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임대 스트레스 1).jpg

웨스턴 시드니(Western Sydney)의 경우 호주 전역에서 임대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주택 임대를 알리는 표지판. 사진 : aap

 

관련 단체 ‘Everybody's Home Campaign’ 밝혀... 대부분 NSW 주 집중

 

웨스턴 시드니(Western Sydney) 지역이 호주 전역에서 가장 크게 임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선거구(Federal electorate) 별로 조사한 결과 임대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지역은 파울러(Fowler) 선거구 구역이었으며, 막마혼(McMahon)이 세 번째, 블랙스랜드(Blaxland) 다섯 번째, 다수 한인 동포들이 거주하는 왓슨(Watson) 지역구가 여섯 번째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호주 전국적으로 임대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상위 20개 선거구 가운데 NSW 주에만 11개 지역이 포함됐으며, 이 지역은 노동당 또는 국민당 의원 기반이었다.

‘임대 스트레스’는 저소득 계층 가운데 소득의 3분의 1 이상일 경우를 기준으로 간주된다.

이번 조사는 주거 관련 노숙자 지원 사회단체인 ‘Everybody's Home Campaign’(EHC)이 NSW대학교에 의뢰한 것으로, EHC는 “주택 구입의 어려움이 도심에 한정된 문제라는 통념을 깨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높아진 주택 가격으로 내집 마련의 어려움은 도시 전역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EHC의 케이트 콜빈(Kate Colvin) 대변인은 “웨스턴 시드니 지역은 시드니 인구 증가의 불균형적인 부분을 흡수했으며, 이는 부동산 수요를 촉진시켰다”고 말했다.

파울러 선거구 지역은 지난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주택 임대료가 30% 가량 증가했으며, 최저소득 가구 또한 5%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파울러 선거구역 인구는 1만5천 명 이상 증가했다. 또 임대 스트레스가 높은 블랙스랜드는 1만6천 명, 맥마혼 2만2천 명, 왓슨 선거구는 1만3천 명이 늘었다. 이는 모스만(Mosman)을 비롯해 노던비치 지역(Northern Beaches region)을 포함하는 와링가(Warringah) 선거구 534명, 알포드 포인트(Alfords Point)와 방고어(Bangor), 바든 릿지(Barden Ridge), 보넷 베이(Bonnet Bay) 등 시드니 남부 및 남서부 40여 서버브(suburb)가 포함된 휴즈(Hughes) 선거구의 2천600명 인구 증가와 크게 비교되는 수치이다.

 

종합(임대 스트레스 2).jpg

노숙자 지원 사회단체인 ‘Everybody's Home Campaign’의 케이트 콜빈(Kate Colvin) 대변인. 그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주 및 연방 정부가 더 많은 공공-사회주택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대 스트레스로 인해 노숙자 수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2011-2016년) 사이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서의 노숙자 증가 비율은 무려 61%에 달했다.

노숙자나 가정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또 다른 민단 단체 ‘Shelter NSW’의 카렌 월시(Karen Walsh) 대표는 “저소득층 가정의 경우 주거비용이 낮은 사회주택 부족으로 노숙자로 내몰릴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이들은 삶의 과정에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일을 위해 필요한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해 큰 비용이 소요되는 경우 등은 상당히 심각한 재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월시 대표는 “NSW 주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최소한 5천 가구의 사회주택을 늘려야 한다는 강한 압력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HC 또한 주 및 연방 정부가 보다 많은 수의 공공-사회주택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임대 스트레스 가장 높은 NSW 주 지역

(연방 선거구역별. 선거구-주 : 해당 suburbs)

-Fowler(NSW) : Bossley Park, Abbotsbury, Edensor Park, Wakeley, St Johns Park, Bonnyrigg, Canley Heights, Canley Vale, -Fairfield East, Cabramatta, Warwick Farm, Chipping Norton, Liverpool

-Richmond(NSW) : Tweed Heads, Murwillumbah, Mullumbimby, Bangalow

-McMahon(NSW) : Penrith, Blacktown, Fairfield, Holroyd

-Lyne(NSW) : Port Macquarie - Hastings, Greater Taree, Gloucester, Dungog, Great Lakes

-Blaxland(NSW) : Auburn, Bankstown, Villawood, Regents Park, Georges Hall, Milperra

-Watson(NSW) : Ashfield, Bankstown, Campsie, Canterbury, Chullora, Croydon Park, Greenacre, Lakemba, Punchbowl, Rookwood, Belmore

Source : NSW대학교(사회단체 Everybody's Home Campaign 의뢰)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임대 스트레스 1).jpg (File Size:69.0KB/Download:16)
  2. 종합(임대 스트레스 2).jpg (File Size:26.6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17 호주 이민자 유입량 10년 최저치…정치권은 이민 감축 논쟁 가열 톱뉴스 18.07.24.
2816 호주 5월 시드니 주택 대출 신청 1.1% 증가 톱뉴스 18.07.24.
2815 호주 쌍용차, 호주 직영판매법인 설립... SUV 시장 급성장 호주 본격 공략 톱뉴스 18.07.24.
2814 호주 격전지 SA 마요의 최후 승자는? 톱뉴스 18.07.26.
2813 호주 스트라스필드, 부동산 침체기의 무풍지대…? 톱뉴스 18.07.26.
2812 호주 호주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는? 톱뉴스 18.07.26.
2811 호주 연방정부 석탄 발전 정책 ‘청신호’ 톱뉴스 18.07.26.
2810 호주 “주택 개보수에 닫힌 지갑, 열어야 하는 이유” 톱뉴스 18.07.26.
2809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침체된 시장, 예비 구매자들에게는 ‘내집 마련’ 기회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
2808 호주 스트라스필드 ‘SP’, ‘Principal of the Year’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
2807 호주 페이스북-메신저에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 스티커 적용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
2806 호주 스트라스필드, ‘e-폐기물’ 무료 폐기 공지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
2805 호주 노동당 에마 후사 의원, ‘보좌관 상대 수퍼 갑질’ 파문 “일파만파” 톱뉴스 18.07.26.
2804 호주 주차공간 부족 이스트우드, 다층주차장 설립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
2803 호주 NSW 주, 초-중등학교 여학생에 교복 선택권 부여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
2802 호주 주택 임대료 가장 높은 광역시드니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
2801 호주 전 세계적 항공기 조종사 부족... 호주도 지방 루트 운항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
2800 호주 ‘흙수저’로 태어났다면... 4대 손에서야 평균 소득 달성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
2799 호주 호주 일자리 붐, 주인공은 여성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
2798 호주 잘못된 시드니 인구밀도 측정, 바람직한 도시 개발은... file 호주한국신문 18.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