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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호주 실업률이 3.6%로 양호한 수치를 보인 가운데 NSW는 각 주 및 테러토리에 비해 가장 낮은 3.0%를 기록했다. 사진은 시드니 도심, 요크 스트리트(York Street)를 오가는 사람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통계청 자료, 현재 실업 상태 13만5천 명(3.0%) 불과... 198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

 

지난달(5월) 호주 실업률이 3.6%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각 주(State and Territory) 수치에서 NSW 주가 가장 낮은 3.0% 실업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ABS)이 이달 셋째 주 호주 실업률 집계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월 18일(일) 내놓은 각 주별 실업률 수치에 따르면 NSW 주의 5월 실업자 수는 13만5,000명에 불과하다. 이는 NSW 주 인구가 현재보다 3분의 1가량 적었던 지난 1982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이다.

NSW 주의 강한 노동력 수요로 인해 지난달 실업률은 호주 전역에서 가장 낮은 3.0% 수준이었다. 광역시드니 통계지역별로 실업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덜랜드(Sutherland. 2.0%)였으며,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2.3%), 라이드(Ryde, 2.5%), 노스시드니 및 혼스비(North Sydney & Hornsby, 2.6%) 순이었다.

반면 가장 높은 실업률 수치를 기록한 지역은 남서부(Sydney South West)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5.3%에 달했으며 도심 남서부(Inner South West)와 파라마타(Parramatta)가 각 4.2% 수준이었다. 하지만 광역시드니 지역 가운데 실업률 수치가 높은 편이었던 서부 및 남서부의 현재 수치는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치에 비해 훨씬 낮은 편이다.

아울러 지난 1년 사이, NSW 지방 지역(regional NSW) 실업률은 광역시드니에 비해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NSW 고용은 지난달 2만8,000개의 일자리가 급증, 계절조정 실업률을 3.0%로 떨어뜨렸다. 이와 함께 총 고용 인력은 436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NSW 주 실업률은 지난 12개월 동안 전국 실업률보다 낮은 수치를 이어 왔으며 특히 지난 5월의 경우에는 다른 주 및 테러토리와 크게 비교됐다.

현재 NSW 주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주 전역에 봉쇄조치가 시작됐던 2020년 중반 30만7,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는 17만5,000명으로 감소한 상태이다.

지난 2년여 사이 크게 치솟은 인플레이션, 지난해 5월 시작된 1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생활비 압박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도 NSW 주의 고용은 계속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은 지난 1년여 사이 크게 늘어난 해외에서의 인력 유입이 NSW의 견고한 고용성과를 뒷받침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한다. 특히 다수의 해외 숙련기술 인력이 시드니를 중심으로 NSW 주에 정착했고, 이들의 도착은 새로운 노동인력 수요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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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 정부의 다니엘 무키(Daniel Mookhey. 사진) 재무장관은 “현재 NSW 주의 노동시장 수치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이지만 기준금리와 인플레이션 수치가 향후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글로벌 온라인 구직 사이트 ‘Indeed’ 사 경제학자인 칼람 피커링(Callam Pickering) 연구원은 “NSW 주의 실업률이 매우 낮은 또 다른 이유는 지난 6개월 동안 특히 남성의 노동력 참여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감소가 없었다면 NSW 주 실업률은 조금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NSW 주 정부의 다니엘 무키(Daniel Mookhey) 재무장관은 “현재 NSW 주의 노동시장 수치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이지만 기준금리와 인플레이션 수치가 향후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장관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생활비 위기를 감안하면 현재의 경제 관련 수치에 안주할 여유가 없다”면서 “일자리를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은 현 노동당 정부의 우선순위이며 NSW 주 경제를 강화하는 것이 일자리를 견고하게 유지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키 장관은 이달 넷째 주, 주 의회에 특별 예산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NSW 주의 재정 압박이 상당히 늘어났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한국신문 6월 16일 자 ‘NSW 노동당 정부의 첫 예산계획, 70억 달러 블랙홀 직면’ 기사 참조). NSW 주 정부는 일반적으로 매년 6월 둘째 화요일, 새 회계연도 예산계획을 발표하지만 지난 3월 정부 교체로 인해 9월로 연기됐다.

주 선거가 실시되기 전인 지난 2월에 나온 가장 최근의 예산 예측은 2023-24년도 주 경제가 둔화되고 실업률은 상승할 것임을 보여준다.

한편 소매지출 및 소비자 신뢰를 포함한 여러 경제지표들은 향후 몇 달 동안 급격한 경기둔화가 나타날 것임을 시사한다. 이달 셋째 주 NAB 은행은 지난 1년 동안 공식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제 모멘텀이 약해짐에 따라 앞으로 18개월 동안 최대 2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광역시드니 통계지역별 지난 1년간의 평균 실업률

(2023년 4월까지 12개월 사이. Region : 실업률)

Central Coast : 2.9%

Baulkham Hills & Hawkesbury : 2.4%

Outer West & Blue Mountains : 3.6%

Blacktown : 3.9%

South West : 5.3%

Outer South West : 3.5%

Sutherland : 2%

Inner South West : 4.2%

Inner West : 2.9%

City & Inner South : 3.3%

Eastern Suburbs : 3.1%

Ryde : 2.5%

North Sydney & Hornsby : 2.6%

Northern Beaches : 2.3%

Source: ABS(original SA4 data)

 

■ 지난달 각 주 실업률

NSW : 3.0%

ACT : 3.1%

Northern Territory : 3.1%

Western Australia : 3.7%

Victoria : 3.7%

Queensland : 3.9%

South Australia : 4.0%

Tasmania : 4.2%

Australia : 3.6

Seasonally adjusted

Source: ABS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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