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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콰리대학교 산하 위험대비 연구소인 ‘Risk Frontiers’ 그룹이 시드니 지역 각 가구의 주소와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 삼림지대 100미터 안에 위치, 산불로부터 위험에 노출된 주택은 10만 채가 훨씬 넘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블루마운틴 일부 지역을 강타한 산불.

 

고스포드, 블루마운틴, 혼스비, 레이크 매콰리 순

 

광역시드니 10만 가구 이상, 주변 지역까지 합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가구가 올 여름 발생할 수 있는 산불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금주 화요일(8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한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매콰리대학교 산하 위험대비 연구소인 ‘Risk Frontiers’ 그룹이 각 지역 가구의 주소와 위성영상을 통해 분석한 것으로, 광역시드니에서 혼스비의 경우 가장 많은 1만9,983개 가구가 산불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isk Frontiers’ 그룹의 ‘위험노출’은 산림지대로부터 100미터 이내에 자리한 주택을 기준으로 했다.

삼림지대로부터의 ‘100미터’는 지역소방당국인 ‘Rural Fire Service’가 산불의 확산을 완화할 수 있는 식물 완충지역, 즉 ‘vegetation buffer’로 설정하고 있는 거리이다.

NSW 주 정부가 발표한 합병 카운슬을 대상으로 분석한 이번 자료에서 광역시드니의 두 번째 위험 지역은 쿠링가이(Ku-ring-gai) 카운슬로, 삼림지대 100미터 이내 주택 수는 1만5,719채에 달했다.

‘Risk Frontiers’ 그룹의 수석 지리학자인 제임스 오브라이언(James O'Brien) 박사는 많은 지역(suburb)의 삼림이 노르웨이 해안처럼 펼쳐져 있으며, 피요르드(fjord)처럼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 박사는 “이 때문에 삼림에 가까울수록 위험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시드니 주변에서는 고스포드(Gosford)와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이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삼림지대 100미터 이내에 자리한 주택은 각 2만6,595채 및 2만3,068채에 달했다.

이번 분석은 또한 가장 가까운 삼림 경계지대까지의 거리와 대형 화재에서 건물이 손실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구별 요소에서 제외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Risk Frontiers’ 소장인 존 매카네니(John McAneney) 박사는 연구서에서 “화재의 중심에서 주택이 파손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700미터 이내인 반면 50미터이내 거리에 있는 주택의 경우 손실 위험은 60%에 달한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박사는 “삼림과 가까운 모든 주택이 손실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분명 위험도는 거리와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Risk Frontiers’의 이번 분석은 단지 삼림지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지역 소방당국인 ‘Rural Fire Service’ 또한 산불발생 가능 지대 내 거주하는 이들의 주택 건축 규정에서 초원지구 역시 위험지역에 포함시키고 있다.

시드니 지역에서는 서덜랜드(Sutherland)와 힐스(Hills Shire) 지역이 각 1만2천 가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혼스비와 쿠링가이 다음으로 위험도가 높았다.

또한 혹스베리(Hawkesbury), 와링가(Warringah), 피트워터(Pittwater), 펜리스(Penrith)도 5천 채 이상이 삼림지대 100미터 안에 자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 시드니 및 주변 산불위험 지역

(삼림지대 100미터 이내 주택 수 기준)

-Gosford : 26,595

-Blue Mountains : 23,068

-Hornsby : 19,983

-Lake Macquarie : 17,811

-Ku-ring-gai : 15,719

-Wyong : 13,409

-Sutherland Shire : 12,279

-The Hills Shire : 12,036

-Hawkesbury : 9,065

-Warringah : 7,836

-Pittwater : 6,592

-Wollondilly : 5,175

-Penrith : 5,072

-Ryde : 4,061

-Campbelltown : 3,568

Source: ‘Risk Frontiers’, Macquarie University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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