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슈퍼세터데이.jpg

지난 주 토요일(12일) 시드니에서는 총 1102건의 부동산이 경매에 붙여져 주택 경매 사상 가장 큰 슈퍼 세터데이를 맞았다. 사진은 지난 주 서리 힐에 있었던 부동산 경매. 이 주택은 경매 개시 가격보다 30만 달러 높은 110만 달러에 판매됐다.


일부 고가 부동산 경매, 입찰자 부족으로 어려움 겪기도



지난 주말(12일) 시드니에서는 전례 없는 부동산 매물이 경매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많은 부동산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은 경매 이후 샴페인을 터트리며 자축했다.


부활절 및 안작 데이(Anzac Day) 연휴 2주 전인 지난 주 토요일에는 무려 1102개의 부동산이 경매에 붙여졌다.


이 중 697개의 부동산이 낙찰되었으며 호주 부동산 모니터(Australian Property Monitors)는 지난 주말 부동산 시장의 낙찰률이 78.1%라고 전했다.


몇몇 부동산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좋은 결과를 보인 부동산으로는 서리 힐(Surry Hill) 피츠로이 스트리트(Fitzroy Street)에 위치한, 다 쓰러져 가는 한 고인의 부동산으로, 이 주택은 경매 시작 가격보다 무려 30만 달러가 높은 110만 달러에 낙찰됐다.


또 버크그로브(Birchgrove) 쇼트 스트리트(Short Street)에 위치한 4침실 주택은 221만1천 달러에 판매됐으며, 이 금액은 경매 개시 가격보다 21만1천 달러 높은 가격이었다.


데미안 쿨리(Damien Cooley) 경매사 또한 이날 총 161개의 부동산을 경매에 붙였으며 낙찰률은 76%에 달했다. 그는 “구매자들이 부동산 시장의 활황을 보아 왔고 첫 주택 구입자들은 약간 긴장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록키 발토로토(Rocky Bartolotto) 경매사는 버크그로브 쇼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다른 부동산을 경매 개시 가격보다 25만1천 달러 높은 215만1천 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주 경매 개시 가격이 2주전 개시 가격보다 조금 더 현실적이었다”고 전하며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들은 지난 주 경매에 많은 매물이 쏟아지자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으며, 경매 개시 가격에 이런 점들이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지난 주 시드니 전역의 63개 부동산을 경매에 붙인 마이 옥션니어(My Auctioneer)사의 윌 햄슨(Will Hampson)씨는 “기대치가 아주 높았던 몇몇 주택 소유자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현실적이었으며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 만족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에는 구매자들의 열정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부부는 람스케이트 비치(Ramsgate Beach) 그랜드 퍼레이드(Grand Parade)에 위치한 한 주택을 경매 개시 가격 160만 달러보다 10만 달러가 높은 170만 달러에 판매했다. 햄슨씨는 이 경매를 보고 “정말 놀랐다”고 전했다.


맥그레이스 에스테이트 에이전트(McGrath Estate Agents)는 시티 전역에서 213개의 부동산 경매가 있었고 81%의 낙찰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스콧 케네디-그린(Scott Kennedy-Green) 최고 경매사는 “주 전체의 매물이 늘어났지만 훌륭한 판매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너 시티(inner-city) 지역 레드펀(Redfern)에서는 17개의 경매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리틀 이블리 스트리트(Little Eveleigh Street)의 주차시설이 없는 침실 하나짜리 주택은 경매 개시 가격보다 5만5천 달러기 높은 85만 5천 달러에 판매됐다. 이 부동산을 판매한 벨 프로퍼티 뉴타운(Belle Property Newtown)의 조셉 트로피아노(Joseph Tropiano) 에이전트는 “침실이 하나인 주택이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LJ 후커 이너 시티(LJ Hooker Inner City)의 도미닉 쿠맨씨는 50년 동안 한 가족이 살았던 5침실 주택이 새 주인을 찾는 경매는 매우 힘들었다고 전했다. 5명의 입찰 신청자 중 한명만이 입찰에 참가했고 이 참가자도 107만 5찬 달러를 입찰했다. 주인과의 협상 이후 이 부동산의 입찰가는 125만 달러로 높아졌으며 이후 새 주인이 이를 받아들였다.


고든(Gordon) 벨 스트리트(Bell Street) 소재 3천 평방미터의 대지에 4침실의 2층 주택은 316만 달러에 판매됐다. 이 경매에도 4명이 입찰을 신청했지만 2명만이 참가했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51 호주 The British Monarchy- 치명적 질환에 시달렸던 역대 군주들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750 호주 The British Monarchy- ‘여왕의 생일’ 명칭, 언제 ‘King's Birthday’로 바뀌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749 호주 전염병 방역 차원의 호주 국경 폐쇄로 현재 19만 명의 ‘이민 인력’ 손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748 호주 ‘COVID-19 종식 단계’ 진단에 호주 전염병 학자들, ‘대체적으로 동의’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747 호주 TGA, 생후 6개월 이상 유아에 ‘Pfizer COVID 백신’ 접종 승인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46 호주 페로테트 주 총리, 자녀 ‘수영강습’ 지원하는 두 번째 바우처 사용 권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45 호주 ‘네거티브 기어링’ 혜택 감안, “투자자가 제공하는 임대주택 표준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44 호주 “제1형 당뇨 환자의 질병에 따른 ‘심적 부담’ 문제에도 주의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43 호주 UniSA 연구팀, 신진대사와 치매 관련 뇌 측정 사이 연관성 발견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42 호주 이전 정부에 제출된 ‘비밀’ 보고서, “5년 이내 간병인 10만 명 부족” 예측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41 호주 호주 중앙은행, 6개월 연속 금리 인상... 이달 상승폭은 0.25%포인트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40 호주 대형 트럭 운전기사 부족... 일부 회사들, 연봉 15만 달러까지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39 호주 1천만 달러 이상 호화주택 거래, 지난 2년 사이 두 배로 늘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38 호주 호주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 7월 7%에서 8월 6.8%로 소폭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37 호주 가계생활비 압박 가중 지속... 슈퍼마켓 물품 절도행각도 빠르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36 호주 정부, ‘COVID 의무 격리’ 해제... ‘팬데믹 병가 지원금’ 제공도 종료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35 호주 팬데믹 사태에서 직종별 근무 상황 제각각... ‘주 4일 근무제’ 관심도 높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34 호주 임시비자 상태의 호주 내 숙련 기술자들, ‘스폰서’ 회사 내에서의 문제 털어놓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0.06.
733 호주 빅토리아 자유당, 주 선거 앞두고 ‘대중교통 요금 극적 할인’ 파격 제안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32 호주 냉각된 부동산 시장... 주택판매 수가 급격히 감소한 시드니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31 호주 2022년도 NSW 주 HSC 시험 시작.. 18일간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30 호주 NSW 주, 인지세 개혁 단계서 ‘online calculator’까지 선보였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29 호주 호주, 첫 ‘복합 COVID 부스터’ 프로그램 시작... ‘모더나’ 오미크론 백신 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28 호주 호주 가정이 겪는 높은 생활비 압박감, ‘COVID-19로 인한 스트레스’ 능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27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 속, 주택가격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26 호주 Work has changed... NSW 노동당, ‘긱 경제’ 노동자에게도 보상-휴가 약속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25 호주 내년 1월 1일부터 NSW 주 전역서 모바일 과속 단속 경고판 다시 등장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24 호주 광역시드니 각 지방의회, 규제당국 설정 이상의 카운슬 비용 인상 ‘호소’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23 호주 ‘COVID 기원’ 국제 조사팀, “동물성 전염병일 가능성 가장 높다” 결론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22 호주 NSW 법무부, ‘Coercive control’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새 법안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21 호주 George Street 상의 ‘차 없는 거리’, 서큘러키 인근까지 연장 ‘제안’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720 호주 NSW Ambulance-GoodSAM 협업으로 심장병 환자 위한 ‘앱’ 개발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0.
719 호주 아파트 구입 후 판매에서 손실을 본 시드니-멜번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0.
718 호주 COVID-19 병가 보조금 중단... 비정규 ‘감염’ 근로자들, 압박감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0.
717 호주 ‘Times Higher Education’의 세계 대학 분석... 호주 대학들 순위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0.
716 호주 Year 9 학생들 ‘쓰기 능력’, 지난 7년 사이 크게 감소... AERO 보고서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0.
715 호주 호주에 거주 중인 해외 엔지니어들 절반, 실업 상태이거나 다른 분야에 종사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0.
714 호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올해 처음으로 ‘Favourite K-Pop Artist’ 카테고리 신설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0.
713 호주 ‘6개월에 이르는 유급 육아 휴가’... 노동당, 점진적 확대 계획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0.
712 호주 현금 보너스-미용비 제공... 고용주들, 다양한 복지로 기술인력 ‘유혹’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0.
711 호주 인구조사 데이터... “신기술과 인구 고령화가 호주 노동력 재편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0.
710 호주 ‘쉰들러 리스트’ 원작자 토마스 케닐리, ‘ARA Historical Novel Prize’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7.
709 호주 NSW 보건부 브래드 하자드 장관, “정계에서 물러나겠다”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7.
708 호주 지난달 일자리 창출 고갈되었지만... 공식 실업률은 ‘안정적’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7.
707 호주 단독주택 가격 성장, 지난 수년 사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크게 앞질러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7.
706 호주 ‘정부 COVID-19 대책’에 대한 민간 검토 보고서, “중대한 실수...” 평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7.
705 호주 ‘컨트리 음악의 전설’ 슬림 더스티, 최근 검색엔진 ‘Google's doodle’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7.
704 호주 해외 출생 호주 이민자들, 높은 학력 불구하고 ‘구직’의 어려움 호소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7.
703 호주 광역시드니의 주요 식량 공급처, 서부 지역의 농지가 사라지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7.
702 호주 Budget 2022- 호주인들, 향후 수년간의 어려운 재정 시기 견뎌내야 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