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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임기가 만료됨에도 3개월 앞당겨 퇴임의사를 발표한 NSW 경찰청 앤드류 스키피오네(Andrew Scipione) 청장(사진). 그이 퇴임 발표 후 신임 청장 후보들이 주목되고 있다.

 

스키피오네 청장 퇴임... 경찰연합, “내부에서 발탁해야...”

 

NSW 경찰청 앤드류 스키피오네(Andrew Scipione) 청장의 후임으로 로만 쿼드블리그(Roman Quaedvlieg) 호주 국경수비대(Australian Border Force, ABF) 대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목) 스키피오네 청장은 오는 4월2일부로 10년간의 경찰청장직을 내려놓고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는 퇴임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라 그의 공식 퇴임 절차가 시작되었으며 후보 선출 작업도 본격화됐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지난주 금요일(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기 NSW 경찰청장직 후보에 대해 현재 쿼드블리그 ABF 대장은 답변을 거부한 상태다. 그러나 2015년 중반 ABF 대장으로 임명되기 전 퀸즐랜드(Queensland) 경찰청에서의 근무를 시작으로 호주 연방경찰(Australian Federal Police, AFP)과 호주 범죄위원회(Australian Crime Commission)의 고위직으로 승진, 호주 관세청 부청장까지 역임한 과거 이력을 보유한 그는 이번 NSW 경찰청장 임명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쿼드블리그 청장은 ABF를 경찰에 준하는 모습으로 변화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지도하에 ABF는 독특한 검정색 유니폼을 착용하기 시작됐고, 사격훈련이 진행됐으며, 범죄자의 감금도 제한됐다.

차기 NSW 경찰청장 물망에 오른 후보 가운데 NSW 주 출신이 아닌 가장 유력한 인물로는 리스 커쇼(Reece Kershaw)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 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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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 경찰청 차기 청장으로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인 로만 쿼드블리그(Roman Quaedvlieg) 호주 국경수비대(Australian Border Force, ABF) 대장(사진). 하지만 NSW 경찰들은 경찰청 내부 계급에서 새 청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NSW 경찰연합(Police Association) 측은 이들 유력한 두 후보에 대해 모두 탐탁치 않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지난 2일(목)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수상 및 트로이 그랜트(Troy Grant) 경찰부 장관에게 현 NSW 주 경찰계급 내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해줄 것을 탄원하기도 했다.

NSW 주 측은 스키피오네 청장의 오랜 파트너 캐서린 번(Catherine Burn) 부청장 또한 이번 후임 선출에 유력한 후보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그녀가 임명되면 NSW주 역사상 최초로 여성 경찰청장이 탄생하게 된다.

베레지클리안 주 수상의 유력 후보 명단에는 최근 퇴임한 닉 칼도스(Nick Kaldas) 전 부청장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지난해, 34년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퇴임을 선언했지만 정부가 최고위직 자리를 내준다면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서린 번(Catherine Burn) 부청장과 닉 칼도스(Nick Kaldas) 전 부청장은 스키피오네 경찰청장과 전 경찰 내부 부패 도청 스캔들로 갈등을 빚은 바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당시 NSW 옴부즈맨은 닉 칼도스 전 부청장에게 비밀 청문회에서 ‘잘못된 증언’을 한 혐의로 형사처벌에 처할 수 있음을, 번 부청장에게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스키피오네 청장은 2015년 NSW 경찰청장직을 2년 연장하는 것에 서명했다. 이에 따른 그의 퇴임은 올해 7월로 노만 알란(Norman Allan) 전 NSW 경찰청장(1962~1972) 이래 최장기 재직 경찰청장으로 기록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퇴임 예정일을 3개월 앞당겨 조기 사직을 선언했다.

“저는 매일 영웅들과 함께 일합니다. 이분들이 없었다면 NSW 주는 지금처럼 안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날 퇴임을 발표하며 스피키오네 청장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이같이 감사를 표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수상은 이날 NSW 주의 범죄율을 전국 최저치로 낮추는데 기여한 스키피오네 청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의 업적이 NSW 주 경찰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수상은 NSW 주 안팎에서 후보등록을 받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신임 경찰청장은 오는 4월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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