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아름다움, 시드니에 확실히 알리고 싶어요”

3대를 이어 한복을 전문적으로 지어온 임정연 한복.

청담동 본점과 시드니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정연 한복은 수려한 색감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정평이 난 숍이다. 3대째 한복을 만들어온 ‘한복 명가’.

전통적 선과 색감, 현대적 감각과 트렌드를 아름답게 조화시켜 더욱 멋스럽다.

각종 드라마에서 선보인 우아한 한복으로 한국 한복의 대표 브랜드로 손꼽힌다.

 

3대째 이어온 한복사랑

정소윤 씨 할머니의 바느질 솜씨가 소문이 나면서 소일거리가 점차 늘어나 가족 모두가 함께 한복을 짓는 공방을 시작했다. 8-90년대는 가족으로도 손이 모자라 2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규모로 커졌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한복주단집들이 하나둘씩 강남으로 진출하며 전문화되기 시작하는 흐름에 정씨 가족 역시 7년전 청담동에 한복 매장을 오픈했다.

‘임정연 한복’의 임정연 디자이너는 정씨의 사촌언니로 홍대미대 디자인을 전공한바 있으며, 민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셋째 이모가 청담 임정연 한복의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있고, 넷째 이모와 정씨 어머니가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부터 제작, 판매까지 가족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진행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자랑한다.

 

피할수 없는 한복과의 인연

정씨의 어머니는 한복은 힘든 분야라 그가 관련 일을 하는 것을 반대해 어쩌면 더 어려운 길이었던 무용을 전공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에는 유니버셜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의 주역 클라라로 분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는 등 두각을 보이기도 했다.

선화예술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심한 부상으로 토슈즈를 못 신게 돼 현대무용을 시작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현대무용 전공으로 공부했지만 오히려 한국무용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현대무용 수업보다 한국무용 레슨에 더 열을 올렸을 정도. 시드니에서도 송민선 무용단에 함께 참여하며 한국무용에 대해 알려 CH9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무용으로 다양한 무대에 서다보니 한복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3년전 시드니에 ‘임정연 한복’ 지점을 시작했다.

 

명품 한복을 추구한다

“한국에 많은 한복이 중국에서 제작되는 것에 많이 안타깝습니다. 좋은 원단, 좋은 바느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원단 직조 손염색 등을 고수합니다”

시중에 나오는 가방도 가격대가 천차만별. 몇십 달러부터 몇만 달러까지 다양하다. 한복 역시 마찬가지다. 원단과 바느질에 따라 천차만별.

‘임정연 한복’은 손 염색으로 고급스러운 색감을 그대로 살리며 세련된 다지인과 정성스런 바느질로 한복의 고운 선을 재현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한복주단집들이 대부분 강남으로 진출하게 된다.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 패션의 메카 청담동에서 한복으로 알려지려면 뭔가 특별하지 않으면 안됐다. 고심끝에 전통 한복 치마에 커텐지 또는 양장원단으로 저고리를 제작하거나 웨딩드레스 레이스를 가미해 한복드레스를 만드는 등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했다. 

 

한복에서도 트렌드가 있다

‘임정연 한복’은 다양한 시대의 의상 제작과 더불어 각 시대별 특별한 아이템을 응용하여 현대에 맞게 적용한 디자인으로 한국 옷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 드라마를 협찬했던 ‘숙현’이란 업체와 전속으로 함께 작업을 했고 신라시대 의복 재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뉴스에 ‘임정연 한복’이 소개되기도 하는 등 전통의 미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또한, 본래의 전통적인 미(美)를 고수하되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색감을 배치하고 직접 개발한 자수와 노리개, 브로치 등의 액세사리로 멋을 더하기도 한다.  

연예인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지면서 연예인 협찬 요청도 줄을 잇고 있다.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송중기와 유아인의 옷은 모두 임정연 한복의 손을 거쳤다. 최근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내딸 금사월’에서 탤런트 백진희가 임정연 한복의 흰 손수 저고리에 분홍치마를 입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빛의 향연, 한복

영어는 노랗다를 'yellow'로, 중국인들은 黃으로 쓰면 되지만 한국의 경우엔, 누렇다, 노랗다, 누르스름하다 누릇누릇하다, 노릇노릇하다 등 여러가지 표현한다.

이렇듯 노란색의 표현이 다른 것처럼 노란색 저고리 일지라도 얼굴빛에 따라 어울리는 빛깔이 다르다. 이러한 차이가 한복의 매력이기도 하다.

정소윤 씨는 시드니 지점을 시작하고 서양 혹은 타동양계 고객들의 문의가 늘어나다보니 얼굴색과 체형에 맞는 빛과 태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복대여를 중점으로 하고 있는 시드니 지점에 맞는 색상과 소재 등을 선정해 청담동 본 공방에서 제작 요청을 하며 계속 수정·발전시키고 있다.

 

좋은날, 고운 옷 한복

 

한복은 펼쳐놓으면 평평한 옷이다. 몸의 굴곡에 맞게 예쁘게 접어 있는게 ‘한복의 맵시’라고 정 씨는 설명했다. 한때 소매 아래라인이 불룩한 붕어배래 라인 저고리가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직선인 직배래가 유행하고 있다.  특히 체구가 아담할 경우 직배래 저고리를 입으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어떻게 피팅을 하는지에 따라 한복 태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입을 때도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 일을 정소윤씨가 하고 있는 것.

정 씨는 “한복은 대채로 새신부가 찾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설레임이 가득한 고객의 기쁨이 전달된다”고 말하며, “단순한 사업성뿐만 아니라 호주땅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하는데 의미가 있어, 일하는데 더 감사한 부분이 있다”라고 ‘임정연 한복’ 시드니지점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청담동 숍 사진설명

1 전통적인 멋을 살린 숍 내부 공간.
2 손수 디자인한 숍 메이드 액세서리.
3 다양한 옷감으로 자유로운 컨설팅이 가능한 존(Zone.)

 

호주 임정연 한복 이스트우드 지점
문의 : 0424 350 456
카톡아이디 : jas6485

 

 

©TOP Digital

http://topdigital.com.au/node/4649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001 호주 시드니 파란 하늘 사라졌다... 산불 스모그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9.12.12.
2000 호주 호주 의학계 "시드니 대기 오염, ‘공중 보건 비상 사태’" 강력 경고 톱뉴스 19.12.17.
1999 호주 NSW 주 산불 사태, 주말까지 ‘진행형’ 톱뉴스 19.12.17.
1998 호주 모리슨 총리 “기후변화, 산불 원인 제공” 첫 시인 톱뉴스 19.12.17.
1997 호주 호주 정부, 구글·페북 등 공룡 플랫폼 조준 ‘공정 경쟁 지침’ 도입 톱뉴스 19.12.17.
1996 호주 노동당, 석탄 수출 '반대' 정책 급선회 시사 톱뉴스 19.12.17.
1995 호주 연방정부 18개 부처, 14개로 축소 톱뉴스 19.12.17.
1994 호주 韓-호주 외교·국방장관 "北 긴장고조 중단·대화재개 촉구" 톱뉴스 19.12.17.
1993 호주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번지는 최악의 산불 불똥 톱뉴스 19.12.17.
1992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 드럼모인 소재 타운하우스, 입찰 경쟁으로 낙찰가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19.12.18.
1991 호주 2020년 호주의 실내 인테리어 트렌드는 ‘자연과의 통합’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1990 호주 시드니-멜번 고급 부동산 가격,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1989 호주 자동차 페트롤 가격, 가장 비싼 소매업체는 ‘Coles Express’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1988 호주 호주 방문 인도 여행자 급증... 순수 ‘관광’ 비율은 낮은 편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1987 호주 호주 원주민들의 성역, 울룰루만 있는 게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1986 호주 호주 연구진의 시도, 알츠하이머 환자에 희망 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1985 호주 한류의 힘... 한국에서 시작된 ‘먹방’, 호주인들에게도 ‘먹혔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1984 호주 또 하나의 럭셔리 기차 여행, ‘Great Southern’ 서비스 개시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1983 호주 시드니 경전철, 개통 3시간 만에 기술적 결함으로 멈춰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1982 호주 산불피해 돕기 초대형 자선 공연 ‘Fire Fight Australia’ 톱뉴스 20.01.14.
1981 호주 호주 사법당국 “가짜 산불 성금 모금 행위 엄단” 톱뉴스 20.01.14.
1980 호주 ‘산불’ 불똥 직격탄 맞은 스콧 모리슨…지지율 급락 톱뉴스 20.01.14.
1979 호주 노스 파라마타 맥도날드 터에 아파트 350채 건립 추진 톱뉴스 20.01.14.
1978 호주 페더러·윌리엄스·나달 등 호주 산불 피해 돕기 자선 경기 출전 톱뉴스 20.01.14.
1977 호주 '호주 산불 피해 성금’ 세계적 유명인사 기부 행렬…디캐프리오 400만 달러 쾌척 톱뉴스 20.01.14.
1976 호주 호주광산재벌 ‘통 큰 기부’...포리스트 회장 산불성금 7천만 달러 쾌척 톱뉴스 20.01.14.
1975 호주 역대 최악의 호주 산불 사태, 그 피해 규모는...? 톱뉴스 20.01.14.
1974 호주 2019년 호주 주택 가격, 2.3% 성장... 시드니-멜번이 주도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1973 호주 2019 부동산 시장-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주택들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1972 호주 2020 호주 부동산 시장 전망-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1971 호주 NSW 주 정부, 시드니 공항으로 가는 새 도로 2020년 착공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1970 호주 “전 세계는 지금 호주의 커피 문화에 매료되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1969 호주 올 1월 1일부터 변경된 정책과 규정들, 어떤 것이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1968 호주 “수개월 이어진 최악의 산불, 지울 수 없는 상처 남겼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1967 호주 <산불피해 호주동남부> 집중 폭우에 돌풍…캔버라 ‘골프공 우박’ 강타 톱뉴스 20.01.21.
1966 호주 산불피해 호주동남부, 집중 호우 ‘강타’ 톱뉴스 20.01.21.
1965 호주 호주 사상 최악 산불 피해 성금 2억 달러 돌파 톱뉴스 20.01.21.
1964 호주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들 톱뉴스 20.01.21.
1963 호주 호주 산불 사태, ‘기후 난민’ 국가 될 수도… 기상악화에 집 포기 톱뉴스 20.01.21.
1962 호주 호주 산불 피해 직접 도울 수 있는 방법은? 톱뉴스 20.01.21.
1961 호주 호주오픈 테니스, 산불 때문에 이틀 연속 예선 진행 차질 톱뉴스 20.01.21.
1960 호주 역대 최악의 산불, 호주 통화정책 ·경제 지표에도 직격탄 톱뉴스 20.01.21.
1959 호주 부모로부터의 독립... 대학 새내기들 위한 주거지 마련 조언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1958 뉴질랜드 환경/화산/분출/폭발; 바닷속 뉴질랜드 화산 분출구 화이트 섬 일요시사 20.01.23.
1957 호주 2019 부동산 시장- 주택거래 활발했던 상위 지역(suburb)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1956 호주 시드니 지역 아파트 임대료, 공급 부족으로 상승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1955 호주 On the move... 국내이주로 인구 성장 혜택 받는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1954 호주 생존율 10% 미만의 췌장암, ‘호주인의 치명적 질병’ 중 하나로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1953 호주 63개 국가 대상 ‘디지털 경쟁력’... 호주 14위로 순위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1952 호주 전 세계 여행자들, ‘방문할 만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파리 꼽아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