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턴불 수상 부인이자 전 시드니 시장 역임

 

광역 시드니 도시계획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NSW 새 조직 수장으로 턴불 수상의 부인인 루시 턴불(Lucy Turnbull) 여사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전 시드니 시티(City of Sydney) 시장을 역임한 턴불 여사가 다수의 압도적인 지지로 광역시드니위원회(Greater Sydney Commission) 위원장에 선출됐다고 지난 주 금요일(4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1월 마지막 주, NSW 주 정부 내각으로부터 연방 턴불(Malcolm Turnbull) 수상의 부인이 주 정부 새 기구의 수장에 임명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지난 10월 주 정부가 턴불 여사를 이 조직의 수장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턴불 여사 또한 이 직책에 열정을 보였음을 페어팩스 미디어(Fairfax Media)가 확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턴불 여사는 페어팩스 미디어와의 만남에서 “그와 같은 직책에 제안을 받는다면 내게는 매우 영광스런 일”이라며 “광역시드니위원회는 주 정부와 지방정부간의 공동 협력을 통해 도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NSW 주 정부의 도시계획을 위한, ‘광역시드니위원회’(Greater Sydney Commission)라는 이름의 새 정부 기구 구성 방안은 지난 9월 초 발표된 바 있다(본지 1160호 보도).

광역시드니위원회는 도시 전역의 공공 공간과 개발 계획을 입안하는 권한을 갖는다. 아울러 계획안 입안을 조정하는 데 있어 각 지방정부와 함께 일을 추진하게 되지만 만약 지역 카운슬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자체적인 계획을 입안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

위원장을 포함, 총 13명으로 지명된 광역시드니위원회 위원은 입안한 개발 계획을 주 정부 기획부 롭 스톡스(Rob Stokes) 장관에게 보고하게 된다.

아울러 별도의 환경, 경제, 사회 부문 위원을 두게 되며 광역 시드니를 6개 지구(district)로 분할, 각 지구 위원은 지방정부에서 추천하지만 임명은 기획부 장관이 맡는다.

주 정부의 기획 및 환경부, 도로교통부, 재무부 관계자 3명도 전체 13명의 위원에 포함된다.

턴불 여사의 자문그룹인 시드니위원회(Committee for Sydney) 위원장인 팀 윌리엄스(Tim Williams) 박사는 “시드니 지역 거주민을 위한 열정과 지식을 갖고 있는 턴불 여사의 지명이 확실시 된다면 이는 광역 시드니의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이어 “그녀가 광역시드니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다면 각 정당은 물론 기업, 지방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녹색당과 일부 문화유산 보전그룹은 “광역시드니위원회의 개발 계획 권한은 삼림이나 환경문제에 관해 지역사회가 통제권을 잃게 됨을 의미한다”며 지나친 권한을 비판했다.

그런 한편 개발 계획 관련 전문가들은 동 위원회가 가진 독립성의 수준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했다.

NSW 대학 부동산 개발 및 환경법 교수인 아멜라 소프(Amelia Thorpe)씨는 “계획안을 입안하는 것은 전적으로 정치적 선택”이라며 “이를 비정치 조직인 이 기구에 의뢰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루시 턴불 1).jpg (File Size:59.4KB/Download:5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17 호주 낮아지는 광역시드니 출산율... 35세 미만 여성 출산 비율, 갈수록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416 호주 연방정부 예산계획 상의 에너지 비용 경감 방안... 500달러 혜택, 누가 받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415 호주 높은 주택가격-낮은 임금 상승으로... NSW 거주민들, 이주비율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414 호주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실험적 약물, 인지기능 저하 35% 차단 판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413 호주 한 달 사이 암울해진 고용 수치... 4월 호주 실업률 3.7%로 0.2%포인트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412 호주 “시드니 밤 문화, 거꾸로 가고 있다”... 이유는 ‘너무 높은 비용과 접근성’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411 호주 NSW 인지세 개혁... ‘선택적 토지세’ 대신 ‘인지세 면제범위 확대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410 호주 원주민 작가 데브라 단크, 논픽션 회고록으로 총 8만5천 달러 문학상금 차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409 호주 시드니 이너웨스트 주택 10채 중 1채는 ‘빈집’... 지방의회, 세금부과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408 호주 종교재단 학교 선호 힘입어 지난 10년 사이, 사립학교 등록 35%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407 호주 호주 겨울 시즌, 최대 규모 빛의 축제... Your A-Z guide to ‘Vivid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406 호주 “향후 호주 일자리, 에너지-방위산업-의약품 부문에서 크게 늘어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405 호주 학생들의 ‘읽기 능력’... 국제 평가에서 영국이 호주를 능가한 배경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404 호주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 속, 호주인의 소비 방식에 ‘극단적 차이’ 나타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403 호주 SA ‘Riddoch Wines’ 사의 카베르네 소비뇽 제품, ‘세계 최고 와인’ 선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402 호주 NSW-VIC-SA 및 QLD 남동부 지역 전기사용 소비자 부담, 불가피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401 호주 “WA 주, 대마초 합법화하면 연간 2억5천만 달러의 세금수익 가능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400 호주 블루마운틴의 Zig Zag Railway 기관차, ‘관광 상품’으로 운행 재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399 호주 기준금리 상승의 실질적 여파... 인플레이션 더해져 소비자들, 지갑 닫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398 호주 NSW 정부의 첫 주택구입자 지원 계획... 인지세 절약 가능 시드니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