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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호주(South Australia) 주 선거에서 승리, 제47대 주 총리가 된 노동당 피터 밀리나스카스(Peter Malinauskas) 당 대표. 그는 선거가 치러진 지난 19일(토) 밤, 노동당 승리가 확정된 후 교육, 기술훈련, 청정에너지, 보건 부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사진 :Twitter / SA Government

 

‘팬데믹 선거’의 불리함 극복... 자유당 스티븐 마샬 정부, 한 번 임기로 물러나

 

지난 3월 19일(토) 치러진 남부호주(South Australia) 주 선거에서 노동당을 역사적 승리로 이끈 피터 말리나스카스(Peter Malinauskas) 당 대표가 제47대 SA 주 총리가 됐다.

SA 주 선거는 전염병 사태가 시작된 이후 호주 각 주 및 테러토리 정부 지도자를 선출하는 첫 선거였으며 집권 여당에 유리한 ‘팬데믹 선거’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호주전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선거 결과가 나온 이날 저녁, 말리나스카스 대표는 노동당을 지지한 SA 유권자와 원주민 커뮤니티에 감사를 표하며 “(주 총리로서의) 특권의 의미와 책임의 크기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 기술훈련, 청정에너지, 보건 부문 투자를 강조하면서 SA 주의 전염병 회복에 대해 언급한 그는 “지금 이 순간, 전염병 사태라는 현 상황에서 향후 4년을 생각할 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또한 우리 자신을 위한 것보다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진정으로 평등한 호주의 이상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Let them say in this moment, this most unique of occasions, that this generation decided not just to think about the next four years, but for the next generation, to live out on that truly egalitarian Australian ideal that we care for other others more than we care for ourselves)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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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주 선거에서 승리, 집권했지만 단 한 번의 임기로 정권을 내준 자유당의 스티븐 마샬(Steven Marshall. 사진)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미디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이날 선거에서 패한 자유당 스티븐 마샬(Steven Marshall) 대표는 말리나스카스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선거 패배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마샬 전 주 총리는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SA 주민들이 투표를 했고, 새 정부를 선출한 것에 감사한다”며 “지난 4년 동안 우리(SA 자유당 정부)가 했던 일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리나스카스 새 총리는 선거 결과에 대한 마샬 전 총리의 패배 인정을 높이 평가하며 “SA 주와 자유당을 위한 (마샬 전 주 총리의) 기여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까지 16년간 집권해 왔던 SA 노동당은 그해 선거에서 자유당에 패배했지만 4년 만에 정권을 되찾았다. 스티븐 마샬의 자유당은 집권당으로써 ‘팬데믹’ 상황의 유리함을 활용하지 못한 채 단 한 번의 임기 만에 다시 노동당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바라보아야 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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