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비자물가).jpg

지난 회계연도 호주 노동자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주 호주 통계청(AB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공공 및 민간 부문 노동자 임금은 2.6% 인상된 반면 소비자 물가 상승은 3%에 달했다. 사진은 한 쇼핑센터의 쇼핑 카트.

 

호주통계청 자료... 임금 2.6% 오른 반면 생활비 3% 높아져

 


지난해 호주 노동자의 임금 인상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해 탄소세 폐지로 인한 관련 소비제품 인하가 이어지지 않는 한 생활수준 향상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금주 수요일(13일) 보도했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호주 노동자 인금 인상은 2.6%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로 산정한 생활비 상승률은 3%에 달했다.

 

지난주, 7월 호주 실업률이 6.4%에 달했다는 충격적인 집계가 나온 가운데,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은 “2.6%의 임금인상 비율은 지난 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제반 보너스를 제외한 시간당 임금 비율을 분기별로 측정한 호주 노동자의 임금 물가지수는 지난 3월에서 6월 사이 민간 및 공공부문 공히 0.6%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6월말까지의 회계연도 기간 공공부문 노동자 임금 인상은 2.8%에 달해 민간부문 노동자 임금인상률인 2.4%보다 약간 높았다.

 

정부가 지난 7월 탄소세 폐지를 결정함으로써 RBA는 지난 주 올해 물가상승 비율을 0.75%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지만 탄소세 폐지로 관련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하락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RBA는 “비용 변화가 공급 망을 통해 뒤늦게 전달되는 까닭에 탄소세 관련 기업의 비용 절감이 최종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간접효과의 타이밍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RBA의 한 경제 분석가는 탄소세 폐지가 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가정할 때 올 회계연도 소비자 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는 1.75%에서 2.75%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임금은 단지 약간의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 10년간의 평균 인상률인 3.75%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977 호주 숙명여대 음대생들, 시드니대학서 연주회 호주한국신문 14.08.14.
4976 호주 시드니 주택 가격, 올 2분기 3.1% 올라 호주한국신문 14.08.14.
4975 호주 NSW 주 하원의원 2명, 부패 혐의로 의원직 사퇴 호주한국신문 14.08.14.
4974 호주 NSW 주 정부, 고속도로 제한 속도 상향 고려 호주한국신문 14.08.14.
4973 호주 정부, 취약 계층에 GP 진료비 $7 면제 ‘고려’ 호주한국신문 14.08.14.
» 호주 호주 노동자 임금 인상, 물가 상승 못 따라가 호주한국신문 14.08.14.
4971 호주 “중동 지역 긴장으로 호주내 인종차별 증가...” 호주한국신문 14.08.14.
4970 호주 12세 딸 불법 결혼시킨 아버지, 첫 범정 심리 호주한국신문 14.08.14.
4969 호주 맹견 공격으로 이웃집 남성 손가락 절단 호주한국신문 14.08.14.
4968 호주 기획①-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년 호주한국신문 14.08.14.
4967 호주 호주 실업률 6.4%, 12년래 최고 기록 호주한국신문 14.08.14.
4966 호주 ‘Islamic State’의 소셜 미디어, 호주 내 테러 위협 높여 호주한국신문 14.08.14.
4965 호주 시드니 부동산, 전년 동기간의 ‘활황기’ 돌아오나... 호주한국신문 14.08.21.
4964 호주 스트라스필드 봄 축제, 한국계가 메인 무대 장식 호주한국신문 14.08.21.
4963 호주 한국관광공사, 명예 홍보대사로 임다미 위촉 호주한국신문 14.08.21.
4962 호주 이휘진 총영사, 한인 워홀러들 작업장 방문 호주한국신문 14.08.21.
4961 호주 한국 ‘장애청년드림팀’, 한인회 방문 호주한국신문 14.08.21.
4960 호주 외곽 오지 지역 센터링크에서도 시민권 시험 가능 호주한국신문 14.08.21.
4959 호주 “모든 고용주, 차별금지법 숙지해야...” 호주한국신문 14.08.21.
4958 호주 ‘나플란’ 시험 쓰기 과목, “너무 어렵다” 지적 이어져 호주한국신문 1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