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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포괄적인 감염검사와 백신접종을 전제로, 올해에는 COVID-19 팬데믹의 극단적 단계(acute phase)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는 COVID-19 환자. 사진 : Western Health

 

포괄적인 감염검사-백신 활용 전제, ‘최종단계 상황’ 단정은 아직 ‘위험’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에서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일까. COVID-19의 열한 번째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이 여전히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올해 전 세계가 팬데믹의 ‘극단적 단계’(acute phase)를 벗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전염성 높은 오미크론이 COVID-19의 마지막 변이이고 또 전 세계가 이번 팬데믹의 최종 단계(end game)에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세계보건기구 집행위원회 회의 개막식에서 “팬데믹이 어떻게 진행되고 극단적 단계가 언제 끝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다”면서 “하지만 팬데믹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아직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지 9주가 조금 넘은 후 유엔 기구에 보고된 감염사례는 2020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것보다 많은 8천만 건이 넘었다고 밝힌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의 진행 과정을 바꾸려면 이를 주도하는 조건을 바꾸어야 한다”며 “감염검사와 백신접종이 포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번 전염병의 극단적 단계는 올해 끝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렇게 함으로써 올해에는 최악의 COVID-19 상황을 넘어설 수 있다”며 “이는 가장 위험한 그룹에 초점을 맞추어 (올해 중반까지) 모든 국가의 인구 70%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하겠다는 우리의 목표 달성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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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 사진 : PAHO(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이어 “가까운 미래, 전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그는 “COVID-19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안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예방 및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매주 거의 5만 명의 사망자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WHO의 기능을 강화하고 보건위기를 막기 위한 기금 확대를 호소했다. “엄밀히 말해 현재 상태의 자금조달 모델이 계속된다면 WHO의 역할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하면서 “지금 필요한 세계 보건의 패러다임 전환은 WHO에 자금지원의 패러다임 전환과 일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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