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매 1).jpg

모스만(Mosman) 소재, 로워 스포포스 워크(Lower Spofforth Walk) 상의 6개 침실 주택 경매를 진행하는 아서 크리시모스(Arthur Chrisimos) 경매사. 300만 달러 낙찰은 상당히 저렴한 금액이라는 평가이다.

 

수요 대비 적은 공급으로 시드니 주택시장 강세 지속

 

지난 주말(18일) 시드니 경매에서 화제가 된 주택 중 하나는 모스만(Mosman) 소재 100년 된 낡은 주택이었다.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한 이 주택의 매매 가격은 3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이날 경매를 지켜본 이들 대부분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는 평가이다.

모스만, 로워 스포포스 워크(Lower Spofforth Walk) 상의 6개 침실 주택 경매를 지켜본 이 지역의 한 여성은 “이 주택을 되팔 경우 600만 달러 선에 거래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른 참관자들 또한 그녀의 말에 같은 의견임을 내비쳤다. 지난 2008년 같은 도로 상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개조된 주택이 무려 540만 달러에 거래된 바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분석회사 ‘도메인 그룹’(The Domain Group)에 따르면 지난 주말(18일) 시드니 경매에는 총 650채의 주택이 매물로 등록되었으며 이중 430채가 거래돼 낙찰률은 78.3%에 달했다.

이 회사 수석 경제학자인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시드니 주택시장이 다시 살아났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윌슨 박사는 “지난 주(11일)의 경우 롱 홀리데이로 인해 경매에 등록된 주택 수는 적었지만 낙찰률이 하락한 것은 아니다”면서 “도심 이너 서버브(inner suburb)의 적은 매물 수,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 게다가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시드니 부동산 시장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스만 주택 매매를 진행한 ‘Home Property’ 사의 앤서니 솜라이(Anthony Somlai) 판매 에이전트는 “모스만 지역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높은 매매가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이들 모두 매매가격에 만족했다”고 전했다.

콩코드 웨스트(Concord West) 소재, 3개 침실의 방갈로 스타일 주택 또한 높은 낙찰가를 기록, 시드니 주택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윌가 스트리트(Wilga Street) 상에 있는 이 주택의 낙찰가 190만 달러는 잠정가격에서 20만 달러 높은 금액이었다.

시드니 남부 카스 파크(Carss Park) 소재, 580스퀘어미터의 부지를 가진 2개 침실 주택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총 13개 그룹이 입찰한 이 주택은 인근 블레이크허스트(Blakehurst)에서 온 구매자에게 낙찰됐다. 이 주택의 거래가격은 131만 달러. 이는 잠정가격에서 28만5천 달러가 상승한 가격이었다.

이 주택 매매를 진행한 ‘Laing+Simmons St George’ 사의 디미트리 케라미아(Dimitri Keramea) 판매 에이전트에 따르면 경매 전 98개 그룹이 인스펙션을 요청,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도심 인근 글리브(Glebe)에서는 3개 침실을 가진 타운하우스가 130만 달러에 거래됐다. 이 가격 또한 잠정가격에서 15만1천 달러가 상승한 것이었다. 15개 그룹이 입찰, 가격 경쟁을 벌인 이 주택은 서부 호주 퍼스(Perth)에서 온 젊은 부부가 낙찰받았다.

애쉬필드(Ashfield)의 2개 침실 아파트 경매도 잠정가보다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한 투자자가 68만3천 달러에 낙찰받았으며, 이는 잠정가격보다 2만3천 달러 높은 금액이었다.

매매를 진행한 ‘Time Realty Five Dock’ 사의 람브로스 마케시니스(Lambros Markessinis)씨에 따르면 총 내부면적 123스퀘어미터의 아파트로 기차역과 쇼핑센터가 도보 거리라는 점에서 매물로 등록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주택개발회사인 ‘TWT Property Group’이 울티모(Ultimo)에 건설하는 ‘New Life Ultimo’ 1차 아파트 사전분양에도 열기는 뜨거웠다. 90여 그룹이 관심을 보인 이 아파트 60채는 단 한 시간 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경매 1).jpg (File Size:45.8KB/Download:3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01 호주 호주 정부의 총기환매 이후 자살-살인율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800 호주 대중교통 시설의 갖가지 세균에 대한 불편한 진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799 호주 호주 가정 음식 폐기물, 연간 80억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798 호주 호주인 스마트폰 의존, 갈수록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797 호주 “공립 교육 확대를 위한 예산-변화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796 호주 시드니 남서부 워윅팜 기차역서 승객 사고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795 호주 리드 지역구 후보들, 연방 정부 교육정책 토론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794 호주 시드니 동부 역사적 건축물, 매각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793 호주 왕립위원회, “군 내 성범죄는 국가적 망신...”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792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브렉시트 불안감’ 없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30.
791 호주 로얄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 개장 200년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790 호주 NSW Budget- 기반시설 투자 집중... 취약계층 지원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789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 양당의 시드니 서부 관련 공약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788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 양당 주택정책이 판세 가를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787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 실업률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786 호주 광역 시드니 주택부족 심화... 공급 한계 이른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785 호주 이너 웨스트 카운슬 행정관, ‘조기선거 가능’ 언급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784 호주 ATO, 업무용 경비 세금환급 부문 집중 조사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783 호주 “불명예 전역 간부후보생 자살은 교육대 가혹행위 탓”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782 호주 호주인 골다공증 심각, 3분에 한 명 골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 호주 모스만의 낡은 주택, 300만 달러도 싸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23.
780 호주 대화의 기술... 직장 내에서 피해야 할 말들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79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양당 대표의 선거 캠페인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78 호주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상당’... 평균 38% 차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77 호주 “다문화 사회에서 반차별법의 축소나 변경은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76 호주 “호주 정부, 지난 20년 넘게 유엔 아동협약 위반”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75 호주 “의료복지 예산 삭감, 그 피해는 우리들 모두...”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74 호주 빌 쇼튼 대표, “투표로 복지 축소 막아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73 호주 정규 과정서 제2외국어 선택 학생, 크게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72 호주 NSW 주 정부, 시드니 지역 추가 버스노선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71 호주 최근 개통 베넬롱 브릿지, 승용차 불법 운행 ‘문제’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70 호주 뇌졸중 발병 요인, 국가 소득 수준 따라 달라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69 호주 한정된 공급, 주택구입자-투자자 가격경쟁 가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16.
768 호주 Australia’s strangest road & other signs-2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67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 유권자 조사, 노동당 지지도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66 호주 시드니 폭풍, 콜라로이-나라빈 지역 ‘심각한 피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65 호주 주식시장 회복... 상위 부자 자산, 빠르게 늘어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64 호주 비판 직면 ‘곤스키’ 교육개혁, 향후 방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63 호주 조지 펠 추기경, 바티칸 재정장관 사임 밝힐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62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1.75% 유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61 호주 “호주 대학들, 교내 성범죄 처리 원활치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60 호주 NSW 주 정부, ‘세수’ 유지 위해 도박문제 ‘쉬쉬’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59 호주 부동산 구매시 인지세 관련 비용 25% 추가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58 호주 시드니 지역 폭풍우 불구, 경매 현장 구매자들 ‘북적’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57 호주 안젤로 치레카스, 시장 상징하는 ‘로브’ 벗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9.
756 호주 Australia’s strangest road signs...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755 호주 NSW 베어드 정부 추진 정책에 시민들 격렬 항의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754 호주 호주 인구시계... 중간 연령 37세로 집계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753 호주 ‘메리톤’ 사 트리거보프 대표, 호주 ‘최고 부자’ 등극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752 호주 “호주의 미래가 위험하다”... 호주 교사들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