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 3).jpg

지난해(2015년) ACT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택가격 상승을 보인 지역으로는 캔버라의 오랜 주거지역 중 하나인 캠벨(Campbell)이 꼽혔다. 사진은 지난해 이 지역 최고가 거래(220만 달러)를 기록한 바시 크레센트(Vasey Crescent) 상의 주택.

캠벨 북부 32% 상승, 중간 주택가격 110만 달러

 

지난 한해 ACT 지역에서 가장 높은 주택가격 상승이 이루어진 곳으로 캔버라(Canberra)의 가장 오래된 지역(suburb) 중 하나인 캠벨(Campbell)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주 토요일(17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부동산 섹션인 ‘도메인’이 보도했다.

캠벨 북부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주택가격 상승은 평균 32.1%에 달했으며 중간가격은 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해 동안 이 지역 주택가격은 26만7,500달러가 오른 것이다.

캠벨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이 100만 달러를 돌파한 것도 바로 지난해로, 이로써 캠벨 지역은 디킨(Deakin), 터너(Turner) 등과 함께 중간 주택가격 100만 달러를 돌파한 10개 지역 중 하나에 포함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자녀가 있는 가족용 주택이 많이 거래됐던 캠벨은 이제 더 이상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지역을 넘어섰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이다. 지난 2014년 이 지역에서 최고가 주택가격은 233만 달러에 달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220만 달러 주택 거래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거래 관련 회사인 allhomes.com.au의 판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캠벨 지역의 주택거래 성사 기간은 평균 50일로, 이는 ACT의 다른 지역 평균 일수인 55일에 비해 약 1주일 정도가 빠른 편이다.

ACT 지역 가운데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만큼 캠벨 지역의 주택 재건축이나 개조 작업도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기존의 오래된 주택을 구입한 이들이 새로이 주택을 개조하거나 아예 재건축을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ACT에서 캠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 지역(suburb)으로는 아인슬리(Ainslie)가 꼽혔다. 2015년 아인슬리의 중간 주택가격은 88만8,500달러, 상승폭은 22.8%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4년에 비해 16만5,250달러 오른 수치이다.  

이밖에 ACT에서 인기 지역으로 꼽히던 지역 또한 지난 12개월 사이 주택가격은 평균 12%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배경으로는 고급 주택 부족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녀가 있는 가족용 주택의 경우 평균 거래 일수는 35일로, 이는 ACT 전체 평균 주택거래일보다 거의 3주가량 빠른 시간이다.

가족용 주택을 구매하려는 잠재고객들의 경쟁도 주택거래 일수를 단축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난 한해 아인슬리의 부동산 시장은 확실히 ‘판매자 마켓’(sellers’ market)이었다고 말한다.

ACT의 주택 중간가격 상위 5개 지역 가운데 세 번째는 벨코넨(Belconnen)이었으며 아란다(Aranda)의 주택가격도 평균 20.7% 상승을 보여 중간가격은 81만5천 달러에 달했다. 또 매콰리(Macquarie)의 경우 중간가격은 60만5천 달러(상승률 19.8%), 기랄랑(Giralang)은 58만6,775달러(상승률 18.5%)를 기록했다.

비단 주택 중간가격 상위 5개 지역 외에도 ACT의 대부분 지역이 2014년의 중간가격 59만5천 달러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시드니 모닝 헤럴드 도메인 섹션은 이처럼 높아진 주택가격 배경으로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를 꼽았다. 아울러 ACT의 각 지역(suburb)마다 고급 주택 부족으로 지난 한해 새로운 구매자들의 주택 재건축도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부동산 3).jpg (File Size:44.1KB/Download:5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77 호주 정부의 세제개혁, 어디로 가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6 호주 “높은 주택 임대료, 심한 ‘스트레스’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5 호주 NSW 의회, “원주민 ‘잃어버린 세대’에 보상 이뤄져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4 호주 늦은 밤 호텔에 또 무장 강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3 호주 경기회복 조짐? 지난 1월 구직광고 1%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2 호주 알 카에다에 납치, 조설린 엘리엇 여사 풀려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1 호주 NSW 주 상어위험 대처 프로그램, 실효성 ‘의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70 호주 시드니 경매 낙찰률, 지난해 봄 시즌 이후 최고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11.
469 호주 Best experiences in Australia: The things we do better than anywhere else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8 호주 시드니, 주요 도시 중 소득 불평등 가장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7 호주 호주인 정서, “아직은 군주제 지지 우세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6 호주 NSW 베어드 주 수상, GST 관련 새 제안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5 호주 ‘Lockout Laws’, 시드니 도심, ‘고스트 타운’ 되나...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4 호주 패리 오키든, 드러나지 않았던 호주 최고의 부자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3 호주 스트라스필드 횡단보도서 젊은 대학생 숨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2 호주 강풍에 지붕 날아간 아파트... 황당, 분통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1 호주 멜번 경매 시장, 올해에도 호황 이어갈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2.04.
460 호주 에어 비앤비가 꼽은 전 세계 Top 10 인기 숙소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459 호주 호주 ‘공화제 전환’ 움직임, 다시 수면 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
458 호주 호주 원주민들, 여전히 ‘Australia Day'서 소외 file 호주한국신문 1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