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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도시 봉쇄라는 불확실성 시대에 작은 기쁨을 탐구하는 두 개의 전시회가 Bankstown Arts Centre에서 마련된다. 사진은 작가 카라 오도드(Cara O’Dowd)씨가 이웃 주민들에게 포트레이트 사진을 선물하고자 시작한 ‘Lockdown Locals’의 한 작품. 사진 : Bankstown Arts Centre 제공

 

Bankstown Arts Centre, ‘Lockdown Locals’ 및 ‘Seeking Colour’ 전시

 

지난해 광역시드니에 대한 COVID-19 봉쇄 조치가 결정되었을 당시, 헐스톤파크(Hurlstone Park)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카라 오도드(Cara O’Dowd)씨는 거리를 지나는 이웃 주민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자 집 앞에 간이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도시 봉쇄라는 우울한 시기, 지역민들에게 사진을 선물하고자 하는 단순한 친절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이후 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한 후, 오도드씨는 자신의 포트레이트 사진을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100개의 작품을 선정,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울타리에 붙여 놓았다.

지역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자 시작된 그녀의 작업이 이제는 더 나아가 ‘Lockdown Locals’라는 제목으로 ‘Bankstown Arts Centre’(5 Olympic Parade, Bankstown)에서의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뱅스타운 아트센터에서는 유사한 주제의 또 하나의 전시가 마련됐다. 캠시(Campsie)에 거주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다니아 샤칸(Dania Shahkhan)씨의 ‘Seeking Colour’가 그것으로, 샤칸씨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가운데서 ‘불확실한 시대의 기쁨과 친절’이라는 주제를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로 탐구한다. 그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특정 장소에 있는 감정적 특성과 손(hands)이 서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방식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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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아티스트 다니아 샤칸(Dania Shahkhan)씨는 봉쇄 기간, 특정 장소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적 특성과 손(hands)이 서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화폭에 담아냈다. 사진은 ‘Seeking Colour’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 중 하나. 사진 : Bankstown Arts Centre 제공

   

샤칸씨는 “전염병으로 인한 봉쇄 속에서 기쁨의 순간을 담아내고자 보다 뚜렷한 색과 크기로 그림 작업을 시작했고, 작은 아파트 공간을 창의적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면서 “이번 작품들은 익명의 주민이 창밖을 내다보거나 아치 통로 근처에 앉아 있는 모습 등을 표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통된 주제로 마련된 두 건의 전시에 대해 기대감을 표한 캔터베리 뱅스타운 시(City of Canterbury Bankstown)의 칼 아스퍼(Khal Asfour) 시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쁨과 친근감을 탐구한다는 아이디어는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가혹한 봉쇄 조치로 우리 지역 거주민들이 어려움을 견뎌내던 시기, 우리 지역 예술가들이 이를 아름답고 긍정적인 무언가로 창조해냈음을 확인하는 것은 진정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이달 8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이어진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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