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5세 접종 1).jpg

지난 달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인 TGA가 5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COVID-19 백신접종을 잠정 승인한 데 이어 이달 첫주, 백신 관련 전문가 패널인 ATAGI가 생후 6개월 이상, 5세 미만 영유아 가운데 특정 질병을 가진 소아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권장했다. 사진 : YouTube 영상 / Global National 방송

 

백신 관련 전문가 패널 ATAGI, 9월 5일부터 ‘Moderna 백신’ 접종 권장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COVID-19 백신접종이 다음 달부터 제공된다.

지난 달 호주 의약품 구제 당국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이 이를 잠정 승인한 이후 백신 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전문가 패널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ATAGI)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약 7만여 영유아에게 오는 9월 5일부터 ‘모더나’(Moderna)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고 권장했다.

다만 ATAGI는 “현 단계에서는 면역력 저하, 장애, COVID-19에 의해 복잡한 건강 상태가 올 수 있는 해당 연령대의 영유아에게만 권장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ATAGI는 어린이들의 경우 COVID-19 중증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해당 연령 그룹 내에서 광범위한 접종은 권장하지 않지만 관련 데이터와 백신공급 및 가용성을 기반으로, ‘권장’ 사항을 지속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문가 패널은 또한 영유아의 예방접종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덧붙였다.

현재까지의 조언은, 백신 적격 영유아의 경우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을 하고, 중증 면역저하 영유아에게는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는 것이다.

연방 보건부 마크 버틀러(Mark Butler) 장관은 ATAGI의 조언과 관련, 호주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5세 미안 영유아에게 COVID-19 백신접종을 시행한 첫 번째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중증 질환에 취약한 어린이 그룹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모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는 분명 부모가 결정할 사안이며 궁금한 것이 있을 경우 의료진과 논의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관은 5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 그룹의 경우 백신접종률(두 차례 접종)은 약 40%로 그리 높은 편이 아니며, 이 연령 그룹의 절반 이상만 1회 접종을 받았음을 인정하면서 “(보건 당국 입장에서) 할 일이 더 있다”고 말했다.

5세 미만 영유아의 백신접종에 대한 ATAGI의 조언은 성인 투여량보다 활성 성분의 농도가 더 낮은 소아용 모더나 백신에 대한 TGA의 잠정 승인에 따른 것이다.

연방정부는 이미 5세 미안 영유아 접종을 위해 6개월 치 50만 회 분량의 소아 백신을 확보했으며 이달(8월) 둘째 주 이내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소아용 백신의 출시에 앞서 TGA는 일괄 테스트를 하게 된다.

 

종합(5세 접종 2).jpg

ATAGI의 권장 내용을 밝히는 연방 보건부 마크 버틀러(Mark Butler. 사진) 장관. 연방정부는 이미 소아용 ‘모더나’ 백신 50만 회 분량을 확보한 상태이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이 연령대 자녀를 둔 부모의 자녀 접종 예약은 아직 불가능하지만 정부는 이의 세부 사항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모든 백신접종 장소가 아니라 일부 장소에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백신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TGA는 또한 잠재적으로 정부에 추가 옵션을 제공하고자 이 연령대를 위한 ‘화이자’(Pfizer) 백신에 대한 평가도 시작했다.

한편 연방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달 성인 대상의 4차 접종 적격자를 확대한 이후 150만 명 이상이 네 번째 백신을 투여받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인구 중 3분의 2가 4차 추가접종을 받은 상태이다.

 

▲ 영유아 접종 자격 기준= ATAGI는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영유아 중 △면역력이 심하게 저하되고,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COVID-19의 심각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건강 상태인 경우에 권장한다.

이와 함께 △초기 AGAGI 권고에 포함된 암치료 또는 면역억제 치료를 포함한 중증 1차 또는 2차 면역결핍자, △골수 또는 줄기세포 이식, 키메라 항원 T-세포(CAR-T) 치료를 받거나 △복잡한 선천성 심장질환 아동, △구조적 기도 이상 또는 만성 폐질환, △제1형 당뇨, △만성 신경(neurological) 또는 신경근(neuromuscular) 질환, △중증 뇌성마비나 다운증후군(Trisomy 21)과 같이 일상 활동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 소아들도 접종 적격에 포함된다.

ATAGI는 COVID-19로 인해 심각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 이 연령대의 광범위한 영유아에게는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 접종하는 백신은= ‘모더나’(Moderna) 백신의 소아과적 처방 백신이며, 이 연령대에 권장되는 백신 용량은 ‘모더나 백신 25 마이크로그램이다. 이는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권장되는 50 마이크로그램 모더나 백신과 12세 이상에게 권장된 100마이크로그램과 비교된다.

 

▲ 접종 예약은= 아직은 불가능하다. 연방 보건부 버틀러 장관은 이달 말에 접종 예약이 시작될 예정이며, 조만간 예약 방법 등을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 5세 이상 아동은= ATAGI는 이 연령대 아동들에게 COVID-19 백신 2회 접종을 권장한다. 5세 이상 12세 미만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올해 1월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5세 접종 1).jpg (File Size:78.3KB/Download:9)
  2. 종합(5세 접종 2).jpg (File Size:40.9KB/Download:12)
  3. 11 영유아(5세 미만) 백신접종 권장.hwp (File Size:31.0KB/Download:1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601 호주 NSW 주 정부, 전력망의 49% 민간에 임대 호주한국신문 14.06.12.
6600 호주 NSW 교통부장관, “시드니 고속철도 건설, 3년 내 착수” 호주한국신문 14.06.12.
6599 호주 ‘Y 세대’ 수요증가로 시드니 지역 아파트 건설 붐 호주한국신문 14.06.12.
6598 호주 한인회, 일본 및 중국정원 탐방 호주한국신문 14.06.12.
6597 호주 지난 주 부동산 경매 낙찰률 75.6%, 다소 낮아져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6 호주 한국현대미술전, 카나본 골프클럽서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5 호주 NSW 주 고교연합, 세월호 피해자 ‘위로 메시지 북’ 제작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4 호주 ‘행복을 전하는 한국민화’, 이번엔 어번 시에서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3 호주 텔스트라(Telstra), ‘홈 번들-글로벌’ 상품 출시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2 호주 “전 세계 시민단체와 논의, ‘G20’ 의제 결정할 것”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1 호주 신종 마약 ‘스냅챗’ 복용으로 병원 치료 호주한국신문 14.06.20.
6590 호주 시드니 이너 시티 및 다윈, 실업률 가장 낮아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9 호주 온라인 데이트 사기, “돈 잃고 마음 다치고...”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8 호주 비만, 폭음 등으로 젊은 층 심장질환자 늘어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7 호주 “길거리 스마트폰 문자 사용, 사고위험 높다” 경고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6 호주 도심 및 유흥지구 대상 강화된 음주법 관련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5 호주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카운셀러들, ‘업무 과다’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4 호주 호주의 검은 심장 ‘The Block’ 철거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3 호주 NSW 주 예산안, 취약 계층을 위해 10억 달러 사용 호주한국신문 14.06.20.
6582 호주 달링스퀘어(Darling Square) 1차 분양, 하루 만에 ‘완판’ 호주한국신문 14.06.26.
6581 호주 “세월호 참사를 잊는 순간이 바로 제2의 참사입니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6580 호주 “언어 학습은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9 호주 김봉현 주호주대사 빅토리아 주 공식 방문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8 호주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 ‘현대’로 재탄생되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7 호주 “평화헌법 입법 취지와 진정성 유린 말라”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6 호주 한국문화원, ‘한식요리 경연’ 시드니 예선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5 호주 연방 정부, 테러 방지 위해 새 여권 도입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4 호주 불법 바이키 갱 ‘헬스엔젤스’ 조직원 습격당해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3 호주 ‘초이스’(choice), 아이들 인기 간식 영양 평가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2 호주 NSW 주 정부, 시드니 새 열차라인 계획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1 호주 주 정부의 부동산 매입 보상금, 현실성 떨어져 호주한국신문 14.06.26.
6570 호주 법원, 론 울프 바이키 갱 살해범에 징역 20년 구형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9 호주 이집트 법원, 호주인 기자 등에 징역 7년형 선고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8 호주 항우울제 등 신경치료제 복용 아동 크게 증가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7 호주 서방국가들, 아랍계 자국민의 ISIS 합류로 ‘골치’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6 호주 ISIS는 어떤 세력인가...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5 호주 호주인들, 수명 길어진 반면 만성질환도 많아 호주한국신문 14.06.26.
6564 호주 시드니, 새 아파트 수요 높아... 주택시장 활기 입증 호주한국신문 14.07.03.
6563 호주 6월 마지막 주 부동산 경매 낙찰률 74.1% 기록 호주한국신문 14.07.03.
6562 호주 “한인 동포를 비롯한 은행 고객들에게 감사...” 호주한국신문 14.07.03.
6561 호주 ‘코윈’ 호주지회, ‘건강’ 주제의 정기 세미나 마련 호주한국신문 14.07.03.
6560 호주 한인회, ‘문화 예술의 전당’ 순조로운 진행 기원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9 호주 한국문화원, ‘Good Food & Wine Show 2014’ 참가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8 호주 인종차별법을 둘러싼 조지 브랜디스와 ‘IPA’의 오류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7 호주 UTS, 최신 영어교육 프로그램 한국 보급키로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6 호주 퀸즐랜드 한인회, 영사관 민원업무 대행 협약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5 호주 캠시 주민들과 만난 봅 카 전 NSW 주 수상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4 호주 NSW 공정거래부, 비승인 USB 충전기 판매 조사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3 호주 “다민족 사업자 지원 위한 산업자문관 임명 계획” 호주한국신문 14.07.03.
6552 호주 어번타운센터, 업그레이드 공사 마치고 공식 ‘오픈’ 호주한국신문 1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