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NSW 내각 1).jpg

NSW 주 정부 내각 개편이 단행됐다. 이번 개각에는 다수 의원들의 보직이 변경되거나 일부 새 인물이 프론트벤치(frontbench)에 등용됐다. 사진인 개각을 발표하는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수상.

 

테러 대비 새 부서 신설... 도미닉 페로테트, 재무부 맡아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에 이어 NSW 새 수상에 취임한 글래디스 베리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수상이 대대적인 내각 개편을 발표했다.

지난 일요일(29일) 주 정부에 따르면 베레지클리안 주 수상은 이번 내각에서 대테러부(counter terrorism)를 신설하고, 현재 교정부(Corrections)를 맡고 있는 데이빗 엘리엇(David Elliott) 장관으로 하여금 대테러부 업무를 겸하도록 했다.

이날 NSW 주 남부, 서던 테이블랜드(Southern Tablelands) 지역(region) 퀸비언(Queanbeyan)에서 자신의 내각을 발표한 베레지클리안 수상은 “불행하게도 우리가 처한 전 세계 상황이 테러를 대비하는 새 부서를 만들게 했다”고 설명했다.

베레지클리안 정부의 또 다른 새 부서는 주 정부가 168억 달러를 투입해 추진하는 ‘웨스트커넥스 모터웨이’(WestConnex motorway) 업무로, 이는 펜리스(Pemrith) 지역구 스튜어트 아이레스(Stuart Ayres) 의원이 담당하게 됐다. 아이레스 장관은 무역-관광부 자리에서 ‘웨스트커넥스’ 도로 인프라 업무를 맡으면서 스포츠부를 겸하게 된다.

이번 개각의 가장 큰 수혜자는 베레지클리안 수상의 가장 큰 후원자였던 NSW 상원의 돈 하윈(Don Harwin) 전 의장과 혼스비(Hornsby) 지역구 매트 킨(Matt Kean) 의원이 꼽힌다.

하윈 전 의장은 에너지 및 자원부 장관에 지명됐으며 예술부를 겸하게 됐다. 또 매트 킨 의원은 혁신 및 규제부 장관에 발탁됐다.

하윈 및 킨 의원은 베어드 전 주 수상의 은퇴 이후 베레지클리안 전 재부무 장관이 NSW 주 자유당의 새 대표 자리에 오르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개각에는 시드니 서부 지역 두 의원이 내각에 새로이 합류했다. 아보츠버리(Abbotsbury), 오스트랄(Austral), 뱃저리스 크릭(Badgerys Creek) 등 서부 20개 지역(suburb)를 포함한 물고아(Mulgoa) 지역구 탄야 데이비스(Tanya Davies) 의원이 정신건강, 여성 및 고령부 장관에, 카슬힐(Castle Hill) 지역구 레이 윌리엄스(Ray Williams) 의원이 다문화 및 장애 서비스부 장관에 지명됐다.

자유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 국민당(Nationals)의 멜린다 파베이(Melinda Pavey) 의원은 도로-해양-화물운송 부서를 맡았다. 이는 국민당 던컨 게이(Duncan Gay) 의원이 담당하던 부서였다.

아울러 국민당의 사라 미첼(Sarah Mitchell) 의원이 아동교육 및 원주민부를, 아담 마샬(Adam Marshall) 의원은 관광 및 정부 이벤트 부서를 이끌게 됐다.

국민당의 나이얼 블레어(Niall Blair) 부대표가 무역부를, 전 국민당 대표이자 부수상이었던 트로이 그란트(Troy Grant) 의원은 기존에 담당하던 경찰부 및 에너지 서비스 장관직을 지속하게 됐다.

그런 한편 지방자치부 장관으로 지방의회 통합을 이끌었던 폴 툴(Paul Toole) 장관은 토지-삼림 및 경주도박(racing) 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정신건강 및 여성부를 맡았던 프루 고워드(Pru Goward) 장관은 가족 및 커무니티 서비스부로 자리를 옮겼다. 고워드 장관은 이전에 수행하던 가정폭력 방지 업무는 계속하게 된다.

NSW 자유당의 원로 중 하나인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의원은 가족 및 커뮤니티 서비스부에서 보건부를 맡게 됐다. 이는 보건부 장관이었던 질리안 스키너(Jillian Skinner) 의원이 지난 주 금요일(20일) 정계를 은퇴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크로눌라(Cronulla) 지역구 의원으로 환경부 장관직에 있던 마크 스피크만(Mark Speakman) 의원은, 가브리엘르 업튼(Gabrielle Upton) 의원이 담당하던 법무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라이드(Ryde) 지역구 빅터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장관(혁신 및 규제부)은 금융부를 맡게 됐다.

교통-인프라 장관인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은 현직을 그대로 이어가며, 자유당 부대표인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의원은 금융부에서 정부 핵심인 재무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종합(NSW 내각 2).jpg

베레지클리안 정부에서 물러나는 아드리안 피콜리(Adrian Piccoli) 교육부 장관. 그는 개각이 발표된 다음날인 금주 월요일(30일) 성명을 통해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가장 훌륭한 업무였다고 말했다.

 

이번 NSW 정부 개각에서는 3명의 국민당 의원이 프론트벤치(frontbench)에서 물러나게 됐다. 교육부를 담당하던 아드리안 피콜리(Adrian Piccoli), 도로부 던컨 게이, 아동교육 및 원주민부를 맡던 레슬리 윌리엄스(Leslie Williams) 의원이 그들이다.

또한 자유당 소속으로 고령, 장애자 서비스, 다문화부를 책임지던 존 아자카(John Ajaka) 위원도 백벤치(backbench)로 물러나게 됐다. 다만 아자카 의원은 돈 하윈 의원의 상원의장 직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콜리 의원이 맡아오던 교육부는 기획부 장관이었던 피트워터(Pittwater) 지역구 롭 스토크(Rob Stokes) 의원이 담당하게 됐다.

 

■ NSW 주 정부 부처 책임자

-Gladys Berejiklian : 주 수상(Premier)

-John Barilaro : 부수상, NSW 지역부, 기술부 및 중소기업부 장관 겸직

-Dominic Perrottet : 재부 및 산업관계부

-Niall Blair : 기초산업부, 지방수도부, 통산 및 산업부

-Don Harwin : 자원부, 에너지 및 공공사업부, 예술부, 행정심의회 부회장

-Anthony Roberts : 주택부, NSW 국무부

-Andrew Constance : 교통 및 인프라부

-Brad Hazzard : 보건부, 의료연구부

-Rob Stokes : 교육부

-Mark Speakman : 법무부

-Troy Grant : 경찰부, 에너비 서비스부

-Victor Dominello : 금융부, 서비스 및 부동산부

-Pru Goward : 가족 및 커뮤니티 서비스부, 공공주택부, 가정폭력 및 성폭력방지부

-Paul Toole : 토지-삼림부, 경주도박부

-David Elliott : 교정부, 참전용사부, 대테러부

-Gabrielle Upton : 환경부, 지방정부부, 문화유산부

-Stuart Ayres : 웨스트커넥스부, 스포츠부

-Melinda Pavey : 교통-해상 및 항공수송부

-Matt Kean: 혁신 및 규제부

-Adam Marshall : 관광부, 정부 이벤트부, 기술부 차관 겸직

-Tanya Davies : 정신건강부, 여성부, 고령자부

-Sarah Mitchell : 아동교육부, 원주민부, 교육부 차관 겸직

-Ray Williams : 다문화부, 장애 서비스부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NSW 내각 1).jpg (File Size:41.7KB/Download:26)
  2. 종합(NSW 내각 2).jpg (File Size:26.5KB/Download:2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01 호주 QLD 주 ‘Whitehaven Beach’, ‘호주 최고 해변’ 꼽혀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200 호주 2017 세계 여성의 날- 여성권익 향상 방안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99 호주 2017 세계 여성의 날- 호주인 남녀평등 의식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98 호주 반테러 강화하는 호주, 미국식 안보전략 따라가나...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97 호주 호주 경제 선도하는 시드니,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96 호주 ATO, 일부 업종 대상 ‘현금경제와의 전쟁’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95 호주 OECD, 호주 경기침체-주택가격 하락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94 호주 시드니 공항그룹, 유료 주차 매출만 연간 1억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93 호주 이중국적 테러리스트 시민권 박탈 법안, 효용성 논란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92 호주 시드니 시티, 거리 예술로 도심 풍경 변화 모색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91 호주 공공주택 대기자 6만, ‘거주 불가’ 주택 1천500여 가구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90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1.5% 동결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89 호주 서리힐 주택판매자, 부동산 시장 강세로 큰 이득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9.
1188 호주 Top 10 best cycling trips in Australia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2.
1187 호주 시드니 3개 지역, 호주 전체 GDP 성장 24% 기여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2.
1186 호주 NSW 교육표준청, 12학년 필수 과목서 소설 및 시 제외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2.
1185 호주 대학교 교내 성폭력 은폐, ‘솜방망이’ 처벌 논란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2.
1184 호주 관리자급 여성 늘어날수록 남녀 임금격차 커져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2.
1183 호주 호주 대도시 소재 대학 학생 증가, 시드니는 예외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2.
1182 호주 “여성에 대한 폭력, 시작할 때 막읍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2.
1181 호주 낙찰률 80%... 2월 경매 통한 주택거래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17.03.02.
1180 호주 뉴타운, 진보적 경향 강하고 라켐바는 비관적 성향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17.02.23.
1179 호주 Four things Australia could do to tackle the obesity crisis file 호주한국신문 17.02.23.
1178 호주 NSW 주 정부, 파라마타 경전철 관련 16개 역 제안 file 호주한국신문 17.02.23.
1177 호주 시드니 주택 임대료, ‘전 세계 상위 10대 도시’에 file 호주한국신문 17.02.23.
1176 호주 NSW 정부, IT 공무원직에 457 비자 소지자 고용 file 호주한국신문 17.02.23.
1175 호주 호주 중앙은행, ‘10달러’ 새 디자인 지폐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17.02.23.
1174 호주 주택융자 ‘Deposit’ 없이 ‘내집 마련’ 가능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17.02.23.
1173 호주 NSW 주 정부, 부적절 직업학교에 보조금 중단 file 호주한국신문 17.02.23.
1172 호주 모스만 소재 주택, 올해 첫 ‘double-digit’ 가격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17.02.23.
1171 호주 올해부터 뱅스타운 라인 ‘싱글덱’ 공사 시작돼 file 호주한국신문 17.02.23.
117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1830년대 코티지, 잠정가서 45만 달러 넘겨 file 호주한국신문 17.02.23.
1169 호주 높아지는 청년 실업, 호주 젊은 세대 ‘좌절감’도 고조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68 호주 멜번-시드니, 가장 역동적인 전 세계 도시 중 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67 호주 원주민-비원주민 삶의 질 격차, “변한 것 없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66 호주 시드니 공립학교 입학생 수, 이례적 ‘급증’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65 호주 “시드니 지역 상위 공립학교 보내려면 150만 달러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64 호주 NSW 주 정부, 지방 지역 카운슬 강제합병 포기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63 호주 호주 치매환자, 비용만 연간 수십억 달러 소요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62 호주 모스만, 시드니 지역 최고급 저택 지역으로 부상?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61 호주 2016년도 ‘온라인 데이트’ 사기 피해 2천50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60 호주 세입자들, “집주인 무서워 수리비 청구 못해”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59 호주 “설탕세 도입하면 호주인 수명 2년 이상 연장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58 호주 NSW 주 내륙, 산불피해 극심... 마을 전체가 완전 파손되기도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57 호주 최고 무더위 불구, 시드니 주말 경매 ‘활황’ 이어가 file 호주한국신문 17.02.16.
1156 호주 부익부 빈익빈 확대... 저소득층 가계소득 더욱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55 호주 The official GABS Hottest 100 Aussie craft beers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54 호주 “부동산 상속세를 젊은 계층 보조금으로 활용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53 호주 “호주, 제조업 활성화로 수입 의존도 낮추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
1152 호주 NSW 주 공립학교 입학생, 40년만에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