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매 1).jpg

글리브(Glebe) 소재 67스퀘어미터의 테라스 하우스 경매를 진행하는 티모시 서튼(Timothy Sutton) 경매사. 이 주택은 2005년 구입가격(52만5천 달러)의 두 배가 넘는 127만9천 달러에 낙찰됐다.

 

2005년 52만5천 달러에 구매, 지난 주말 127만9천 달러 낙찰

 

낮은 기준금리로 투자자들의 주택구매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5일) 글리브(Glebe) 소재 작은 테라스 하우스를 구매하려던 젊은이들이 투자자들에 밀려 났다.

주차 공간이 없는 이 주택은 이날 경매에서 11년 전 거래 금액의 두 배 가격에 낙찰됐다.

베이 스트리트(Bay Street) 상의 코너에 위치한 이 테라스 하우스는 전체 67스퀘어미터의 작은 규모에 2개 침실이지만 경매 낙찰가는 127만9천 달러로, 잠정가격에서 12만9천 달러 높아진 금액이었다.

부동산 분석회사인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는 총 831채가 등록되어 거래가 이루어진 주택은 595채로, 77.0%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전 주에 비해 낙찰률은 낮아졌지만 도메인 그룹의 수석 경제학자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경매에 등록된 매물 수에서는 올해 들어 두 번째 큰 규모였다”고 말했다.

이날 글리브 소재 테라스 하우스 경매에 입찰한 10개 그룹은 대부분 젊은 전문직업인 커플로, 현재 거주하는 유닛보다 다소 큰 주거지를 찾는 이들이었다. 하지만 주 750달러의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브로드웨이 쇼핑지구(Broadway Shopping Precinct), 카페, 레스토랑, 대중교통, 대학과 가까운 지역적 요인은 3명의 적극적인 투자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경매를 진행한 티모시 서튼(Timothy Sutton) 경매사는 100만 달러에 경매를 시작했다. 처음, 2만5천 달러씩 높여가던 경매는 115만 달러에서 1만 달러씩 상승했고, 120만 달러에서 대부분의 젊은 커플들이 포기한 가운데 레인코브(Lane Cove)에서 온 한 투자자에게 낙찰됐다.

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마이클 포터(Michael Potter. 30, 의사)씨는 낙찰 가격에 대해 “매우 기쁘다”면서 “가격 상승이 너무 빠르게 이어져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뉴카슬(Newcastle) 소재 병원에서 일하게 됨으로써 거주하던 주택을 매물로 내놓았다.

포터씨는 이어 “최근 주택시장에서 젊은 커플들이 주거지를 마련하는 데 있어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아주 적극적이라는 것을 또 한 번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05년, 이 주택을 52만5천 달러에 구매했다. 이날 낙찰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었다.

부동산 중개회사 ‘Belle Property Glebe’ 사의 제임스 카힐(James Cahill) 에이전트는 매물로 등록된 이후 90여 그룹이 인스펙션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바로 인근 포스 스트리트(Foss Street) 상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테라스 하우스가 108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8월 이후 불과 2개월 사이, 글리브 및 이너 웨스트(inner west) 주택가격은 이처럼 상승했다”며 이날 매매된 테라스 하우스에 대해서도 “글리브에서 가장 작은 주택 중 하나이지만 인기는 좋다”며 “바로 인근에 모든 편의시설이 다 모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경매 1).jpg (File Size:57.0KB/Download:4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51 호주 ‘Snow Medical Research Foundation’, 자금지원 대상서 멜번대 제외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1050 호주 위글스 ‘라이크 어 버전’ 커버 시리즈 넘어선 아웃백 작곡가의 ‘아이 러브 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1049 호주 NSW 주에서 첫 ‘일본뇌염’ 사망자 발생... 보건당국, ‘주의-예방조치’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1048 호주 NSW 주 보건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 감염 급증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1047 호주 ‘COVID-19 팬데믹’ 선포 2년... 잘못 알았던 것-주의해야 할 세 가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1046 호주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직장문화, 업무 방식의 ‘초개인화’ 확산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1045 호주 연방정부, 새 회계연도 예산 계획 우선 과제는 높아진 ‘생활비 압박 완화’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104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1906년에 지어진 파이브덕 소재 주택, 353만 달러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1043 호주 팬데믹 사태 이후 해외 부동산 구매자들, 시드니 소재 주택에 ‘주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1042 호주 ‘Beef Australia’ 이벤트, 호주 최대 관광산업상 시상서 최고의 영예 얻어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1041 호주 중고차량 ‘주행거리 조작’ 후 판매 적발 건수, 지난해 비해 4배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1040 호주 2019-20 여름 시즌 산불로 봉쇄됐던 블루마운틴 일부 트랙, 개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1039 호주 SA 주 노동당 피터 말리나스카스 대표, 제47대 남부호주 주 총리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1038 호주 37년 이어온 호주 최장수 드라마 ‘Neighbours’, 올해 종영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1037 호주 뉴질랜드 정부, 4월 12일부터 COVID 검역 없이 호주 여행자 입국 허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1036 호주 “소셜 카지노 게임, 실제 도박만큼 중독성 있다”... 전문가들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1035 호주 “당신의 기후변화 정책이 내 이웃을 죽였다”... 리스모어 거주민들, 총리 질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1034 호주 전기차 이용에 대한 높은 소비자 관심... 각 주-테러토리 정부 지원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1033 호주 주요 도시 경매 낙찰률, 전년도 비해 다소 낮아져... ‘부동산 추’ 전환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1032 호주 시드니-멜번, 전 세계 도시 중 주택구입 가장 어려운 상위 5개 도시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1031 호주 ‘Infrastructure Australia’, “지방지역 급격한 인구 증가로 주택 부족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1030 호주 노동당 알바니스 대표, “지방 지역 주택구입자 지원 방안 마련하겠다”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1029 호주 연방정부 백신자문그룹, 건강상 취약 그룹에 4차 COVID-19 백신접종 권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1028 호주 호주로 입국하는 해외여행자들의 ‘출국 전 COVID 검사’, 폐기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1027 호주 멜번 연구팀, 두 가지 새 유형의 COVID-19 백신 임상시험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1026 호주 임산부의 ‘태아 상실 초래’한 범죄, 보다 강력하게 처벌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1025 호주 낮시간 활용하는 일광 절약,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1024 호주 2022-23 Federal Budget; 모리슨 정부의 4기 집권 노린 ‘선거 전 예산’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1023 호주 2022-23 Federal Budget; 각 부문별 Winner & Loser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1022 호주 리드컴에 들어서는 ‘리드컴 센트럴’, 한인상권 중심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1021 호주 “정부의 첫 주택구입자 지원 정책, 저소득 가구에 도움 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1020 호주 정부 연료소비세 인하... ACCC 통해 휘발류 소매업체 ‘감시’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1019 호주 호주 고고학자들, 5만 년 전 서부호주 사막의 고대 화덕-와틀과의 연관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1018 호주 NSW 주 정부, ‘시니어카드’ 30주년 기해 디지털 옵션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1017 호주 타스마니아 주 피터 거트웨인 주 총리, 정계은퇴 ‘깜짝’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1016 호주 “거주 지역이 치매 위험에 영향 미친다”... 모나시대학교 연구팀 연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1015 호주 수십 명의 여성들이 누드 상태로 Perth CBD 거리에 선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1014 호주 요양시설 거주 노인 5명 중 1명, 화학적 억제제인 항정신성 약물 투여 받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1013 호주 “팬데믹 상황이 힘들다고? 1846년 전, ‘인류 생존 최악의 해’가 있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1012 호주 총선 겨냥한 연립 여당의 지원책 제시 불구, 노동당 지지율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1011 호주 관개시설 되어 있는 타스마니아의 ‘Vaucluse Estate’, 매매 리스트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1010 호주 정부 개입의 ‘임대료 통제’, 호주의 ‘주택 위기’ 완화에 도움 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1009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 무료 수상 스포츠 강사 교육과정 재개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1008 호주 ‘Buy Now, Pay Later’ 증가... “부채에 시달리는 이들, 더욱 늘어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1007 호주 팬데믹으로 크게 감소한 멜번 인구, 2030년에는 시드니 능가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1006 호주 NSW 보건부, “첫 ‘Deltacron’ 및 혼합 COVID 감염 사례 보고”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1005 호주 50만 명 이상의 고령층, 65세에 은퇴 가능해질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1004 호주 Federal Election 2022- 5월 21일로 확정, 본격 선거전 돌입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1003 호주 Federal Election 2022- 가장 큰 규모의 선거, 어떻게 치러지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1002 호주 토요일 오전의 주택 경매? 일부 전문가들, “좋은 아이디어는 아닐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