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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코노미스트 그룹 산하 사회-경제 연구 분석 기관인 ‘Economist Intelligence Unit’이 전 세계 도시의 주거비를 조사한 결과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와 뉴욕이었으며, 시드니는 올해 상위 10위 목록에 포함됐다. 사진은 시드니 도심 요크 스트리트(York Street) 풍경.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주거비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뉴욕, 가장 저렴한 도시는 다마스쿠스-트리폴리

‘Worldwide Cost of Living report’... 각 도시 물가, 지난 1년 동안 8.1% 증가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비를 알아보는 최근 조사 결과 싱가포르와 뉴욕이 가장 비싼 주거비용을 가진 도시로 부상했다.

영국 ‘Economist Group’ 산하의 사회-경제 연구 분석 기관인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이 최근 내놓은 전 세계 도시별 생활비 보고서 ‘Worldwide Cost of Living report’에 따르면 조사 대상 172개 도시 생활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평균 8.1%가 높아졌다.

올해 조사에서는 지난해 가장 비싼 도시였던 텔아비브(Tel Aviv, 이스라엘)가 3위로 내려앉았고, 홍콩과 로스앤젤스는 높은 물가를 보인 5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지역 도시들의 경우 다른 지역 국가들에서 보인 급격한 물가 상승에서 비껴간 경향을 보였다. 아시아 국가 주요 도시들의 경우 평균 생활비는 전체 평균에 비해 상당히 낮은 4.5%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개별 국가별 성과는 정부 정책과 환율 변동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는 호주의 강한 수출이 호주 달러 가치를 높임에 따라 생활비가 비싼 상위 10개 도시 중 하나로 부상했다.

미국의 일부 도시들도 거주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해 조사에서 24번째를 기록했으나 올해 EIU 집계에서는 8위로 껑충 뛰었다. 물가가 높았던 중국의 6개 도시들 또한 순위는 더욱 위로 올랐으며 상하이가 처음으로 20위 안에 포함됐다.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는 일본 정부의 저금리 기조에 따라 물가 순위는 각 24, 33계단 하락했다.

그런 한편 주거비용이 가장 저렴한 도시는 다마스쿠스(Damascus, 시리아)와 트리폴리(Tripoli, 리비아)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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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Worldwide Cost of Living’ 조사에서 싱가포르와 함께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에 이름을 올린 뉴욕의 한 거리. 사진 : Pixabay / qgadrian

   

EIU의 전 세계 생활비 조사 책임자인 유파사나 더트(Upasana Dutt)씨는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야기했고, 이는 각국의 금리 인상 및 환율 변동을 불러와 전 세계적으로 생활비 위기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트씨는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172개 도시의 평균 물가 상승은 EIU가 디지털 데이터를 확보하기 시작한 지난 20년 동안 본 것 가운데 가장 강한 수치로, 올해 지수에서 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8월과 9월에 걸쳐 실시된 각 도시별 생활비 조사는 172개 도시에서 200개 이상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400개 이상의 개별 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 2022년도 주거비 높은 상위 10개 도시

1 Singapore

1 New York, US

3 Tel Aviv, Israel

4 Hong Kong, China

4 Los Angeles, US

6 Zurich, Switzerland

7 Geneva, Switzerland

8 San Francisco, US

9 Paris, France

10 Copenhagen, Denmark

10 Sydney, Australia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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