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땅콩).jpg

제2형 당뇨 위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땅콩 섭취 및 비섭취를 비교, 연구 결과 이들 모두에서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지만 특히 저지방 식단에 땅콩을 섭취한 그룹은 혈압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사진 : Pixabay / Grigorijkalyuzhnyj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연구팀, ‘땅콩 섭취→체중 증가’ 오해 불식

 

한줌의 땅콩은 많은 이들이 즐기는 간식 가운데 하나이다. 이 땅콩이 단순히 약간의 허기를 채워주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중 감량은 물론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UniSA) 연구팀이 텍사스 공과대학교(Texas Tech University)와 공동으로 실시한 관련 연구에 따르면 매일 두 끼의 정식 식사 전 가볍게 볶은 땅콩 35그램을 섭취하는 경우 체중 감소, 혈압 저하 및 공복의 혈당수치 개선에 도움을 된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중간 정도 또는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호주 성인 두 그룹을 평가한 연구원들은 전통적인 저지방 체중감량 식단과 이 식단에 땅콩 70그램(섬유질 15그램 추가)을 섭취한 효과를 테스트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6개월 후 6.7kg의 체중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땅콩을 섭취한다 해도 체중이 불어나는 게 아니었던 것이다.

특히 저지방 식단에 땅콩을 먹은 이들은 혈압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그 수준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10% 감소하는 것과 관련된 낮은 혈압(5mmHg)을 기록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땅콩 그룹’은 하루 두 차례 메인 식사 30분 전에 땅콩 35그램을 섭취했다. 대조군(땅콩을 먹지 않은 그룹)은 하루 두 차례의 주요 식사에 땅콩 또는 땅콩버터를 먹지 않았다. 아울러 두 그룹 모두 에너지 섭취량을 여성은 5500킬로줄(kilojoule, kJ. 음식을 통해 얻게 되는 에너지 단위), 남성은 7000kj로 제한하고 연구가 이어지는 내내 운동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UniSA의 영양학과 피터 클리프턴(Peter Clifton) 교수와 제니퍼 키오(Jennifer Keogh) 부교수, 텍사스 공과대 크리스티나 페터슨(Kristina Petersen) 부교수는 “건강에 미치는 땅콩의 몇 가지 오해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피터슨 부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건강한 불포화 지방이 많이 함유된 땅콩이 효과적인 체중 감량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면서 “사람들은 종종 땅콩이 너무 많은 킬로줄을 함유하고 있다고 여겨 체중 감량을 시도할 때 이를 피하지만 땅콩은 실제로 포만감을 높이고 또 오래 유지할 수 있어 과체중인 이들이 다이어트를 시도할 때 진정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백질 또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이 포만감을 준다는 것을 인식하면 간식이나 과식하려는 충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그녀는 “땅콩은 이런 음식 중 하나”라며 “견과류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확실히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땅콩).jpg (File Size:81.3KB/Download:1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451 호주 호주 실업률 6.4%, 12년래 최고 기록 호주한국신문 14.08.14.
6450 호주 ‘Islamic State’의 소셜 미디어, 호주 내 테러 위협 높여 호주한국신문 14.08.14.
6449 뉴질랜드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오클랜드 통일강연회 개최 file 굿데이뉴질랜.. 14.08.15.
6448 호주 시드니 부동산, 전년 동기간의 ‘활황기’ 돌아오나... 호주한국신문 14.08.21.
6447 호주 스트라스필드 봄 축제, 한국계가 메인 무대 장식 호주한국신문 14.08.21.
6446 호주 한국관광공사, 명예 홍보대사로 임다미 위촉 호주한국신문 14.08.21.
6445 호주 이휘진 총영사, 한인 워홀러들 작업장 방문 호주한국신문 14.08.21.
6444 호주 한국 ‘장애청년드림팀’, 한인회 방문 호주한국신문 14.08.21.
6443 호주 외곽 오지 지역 센터링크에서도 시민권 시험 가능 호주한국신문 14.08.21.
6442 호주 “모든 고용주, 차별금지법 숙지해야...” 호주한국신문 14.08.21.
6441 호주 ‘나플란’ 시험 쓰기 과목, “너무 어렵다” 지적 이어져 호주한국신문 14.08.21.
6440 호주 이민부, 난민 아동에 임시보호비자 발급 계획 호주한국신문 14.08.21.
6439 호주 그린필드 파크서 칼에 찔린 남성 사망 호주한국신문 14.08.21.
6438 호주 캔버라 지역, 호주에서 평균 임금 가장 높아 호주한국신문 14.08.21.
6437 호주 ‘국제적 비난’ 칼레드 샤로프, 그는 누구인가 호주한국신문 14.08.21.
6436 호주 애보트 수상, 테러가담 관련 법안 추진 설명 호주한국신문 14.08.21.
6435 호주 부동산 투자 비자 정책으로 주택가격 상승 호주한국신문 14.08.28.
6434 호주 취재수첩-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총회? 호주한국신문 14.08.28.
6433 호주 텔스트라 ‘콜센터’, 5년 이내 사라질 것 호주한국신문 14.08.28.
6432 호주 클리브 팔머 대표, 중국 정부에 대한 ‘막말’ 사과 호주한국신문 14.08.28.
6431 호주 시드니 시티, ‘인종차별 규탄안’ 만장일치로 통과 호주한국신문 14.08.28.
6430 호주 “아시안컵 성공 개최 위해 한인사회 적극 협력...” 호주한국신문 14.08.28.
6429 호주 “이너 시드니 아파트, 공급 과잉 불러올 수도...” 호주한국신문 14.08.28.
6428 호주 ‘크리스마스 섬 난민신청자 처우’에 집단소송 호주한국신문 14.08.28.
6427 호주 애보트 수상, 테러 억제 위해 6천400만 달러 배정 호주한국신문 14.08.28.
6426 호주 정부법률가, 총기소지 및 마약거리 혐의로 기소 호주한국신문 14.08.28.
6425 호주 “마리화나, 젊은 층 정신질환 치료 이용 가능” 호주한국신문 14.08.28.
6424 호주 NSW 새 음주법 도입 6개월, 뚜렷한 변화 드러나 호주한국신문 14.08.28.
6423 뉴질랜드 아시아권 언어교육에 1천만 달러 투자 굿데이뉴질랜.. 14.09.01.
6422 뉴질랜드 국민당, 소득 중하층 첫 집 구매 시 최고 2만 달러 지원 예정 file 굿데이뉴질랜.. 14.09.01.
6421 뉴질랜드 슈퍼마켓 주인, 3년간 매주 유치원에 과일 상자 기부 file 굿데이뉴질랜.. 14.09.02.
6420 뉴질랜드 남극지하 생태계는 외계 생명체 존재 시사 file 굿데이뉴질랜.. 14.09.02.
6419 뉴질랜드 NZ언론 초청- 공중보건 협회 주관 포럼 개최 file 굿데이뉴질랜.. 14.09.03.
6418 호주 올 겨울 기간, 시드니 부동산 가격 5% 급등 호주한국신문 14.09.04.
6417 호주 소비자 보호기관, 휴가예약시 주의사항 권고 호주한국신문 14.09.04.
6416 호주 한국문화원, 2014 한국어도서 독후감대회 성료 호주한국신문 14.09.04.
6415 호주 캐나다베이 카운슬 ‘페라고스토 축제’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9.04.
6414 호주 어번 카운슬, ‘Festival of All Abilities’ 공동 주관 호주한국신문 15.11.05.
6413 호주 10월 마지막 주말 경매 낙찰률, 올 들어 최저 호주한국신문 15.11.05.
6412 호주 10월 마지막 주말 경매, 1840년대 코티지 화제 호주한국신문 15.11.05.
6411 호주 시드니 주말시장의 상징, ‘로젤 마켓’ 종료 호주한국신문 15.11.05.
6410 호주 시드니 도심 초등학교, 교실 부족 사태 직면 호주한국신문 15.11.05.
6409 호주 네드 켈리 수감됐던 빅토리아 주 감옥, 매물로 나와 호주한국신문 15.11.05.
6408 호주 올해 멜번컵, 예상치 못한 ‘Prince Of Penzance’ 우승 호주한국신문 15.11.05.
6407 호주 NSW 주 정부, 강화된 대테러 정책 발표 호주한국신문 15.11.05.
6406 호주 노틀담 대학 시드니 캠퍼스, IB 교수 과정 도입 호주한국신문 15.11.05.
6405 호주 50세 이상 호주 고령층, 단독주택 거주비율 높아 호주한국신문 15.11.05.
6404 호주 카운슬 합병, “확고한 계획 없다는 게 이상하다” 호주한국신문 15.11.05.
6403 호주 턴불 수상의 세제개혁안에 일부 자유당 의원들 ‘반발’ 호주한국신문 15.11.05.
6402 호주 투자의 귀재, 호주판 ‘워렌 버핏’은 누구일까 호주한국신문 1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