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파트 과잉 공급).jpg

BIS 샤프넬 사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시드니의 아파트 공급은 수요를 넘어서며 가격 하락 및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BIS 샤프넬 분석... 2018년까지 5% 가격 하락 전망

 


이너 시드니(inner Sydney)의 빌딩 붐으로 아파트 시장은 2017년 정점을 찍을 것이며 유닛의 경우 ‘공급 과잉’이 될 것이라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고서의 저자이자 BIS 샤프넬(BIS Shrapnel)사의 앤지 지고마니스(Angie Zigomanis) 수석 매니저는 “시티 인근의 새 아파트와 오래된 아파트의 가치는 정점을 찍은 후 2년 동안인 2018년까지 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래된 아파트 소유자들은 더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BIS 샤프넬 사가 내놓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이너 시드니의 아파트’(Inner Sydney Apartments 2014 to 2021)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너 시드니에서는 5천800개의 아파트가 건설 중에 있으며 향후 3년 내로 개발자들은 지역 및 외국 투자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1만1500가구의 새 아파트를 제공할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지고마니스 수석 매니저는 “시드니에서 주택 공급은 10년 동안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지만 곧 공급이 수요를 따라 잡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시드니의 인구 증가는 여전히 꽤 높으며 임대 수요 역시 매우 높게 유지될 것이지만 현재 아파트가 너무 많이 건설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현상이 단기적으로 발생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지만 향후 몇 년 동안의 새로운 개발 물결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며 “아파트 시장 공급이 과잉 단계에 들어서면 임대 시장 역시 안정되거나 하락하기 시작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고마니스 수석 매니저는 또 “이러한 현상은 시티나 노스 시드니(North Sydney) 지역에서 어려움을 경험할 것이며 다수의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시드니 남부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드니 남부에서 진행되는 가장 큰 개발단지는 ‘그린스퀘어 타운센터’(Green Square Town Centre)로, 이곳에는 2030년까지 4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의 건축 붐은 낮은 공실률과 낮은 이자율, 추가 가격 상승의 기대에 힘입어 지역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과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을 냉각하기 위한 조치로 호주에 추가 투자를 장려하고 있기도 하다.

새 아파트에 대한 과잉 공급 소식은 임대료 성장이 둔화될 수 있어 세입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지고마니스 수석 매니저는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의 집주인은 이미 오래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들보다 세입자들을 유치하는 데 있어 보다 경쟁력이 있지만 오래된 아파트의 소유자들은 임대료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2021년까지 연간 3%의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01 호주 City of Canada Bay, 지역사회 신진 지도자 대상 ‘리더십 프로그램’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800 호주 멜번 외곽 교외지역 신규 주택 블록, 이전 규모에 비해 더 작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9 호주 11월부터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 NSW 정부, 사전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8 호주 NSW 주 지방의 ‘100만 달러 클럽’ 지역 늘어, 일부는 시드니 가격 능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7 호주 2022년 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 COVID-19 사망자 100만 명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6 호주 “가계비 절감을 위한 70억 달러 규모 지원, 적극 활용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5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의 높은 대중적 지지도, 정점에 도달한 것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4 호주 COVID-19는 언제, 어떻게 종식될까... 최상-최악의 시나리오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793 호주 “한줌의 땅콩, 체중감소-혈압 저하-심장 건강 유지에 도움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92 호주 연방정부의 연금 인상과 함께 NSW 주 정부도 ‘생활비 절감 혜택’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91 호주 휴가용 주택 수요는 여전히 강세... 5년 사이 최고 가격 상승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90 호주 공권력 남용? 전염병 대유행 후 NSW 주에서 ‘알몸 검색’ 4,500건 이상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9 호주 각 산업 부문서 확산되는 인공지능 및 자동화... 여성 일자리, 빠르게 대체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8 호주 호주인들, 정크푸드-알코올-도박-담배 등의 TV 광고에 ‘압도적 반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7 호주 호주의 계절 상식- 봄은 언제 시작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점은 언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6 호주 RBA, 5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1994년 이래 가장 공격적 조치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5 호주 Jobs Summit 2022- 팬데믹 이후 성별 임금격차 다시 확대...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4 호주 Jobs Summit 2022- 숙련기술 인력 부족 문제 위해 이민자 상한선, 크게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3 호주 고령 및 장애연금-간병인, 2주에 $30.90(독신)-$58.80(부부) 수당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782 호주 국내선 항공기 탑승시 마스크 의무 해제, 감염자 격리도 7일에서 5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781 호주 노동당 정부의 기후 관련 정책... ‘탄소배출 43%’ 목표, ‘법’으로 명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780 호주 시드니 중간 가격 이하인 100만 달러로 어떤 유형의 주택 구입 가능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779 호주 ‘악수와 포옹’, 다시 일상적 행동이 되고 있지만... 준비는 된 것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778 호주 ‘pandemic migration’... “지방 지역에 문화충돌-계급격차 발생시켰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777 호주 연방정부 이민 시스템 변경... 논란 많았던 ‘투자자 비자’ 취소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776 호주 Queen Elizabeth II's Death- 왕위 승계 1순위 찰스, 영국 국왕으로 공식 선포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775 호주 Queen Elizabeth II's Death- 9월 22일, 여왕 서거 추모하는 일회성 공휴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774 호주 Queen Elizabeth II's Death- 여왕 등장하는 호주 화폐는 어떻게 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773 호주 Queen Elizabeth II's Death- 여왕의 서거가 호주에 의미하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772 호주 “암 학자들의 하루 한 잔 이상의 차, 사망 위험 낮추는 것과 연관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71 호주 NSW 주, 기차-버스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70 호주 NSW 주 정부, ‘Queen Elizabeth II’ 이름의 새 공공광장 조성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69 호주 “기준금리 추가 인상 있을 터이지만, 상승 속도는 점차 줄어들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68 호주 일자리 붐, 고용 호황 속에서도 8월 실업률은 3.4%에서 3.5%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67 호주 각 기업의 ‘구인광고’에 제시된 급여, 지난 7월까지 전년대비 4.1%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66 호주 타스마니아 자유당 정부, ‘포커머신 사전 손실 한도 설정 계획’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65 호주 방역을 위한 ‘봉쇄’, 운전습관에도 영향... 도로교통 사망자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64 호주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 “군주의 죽음은 호주 헌법 검토할 좋은 순간 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63 호주 각 카테고리 영주비자 신청인들, “처리 과정이 복잡하고 자의적이다” 호소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62 호주 The British Monarchy- 엘리자베스 2세의 죽음, 왕실의 꿀벌에게도 ‘직접’ 알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61 호주 The British Monarchy- 영국 왕실에서 가장 불운했던 이름, ‘King Charles’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60 호주 “COVID-19 감염, 다른 전염병 감염 위험 초래하는 면역체계 변화 시사...”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59 호주 세계보건기구의 COVID-19 분석, “아직은 아니지만 끝이 보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1.
758 호주 60만 달러 미만 가격으로 ‘sea change’가 가능한 해안 타운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757 호주 NSW ‘Surf Life Saving’ 봉사자들, 주 전역 해변에서 ‘안전’ 활동 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756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라지만... 시드니 주택 60% 이상, 10년 사이 가격은 두 배 뛰어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755 호주 NSW ‘Childcare’ 비용, 보다 저렴해질 듯... 주 정부, 관련 법안 상정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754 호주 NSW 정부, 공공부문 직원에 연간 20일의 가정폭력 유급 휴가 제공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753 호주 호주의 대표적 공화제 전환 운동그룹, ‘헌법 개정’ 캠페인 전개 의사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752 호주 ‘Hi Mum’ 문자 메시지 피해 사례 급증... 지원단체, “손실 규모 빙산의 일각”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