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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팅 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의 최근 조사 결과 각 주 대도시 단독주택과 유닛 가격 격차가 사상 최대치인 45.2%로 벌어졌다. 2020년 3월까지만 해도 그 차이는 16.7%였다. 사진은 시드니 서부 외곽의 신규 주거단지. 사진 : ABC 방송 ‘The Business’ 프로그램 화면 캡쳐

 

‘CoreLogic’ 데이터... 단독주택과 아파트 가격 격차, 사상 최대치로 벌어져

 

단독주택과 유닛 가격 차이가 사상 최대치로 벌어짐으로써 첫 주택구입자들이 ‘뒷마당 있는 집’을 꿈꾸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3월, 각 주 수도의 평균 단독주택과 유닛의 가격 차이는 16.7%였지만 현재 그 격차는 45.2%까지 벌어졌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선임연구원은 주택구입 능력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아파트에 비해 훨씬 가격이 높은 단독주택이 여전히 인기라고 말했다. 전염병 대유행이 완화된 지난 1년간, 각 대도시 단독주택 가격은 유닛에 비해 훨씬 빠르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그는 “아마도 사람들은 크게 치솟은 부동산 가격으로 구입 경제성 제약이 뚜렷해짐에 따라 유닛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라며 “호주인의 기본적인 정서와 단독주택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에는 뭔가가 있는데, 사람들은 마당이 있는 공간을 원하고, 이를 위한 프리미엄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리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부터 기준금리 상승이 시작되고 구입 경제성이 악화되면서 단독주택 가격이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이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이제 도심에서 더 먼 교외지역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 한 도심과 가까운 지역에서의 단독주택 구입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그는 “운이 좋아 세대간 부의 이전을 기대할 수 있거나 기꺼이 보증인이 되어 주는 부모가 있다면(bank of mum and dad) 단독주택 시장에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그렇지 않은 경우의 실용적인 선택은 밀도가 높은 주거지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스 연구원은 최근 NSW 생산성위원회(NSW productivity commission)가 시드니 지역 주택부족 문제를 언급하면서 “젊은 계층이 주택을 마련할 수 없는 경우 시드니는 ‘손주 없는 도시’가 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에 주목했다. “중간 또는 고밀도 주택으로 선호도가 바뀌지 않는 한 생산성위원회의 경고가 어느 정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코어로직의 조사 결과 두 주택 유형의 가격 격차는 시드니가 68.4%로 가장 컸으며 캔버라(Canberra. 65%), 애들레이드(Adelaide. 58.1%), 브리즈번(Brisbane. 56.3%), 다윈(Darwin. 55.4%), 멜번(Melbourne. 55%), 퍼스(Perth. 49%)가 뒤를 이었다. 호바트는 각 주 수도 가운데 가장 적은 29.3%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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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로직’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의 단독주택-유닛 가격 차이는 무려 68.4%에 달한다. 교외지역별로 보면 동부(eastern suburbs) 벨뷰힐(Bellevue Hill)이 525% 이상, 버클루즈(Vaucluse)는 거의 500% 격차를 보였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교외지역을 보면, 중간가격을 기준으로 유닛에 비해 단독주택 프리미엄이 높은 곳일수록 단독주택과 유닛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시드니에서 두 주택 유형간 차이가 가장 큰 교외지역은 벨뷰힐(Bellevue Hill. 525% 이상)과 버클루즈(Vaucluse. 거의 500%)였다. 멜번의 경우에는 아마데일(Armadale)과 호손(Hawthorn)이 가장 격차를 보였으며, 그 폭은 각 350% 이상이었다.

일부 교외지역의 이 같은 가격 격차에 대해 로리스 연구원은 “근본적인 부지의 부족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웨스트팩(Westpac) 은행 수석 경제학자인 매튜 하산(Matthew Hassan) 연구원은 “팬데믹 시대 ‘홈 오피스’(재택근무) 추세와 함께 최근 고층 고밀도 주거지의 품질 문제로 인해 유닛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 것도 부인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하산 연구원은 대부분 수도 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함으로써 가격이 저렴한 다른 도시로의 이주를 재고하게 됨으로써 예비 구매자들이 유닛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도시별 단독주택-유닛가격 격차 상위 교외지역

(Suburb : 단독주택 중간가격 / 유닛 중간가격 / House premium)

▲ Sydney

Bellevue Hill : $9,684,557 / $1,547,880 / 525.7%

Vaucluse : $8,748,787 / $1,458,691 / 499.8%

Strathfield(NSW) : $3,750,205 / $765,820 / 389.7%

Greenwich : $4,232,534 / $1,000,941 / 322.9%

Mosman : $5,853,675 / $1,408,866 / 315.5%

Homebush(NSW) : $2,447,924 / $661,025 / 270.3%

Double Bay : $6,368,748 / $1,733,853 / 267.3%

Rose Bay(NSW) : $6,032,596 / $1,655,668 / 264.4%

Kensington(NSW) : $3,559,024 / $985,375 / 261.2%

Roseville : $3,510,453 / $981,557 / 257.6%

 

▲ Melbourne

Armadale(Vic.) : $2,963,629 / $626,946 / 372.7%

Hawthorn(Vic.) : $2,653,509 / $583,595 / 354.7%

Carlton(Vic.) : $1,649,007 / $372,883 / 342.2%

Hawthorn East : $2,380,501 / $647,506 / 267.6%

Caulfield North : $2,377,111 / $672,385 / 253.5%

Kew(Vic.) : $2,662,841 / $762,754 / 249.1%

Box Hill(Vic.) : $1,642,792 / $474,325 / 246.3%

Balwyn : $2,744,494 / $809,833 / 238.9%

South Yarra : $1,970,208 / $588,974 / 234.5%

Essendon : $1,798,002 / $539,844 / 233.1%

 

▲ Brisbane

Ascot(Brisbane-Qld) : $2,507,879 / $637,956 / 293.1%

Hamilton(Qld) : $2,432,675 / $629,109 / 286.7%

Clayfield : $1,771,198 / $529,311 / 234.6%

Hawthorne : $2,218,929 / $730,489 / 203.8%

Gordon Park : $1,416,419 / $516,012 / 174.5%

Wilston : $1,700,233 / $623,037 / 172.9%

Paddington(Qld) : $1,710,372 / $628,752 / 172.0%

Coorparoo : $1,611,987 / $593,198 / 171.7%

Kooralbyn : $700,614 / $263,783 / 165.6%

Wooloowin : $1,384,110 / $531,029 / 160.6%

 

▲ Perth

Mosman Park(WA) : $2,060,631 / $387,841 / 431.3%

Wembley : $1,581,941 / $330,507 / 378.6%

Churchlands : $1,656,729 / $479,256 / 245.7%

West Leederville : $1,499,164 / $441,170 / 239.8%

Shenton Park : $1,778,331 / $525,384 / 238.5%

Cottesloe : $3,039,318 / $928,044 / 227.5%

Mount Lawley : $1,380,610 / $424,863 / 225.0%

Claremont(WA) : $2,048,215 / $632,045 / 224.1%

Subiaco : $1,690,534 / $573,480 / 194.8%

Inglewood(WA) : $1,168,758 / $410,744 / 184.5%

Source: CoreLogic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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