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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및 25일부터 COVID-19 방역을 위한 NSW 주의 대부분 제한 규정이 해제된 가운데, 관련 조사 결과 대다수 시민들은 기본적인 방역 규칙이 너무 이른 시기에 완화됐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은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는 반응이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리졸브 폴리티컬 모니더(RPM) 조사, NSW 노동당 지지율 34%로 ‘견고’

 

지난 2월 25일(금)부터 NSW 주의 COVID-19 방역을 위한 제한 규정들이 대부분 해제됐다. 가장 기본적 바이러스 방역수단 가운데 하나인 안면 마스크 착용도 일부 공공장소(대중교통, 병원, 노인 및 장애인 시설, 공항 등)를 제외하고 더 이상 필수 사항이 아니다.

 

주 정부의 이 같은 결정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다수(절반 이상)의 시민들은 일반 소매점,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 이상은 NSW 주의 방역 제한 규정이 너무 일찍 해제됐다고 보고 있다.

 

당국의 COVID-19 대응에서 감염자와 이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것이 더 이상 핵심 부분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특정 장소에 출입할 때 감염추적 기록을 위해 QR 코드 체크인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은 고르게 나뉘지만 65%의 시민들은 특정 장소 출입시 여전히 QR 코드 체크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연방 선거를 앞두고 시드니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멜번 기반의 디 에이지(The Age)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유권자 조사 ‘리졸브 폴리티컬 모니터(Resolve Political Monitor, RPM)’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이전의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현 오미크론(Omicron)에 대해서는 덜 우려하지만 63%는 여전히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반응이었다.

 

이중 ‘의무화해야 한다’는 이들도 38%에 달하며, 43%는 ‘국경 해제와 마스크 착용 비의무화가 너무 이른 시점에 시행’된 것이므로 이 규정(마스크 착용)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이었다.

아울러 전체 조사 대상자 중 30%는 방역을 위한 제한 조치 해제가 너무 빨리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졸브 스트레티직(Resolve Strategic)이 실시하는 RPM은 정기적으로 유권자들의 정당 및 정당 대표 지지율을 보여주는 조사이다. NSW 주의 방역 관련 제한 해제 관련 반응은 이 조사의 일환으로 시행된 것으로, 대다수 시민들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강요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65%는 ‘자신과 다른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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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7일, NSW 주의 COVID-19 관련 제한 규정 완화 계획을 발표하는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사진) 주 총리. 최근 여론조사 결과 NSW 주 유권자들은 주 총리가 너무 서둘러 경기회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NSW 주 정부가 대부분의 제한 규정을 해제한 현재, 일부 특정 정소를 제외하고 안면 마스크 착용은 비필수 사항이 되었으며 QR 코드 체크인은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음악축제, 나이트클럽, 스트립클럽 등에서만 필요하다. 또 각 기업의 재택근무는 더 이상 주 정부 권고사항이 아니라 고용주 재량에 따르도록 했다. 다만 주 정부는 모든 공공기관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를 명령했다. 이는 시드니 도심(Central Business District)의 스몰비즈니스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한편 ‘오미크론 파동’ 이후 NSW 주 정당 및 정치인사 지지도를 알아보는 RPM의 이번 첫 조사 결과, 가능한 빠른 시간 내 경기회복을 노리는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의 노력이 유권자들에게는 다소 반감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자 선호도에서 페로테트 주 총리(29%)는 NSW 노동당의 크리스 민스(Chris Minns) 대표(32%)에게 뒤쳐져 있으며 현 집권 여당인 NSW 자유-국민 연립의 지지도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전(41%)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37%였다.

 

반면 노동당 지지도는 34%로 다소 증가했다. 지난 2019년 주 선거에서 패배하고 의석도 20석으로 줄었을 당시 NSW 노동당 지지도는 25%에 불과했었다.

 

페로테트 주 총리는 COVID-19 감염 확진자가 하루 1천 명을 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15일, 제한 조치들을 해제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번복했다.

 

지난 달 21일과 25일을 기해 대부분 제한 규정의 해제에 대해 페로테트 주 총리는 “이런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당내 일부 의원들은 “공공보건 명령에 대한 성급한 (해제) 결정”이라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RPM을 진행하는 리졸브 스트레티직의 짐 리드(Jim Reed) 대표는 “페로테트가 주 총리 자리에 앉은(2021년 10월, Berejiklian 주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에 따라) 이후, 초기에는 유권자들이 (그로 하여금) 스스로를 증명할 기회를 주었지만 그는 글래디스(Gladys Berejiklian.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왔다)가 아니므로 그(페로테트)가 하는 모든 일에 동일한 자유가 주어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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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방역 조치 해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가운데 감염추적 기록을 위한 QR 코드 체크인은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는 답변이었다. 사진 : 김지환 / The Korean Herald

   

이어 그는 “이번 조사 결과는 페로테트 주 총리가 이번 여름(총리 자리에 앉는 10월 이후) 동안 ‘오미크론’ 변이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크게 감소했지만 (유권자들로부터) 연립 여당에 대한 공적은 거의 없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이다.

 

NSW 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2일 NSW 주 보궐선거 이후에 실시된 것이며 지난 2월 21일(월) 시드니 기차 근로자 파업으로 기차운행이 중단되기 전 마무리 된 설문 내용이다.

 

■ COVID-19 방역 관련 조사 내용

‘NSW 주 정부는 경기회복과 함께 주민들의 삶을 정상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가능한 방역 규정을 완화하고 제한 조치치를 해제했다. 이 상황에 대한 다음의 의견에 동의 여부를 표기해 달라.’

(의견 : 강하게 동의 / 동의 / 모르겠다 / 동의 안 함 / 강하게 동의 안 함)

-국경 개방, 안면 마스크 착용 등 제한 조치 해제가 너무 이르기에 다시 시행해야 한다 : 18% / 25% / 27% / 19% / 11%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중증도는 덜한 것 같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 15% / 32% / 26% / 19% / 7%

-일반 소매점 및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계속 ‘의무’ 사항이 되어야 한다 : 32% / 31% / 20% / 8% / 9%

-모든 실내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해서는 안 되며 보건시설, 대중교통 등에서만 실시해야 한다 : 15% / 22% / 19% / 27% / 16%

-나는 물론 다른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 더 편안함을 느낀다 : 32% / 33% / 19% / 9% / 7%

-공공장소, 행사장 입장시 (접촉 추적을 위해) QR 코드 체크인을 해야 한다 : 24% / 23% / 22% / 16% / 15%

-COVID-19 감염자와의 접촉이 추적되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제 QR 코드 체크인은 필요하지 않다 : 23% / 27% / 21% / 18% / 11%

-지금(제한 해제된)도 소매점, 주유소, 기타 서비스 업소에 갈 때 QR 체크인을 하고 있다 : 31% / 34% / 12% / 14% / 10%

*n=550. 일부 수치는 반올림했음

Source: Resolve Political Monitor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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