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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인 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는 자녀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답변이었다. 또한 이들은 자녀세대가 사용하는 신조어 등에서도 당혹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기술 발달로 신종 직업-새 용어 속속 등장

 

디지털 등 신기술이 빠르게 진전되고 이에 관련된 전문용어,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왔던 부모 세대들은 종종 자녀가 언급하는 전문용어(또는 직업 관련 용어)나 직종 자체에 당혹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들이 느끼는 이 같은 당혹감이 실제로, 70%의 호주 부모들에게 해당된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지난 주 금요일(4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이는 세계 최대 구인구직 네트워크인 ‘링크드인’(LinkedIn)이 실시한 조사 결과로, 부모들은 또한 자녀들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그들 역시 (자녀의 진로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LinkedIn’의 이번 조사는, 자녀가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고 있는 가족 비율이 30%정도에 불과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를 실시한 연구원들은 자녀의 직업과 기술에 관해 부모-자녀 간 서로에 대한 이해부족 등 상당한 세대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57%에 달하는 절반 이상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각자의 직업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신조어로 인해 당혹감을 느낀다는 응답이었다.

그런 반면 절반 이상인 56%의 부모들은 자신들이 했던 것보다 자녀가 직장에서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갈 것으로 믿는다는 답변이었다.

또한 64%의 부모들은 자녀와 같은 나이 당시 자신이 얻었던 수입보다 자녀들이 더 많은 수입을 얻고 있는 것으로 믿으며, 35%는 자녀들이 성공가도 위에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금융사인 ANZ 은행의 대외공보 책임자인 시바 쿠마르(Shiva Kumar)씨는 “현재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자기 분야를 더 자주 바꾸고 있다”면서 “자녀가 어떤 일을 하는지 공유하고 자녀의 직업을 부모가 이해하는 것 또한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링크드인’의 의뢰로 홍보대행사인 ‘Censuswide’가 실시한 것으로, 지난 10월4일부터 17일 사이, 호주 전역의 청소년 또는 청년 자녀를 둔 1천3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 부모 세대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위 10개 직업

1. UI(user interface) Designer(96%)

2. Data Scientist(86%)

3. Actuary(78%)

4. Social media manager(77%)

5. Sociologist(76%)

6. Sub Editor(74%)

7. Investment Banker(68%)

8. Radio Producer(66%)

9. Software Developer(65%)

10. Fashion Designer(63%)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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