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총기 1).jpg

시드니 남서부 잉글번(Ingleburn)의 한 창고지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및 인질 사건에 대처하고 있는 경찰. 이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 및 경상을 입었다.

 

불법 바이키 갱 ‘핑크스’ 조직원, 사업관계 말다툼서 비롯

 

시드니 남서부 잉글번(Ingleburn)에서 불법 바이키 갱 조직인 ‘핑크스’(Finks) 조직원이 사업 관계로 동료 조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한 사건이 발생했다.

금주 월요일(7일) 오전 발생한 이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 2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경 잉글번의 한 정보표시기 가게 안에서 핑크스 바이키의 멤버인 용의자 웨인 윌리엄스(Wayne Williams, 33)가 함께 있던 동료 조직원들에게 총기 공격을 벌인 후 3명은 6시간의 인질 상태에 있다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 총기 난사로 43세의 믹 바설(Mick Bassal)씨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다른 2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한명은 리버풀 병원으로 후송되어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다른 한명은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현재 두 사람 모두 안정을 되찾은 상태이다.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접촉한 경찰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 총기 사건은 바설씨와 그의 형제들, 그리고 윌리엄스씨 사이의 사업 관계가 틀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건발생 장소 건너편의 ‘Fred Tapping’ 숍 직원인 숀 쿠퍼(Shaun Cooper)씨는 “동료직원 2명이 다섯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찰이 윌리엄스씨 가게에서 쓰러져 있던 한 명을 옮기고 다른 2명을 데리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중 한 명은 대기 중이던 앰뷸런스에 옮겨졌으며 나머지 한명은 스스로 앰뷸런스에 타 큰 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쿠퍼 씨의 “윌리엄스의 가게 바로 맞은 편에 있어 경찰이 윌리엄씨 가게 건물 옥상에서부터 건물 전체를 포위하는 상황을 고스란히 목격했으며, 경찰이 작전수행 중이므로 사무실 안에 있으라는 지시를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힐드 로드(Heald Road) 상의 또 다른 가게 직원도 “위험 상황이므로 가게 안에서 나오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사건이 종료되기까지 누구도 외부로 나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경찰은 미디어 브리핑에서 “매우 민감한 상황이며 현재로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고만 밝혔다. 이어 오후 5시경 완전무장의 경찰 특수팀이 건물 안으로 투입됐으며 인질로 잡혀 있던 3명의 안전을 확보했다.

경찰은 특수팀 진입 후 건물 내에 숨어 있던 3명을 찾아냈으며 용의자인 윌리엄스씨는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윌리엄스씨의 사망은 총기 자살로 추정된다.

경찰은 특수팀 투입 전에 용의자가 이미 사망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경찰 진입 이유와 시기에 대해 묻자 “오후 내내 여러 가지 작전에 대한 전략적 대응책들이 논의되었고 모두 시도해 본 후에 결정한 최선의 조치였다”고 말했다.

인질로 잡혀 있던 3명은 응급구조대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시드니 남부경찰서와 NSW 경찰청 살인사건 전담 수사대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 사건 개요

-오전 10시45분 : 시드니 남서부의 한 창고 지역에서 5발의 총성 들렸다는 제보자 진술

-오후 12시20분 : 경찰이 사망 1명 부상 2명 확인

-오후 2시 : 현장 인근에서 경찰 작전을 방해한 혐의로 한 남성 체포

-오후 5시8분 : 인질 3명 구조

-오후 6시4분 : 총기 용의자 사망 확인

 

강세영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총기 1).jpg (File Size:52.1KB/Download:3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1 호주 무서운 10대들, 대낮 길거리서 패싸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50 호주 야데나 쿠룰카, 올해 ‘Blake Art Prize’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9 호주 NSW 노동당 의원, ‘Lockout Laws’ 재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8 호주 불법 마약 ‘택배’로 2주 만에 15만 달러 챙겨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7 호주 과격 테러리스트 샤로프 아내, 시리아서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6 호주 호주 국민당, 바나비 조이스 의원 새 대표 선출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5 호주 시드니 경기 호황, 호주 국가 경제 선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4 호주 연립 여당 지지도 ‘시들’, 말콤 턴불 인기도 식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3 호주 호주 인구 빠르게 늘어, 16일 새벽 2400만 명 돌파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2 호주 NSW 아핀 로드(Appin Road), 호주 최악의 위험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8.
6241 호주 전문가들, “시드니는 여전히 좋은 부동산 투자 지역”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40 호주 시드니 마약 조직, 하루 120명에 마약 판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9 호주 수천의 저소득 가정, 원활한 인터넷 사용 어려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8 호주 “새 슈퍼감염 모기, ‘지카’ 바이러스 치료에 도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7 호주 호주 젊은이들에게 ‘평생 직업’ 개념 사라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6 호주 “시드니 ‘Lockout Laws’, ‘라이브 업소’에도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5 호주 ‘Sydney, 1788-2014, Taken before its time’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4 호주 ‘앵무새 죽이기’ 저자 하퍼 리, 89세로 타계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3 호주 동성애자 탄압... NSW 정부, 38년만에 공식 사과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2 호주 “100달러 고액권, 범죄자들의 탈세로 이용...”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1 호주 호주 프리랜서 보도사진가, ‘세계 보도사진 대전’ 대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2.25.
6230 호주 주말 시드니 경매, 일부 지역 낙찰가 폭등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9 호주 “호주인들, 비만 관련해 탄산음료 업계에 불만 제기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8 호주 시드니 부동산 시장 둔화, “성급한 전망이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7 호주 고령자 케어-보건 분야, 향후 새 직업군 창출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6 호주 AFP, 향후 10년 내 경찰 인력 절반 ‘여성’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5 호주 호주 젊은층에서 불법 ‘아이스’ 복용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4 호주 의료 목적의 대마초 재배 법안, 연방의회 통과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3 호주 원주민 출신 정치인 린다 버니의 ‘역사 만들기’는 진행 중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2 호주 다량 유통 50달러 위조지폐, 은행도 속을 만큼 정교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1 호주 전 세계 ‘Powerful Passports’ 순위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20 호주 NSW, VIC에 비해 주정차위반 벌금액 3배 비싸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19 호주 The books that changed me... file 호주한국신문 16.03.03.
6218 뉴질랜드 *(사)재외동포언론인협회 제공 고국방문 시 ‘가볼만한 곳’ 정보: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 2016고양국제꽃박람회 file 굿데이뉴질랜.. 16.03.10.
6217 뉴질랜드 뉴질랜드 중앙은행, 기준금리 2.25%로 인하 file 굿데이뉴질랜.. 16.03.10.
6216 뉴질랜드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서 지카 바이러스 매개 모기 유충 발견 file 굿데이뉴질랜.. 16.03.10.
6215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최대 화제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14 호주 시드니 자산가 늘어, 초호화 저택 수요도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13 호주 NSW 주, 모든 공무원에 탄력근무제 적용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 호주 시드니 남서부 잉글번서 총기 난사 벌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11 호주 파라마타 카운슬, 시드니 CBD까지의 직행기차 제안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10 호주 시드니 최고 부유층 거주 지역서 마약 파티?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9 호주 IS는 어떻게 젊은이들을 세뇌시키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8 호주 은퇴 정치인 연금으로 올 4천만 달러 예산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7 호주 ‘에어비앤비’, 75년 전통의 ‘백패커 숙소’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6 호주 호주, ‘파리 테러’ 이은 IS의 다음 테러 목표 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5 호주 Top 10 most underrated places in Australia... file 호주한국신문 16.03.10.
6204 뉴질랜드 웰링턴 부동산 시장 활발, RV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돼 file 굿데이뉴질랜.. 16.03.11.
6203 호주 열기구에서 본 멋진 켄버라 file 한호일보 16.03.14.
6202 호주 서호주 순경의 애틋한 ‘캥거루 사랑’ file 한호일보 1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