 나아진 행복감이 없었으며, 새로이 주어진 부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몬드씨는 “다른 연구에서도 보여지듯, 갑작스레 돈이 생겨났다 해도 행복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 반면 빈곤 속에서 살던 이들에게는 다른 부분이 드러난다. 똑 같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해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하몬드씨는 “평균적으로 더 많은 부를 소유한 이들은 적은 부를 가진 이들에 비해 더 행복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 어떤 숙소에서 머물지, 앞으로 한 주간 동안(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하몬드씨는 “이런 점을 감안한다 해도 사람들은 돈으로 얻는 행복을 과대평가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어 “그래서 적은 임금과 높은 임금을 받는 사람의 행복감을 추측해보라고 하면 대부분은 언제나 높은 임금을 받는 사람이 행복할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종합(돈 2).jpg

클라우디아 하몬드(Claudia Hammond)씨의 저서.

 

▲ 중요한 것은 실체가 아니라 경험이다= 만약 우울한 기분 때문에 쇼핑을 통한 기분전환(Retail therapy)을 시도한다면, 이는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하몬드씨는 어떤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경험을 소비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더 행복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행복감을 느끼고자 한다면 물질적인 것으로써가 아니라 주말에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경험을 만들라”는 게 그녀의 조언이다. 비록 누군가 필사적으로 신형 TV를 원한다 해도 그것을 구매함으로서 느끼는 기분은 금세 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주말여행도 금세 끝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기억은 더 오래 남는다. 뿐 아니라 그 여행에 대해 오랜 시간 추억할 수 있고 멋진 기대감을 즐길 수도 있다.

“경험은 우리가 그것을 사전에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행복감을 준다.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 상황 속의 우리 스스로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게 하몬드씨의 설명이다.

“물론 어떤 물건을 구매하는 즐거움이 행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는 그녀는 “예를 들어 새로 마련한 자전거 등, 구매한 물건이 즐거운 경험을 가져오기도 한다”며 “다만 경험의 가치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몬드씨의 또 다른 팁, “주말을 즐기기 돈을 위해 지불하되 경험의 기쁨을 현금사용의 아쉬움과 연결시키지 말 것.”

 

▲ 현금, 또는 신용카드 사용?= 오늘날 우리들 대부분은 새로운 기술이 촉진시키는, 생각 없는 구매를 하고는 곧바로 후회하는 일에 친숙해졌다. 특히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계산하는 것에 따라 다른 점이 분명이 나타난다.

물품을 구입하면서 신용카드로 계산한 이들을 연구원들이 인터뷰한 결과, 현금으로 물품을 구매한 사람들에 비해 자신이 얼마만큼 돈을 소비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몬드씨는 “현금으로 물품을 구매할 때 정확한 지불을 위해 5달러, 2달러가 필요하다는 것을 계산하게 된다”며 “반면 신용카드는 너무도 간단하게 처리되므로 돈을 소비할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또한 신용카드로 지불할 경우 더 많은 돈을 소비하게 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이나 음식물을 더 많이 구입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는 미국의 한 연구에서 확인된 결과이다.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는 이들을 모니터한 결과 절반가량은 현금을 구매했으며 다른 절반은 신용카드로 지불했는데, 후자의 경우 현금 이용자들보다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을 더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의 경우 현금과 같은 느낌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은 초콜릿 등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하몬드씨의 설명이다.

 

▲ 저렴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물품을 구매할 때 가격을 잘 살펴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하지만 저렴한 브랜드가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진통제에 대한 조사를 보면, 보다 값비싼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이점임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동일한 재료와 동일한 양의 진통제라 하더라도 실험실에서 사람들은 유명 상표의 제품을 복용했을 때 진통효과를 더 잘 느꼈다”는 것이다.

이 실험은 참가들로 하여금 얼음이 담긴 물통에 한쪽 팔을 넣게 하여 고통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연구원들은 가능한 오랫동안 얼음 통 속에 팔을 넣고 있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연구원들은 실험에 앞서 참가자들을 반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브랜드의 진통제 하나씩을 주고 이를 복용하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같은 성분을 함유한 진통제임에도 불구, 상표가 없는 진통제를 복용한 이들보다 유명 브랜드임을 드러낸 진통제 복용 그룹이 얼음 통 속에서 더 오래 견뎠다.

 

▲ 교훈은 무엇인가= 하몬드씨는 그녀 스스로의 행동을 변화시킴으로써 어떻게 돈을 덜 소비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돈을 소비해야 하는 경우, 어떤 것이 좋은 거래인지를 생각해 보고, 어느 부분에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지, 어느 부분에서는 소비할 수밖에 없는지를 감안해야 한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 놓았다.

이어 그녀는 “(항공기 탑승권을 구매할 경우) 보다 저가의 항공권을 찾기 위해 2시간정도 일찍 일어나 온라인을 뒤질 수 있다. 하지만 가끔은 엉뚱한 선택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저렴한 항공권인 반면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택시를 이용하지 않으면 공항에 갈 수 없다는 깨달았을 때, 다른 시간대로 가격이 조금 비싼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공항까지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게 하몬드씨의 설명이다.

 

종합(돈 3).jpg

돈의 소비에서 행복감도 달라진다.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고자 쇼핑을 하는 것보다는 경험을 소비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더 행복감을 주기도 한다. 하몬드씨는 “행복감을 느끼고자 한다면 물질적인 것으로써가 아니라 주말에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경험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 과학으로 입증된 자금 소비 팁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이라면 간식비 구입은 현금으로 하라.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 그만큼의 금액이 ATM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을 상기할 것.

-두통이 정말 심하다면, 값비싼 브랜드의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하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뷔페에서 외식을 한다면, 저렴한 곳보다는 고급 식당을 가라.

-예금구좌를 개설할 때, 먼 곳의 은행을 선택하라. 당신의 소중한 돈이 멀리 있다는 생각으로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을 위해 돈을 소비하는 것이라면, 물질적인 것을 구매하기 보다는 경험을 위해 사용하라.

-스스로를 위한 물품 구매라면 기억에 남는 것을 선택할 것.

-보험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할 것. 진정으로 최악의 사태 발생시 금전적으로 처리할 능력이 없어 사전에 대비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후회되는 일을 대비하는 것인지를 판단하라.

-즐거움이 덜하다면, 보다 의미 있는 소비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라.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돈 1).jpg (File Size:42.6KB/Download:37)
  2. 종합(돈 2).jpg (File Size:15.2KB/Download:33)
  3. 종합(돈 3).jpg (File Size:52.6KB/Download:3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51 호주 호주 각 도시 임대주택 공실률, 지난 수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1150 호주 ‘COVID 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보다 강한 보호 가능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1149 호주 베레지클리안 전 NSW 주 총리, 연방 모리슨 총리 ‘구애’ 사양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1148 호주 2차 접종 후 부스터샷 기간 5개월로 앞당겨, 오미크론 확산 대비 차원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1147 호주 연방 재무장관, “호주경제 회복 중... 오미크론에 과민반응 자제”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1146 호주 5-11세 어린이 COVID-19 백신, 내년 1월 초부터 접종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1145 호주 NSW 주, ‘Small Business Fees and Charge Rebate’ 2천 달러까지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1144 호주 NSW 주 ‘COVID-19’ 제한 규정, 15일부터 3단계 완화로 전환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1143 호주 상위 ‘금수저’들이 재학 중인 NSW 주의 사립학교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1142 호주 ‘알파’에서 ‘오미크론’까지... COVID-19 변이 바이러스 명칭과 특성은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1141 호주 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보는 호주 전문가들의 시각 file 호주한국신문 21.12.16.
1140 호주 빅토리아 주 St Andrews Beach, 올해 주택가격 상승폭 가장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39 호주 시드니 지역 경매 낙찰률 다소 하락, 주택가격도 떨어질까...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38 호주 NSW-Victoria, ‘오미크론’으로 일시 중단됐던 입국자 규제 철회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37 호주 매일 일정량의 요구르트 복용, 고혈압 관리 필수 식품 될 수 있을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36 호주 “우리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고 2022년에도 안전을 유지할 수 있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35 호주 지난 10년 사이 NSW 공공 부문 성별 임금격차 크게 벌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34 호주 아만다 로리, ‘마일즈 프랭클린’이어 ‘Prime Minister's Literary Award’까지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33 호주 COVID-19 백신접종... 바이러스 장기 질환 위험, 과연 줄여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32 호주 ‘Australia's Welfare 2021’… 전염병 사태에서의 호주 복지 수준은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31 호주 NSW 주 모바일 과속 단속 카메라 벌금, 지난 12개월 동안 4천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30 호주 취임 두 달 맞는 NSW 주 페로테트 주 총리, 주요 내각 개편 단행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29 호주 오미크론 변이 중증은 백신으로 보호, 확산은 계속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1.12.23.
1128 호주 팬데믹 상황에서도 호황 이어갔던 호주 부동산 시장, 올해 전망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1127 호주 연방 내각, 감염자 밀접 접촉자 격리면제 범위 확대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1126 호주 ‘Services Australia’의 ‘팬데믹 병가 지원금’, 수혜 대상은 누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1125 호주 기록적인 COVID-19 환자 입원 수치 불구, 감염자의 심각한 위험성은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1124 호주 연방정부, 호주입국 국제학생-백패커에게 비자 수수료 환불 제안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1123 호주 기후변화 지속... 호주인들, 영상 50도의 위험한 폭염에 익숙해져야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1122 호주 감추어져 있던 호주의 흑역사... “호주 역사서를 업데이트할 시간”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1121 호주 만약 빠른 항원검사에서 COVID-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면...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0.
1120 호주 브리즈번 주택 임대료, 지난해 연간 성장률에서 모든 도시 ‘압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1119 호주 호주의 평균 소득자들, 어느 지역에서 주택구입 가능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1118 호주 COVID-19 감염 차단의 필수품, 가장 좋은 안면 마스크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1117 호주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2020년 호주인 기대수명’ 0.7년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1116 호주 ‘델타’ 변이 이후 호주 경제 회복세...일자리 붐으로 실업률 급락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1115 호주 세계보건기구, “COVID-19 극단적 단계는 올해 끝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1114 호주 COVID-19와 함께 한 호주의 2년... 감염자 1명에서 188만 9757명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1113 호주 COVID-19 감염 관리... 증상은 무엇이고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1.27.
1112 호주 지난해 광역시드니 대부분 지역 주택가격, 최대 50%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1111 호주 2021년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멜번 남동부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1110 호주 2021년도 호주 주택가격,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22% 상승률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1109 호주 중국의 높은 관세 부과로 호주 와인산업, 10억 달러 규모의 시장 상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1108 호주 호주 소비자들, 신용카드 지불 증가 속 현금 사용도 여전히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1107 호주 COVID-19 관리... 감염 후 한 달 이내 재감염 가능성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1106 호주 NSW 주 정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 ‘방역지침’ 연장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1105 호주 NSW 주 정부, ‘오미크론 영향 받은 기업 회생 패키지’ 10억 달러 준비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1104 호주 호주 중년 여성 21%, '폭음' 수준의 음주... 2001년 대비 거의 두 배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1103 호주 서부호주 ‘미저리 비치’, 호주정부관광청 선정 ‘2022 최고의 해변’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
1102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새 변이 바이러스 출현 file 호주한국신문 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