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가격 변화 1).jpg

부동산 컨설팅 사인 '코어로직'의 최근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유닛 가격은 보다 많은 교외지역(suburb)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프로그램 화면 캡쳐

 

이너웨스트 각 교외지역 단독주택 크게 떨어져, 유닛은 더 많은 서버브에서 하락

부동산 관계자들, “구입자들에게는 좋은 기회... 2020년 이전 가격으로 구입 가능”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가운데서 시드니 일부 교외지역의 주택가격은 하락폭이 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나온 새 데이터는 시드니 전역의 유닛 가격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너웨스트(inner west)의 20개 이상 교외지역(suburb) 단독주택 가격 또한 팬데믹 기간 동안의 상승폭이 거의 사라졌음을 보여준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약 2년여 전, 이 지역에서 적은 보증금으로 주택을 구입한 이들 또는 재융자를 받은 이들은 더 힘들어지겠지만 반면 이 지역에서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부동산 컨설팅 사 ‘코어로직’(CoreLogic)이 내놓은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달링허스트(Darlinghurst)는 2020년 3월 수준에 비해 13.7%가 하락, 올해 10월 기준으로 중간 가격은 194만1,463달러로 내려갔다.

이어 서리힐(Surry Hills. 12.8% 하락, 중간 가격 178만412달러), 포레스트 롯지(Forest Lodge, 9.7% 하락, 188만9,551달러), 레드펀(Redfern. 9.7% 하락, 162만2,270달러) 등 이너웨스트의 대부분 교외지역이 큰 폭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

도심에서 가까운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뉴타운(Newtown), 캠퍼다운(Camperdown), 어스킨빌(Erskineville) 등도 주택가격 하락은 각 8% 이상에 달했다.

유닛의 경우에는 더 많은 교외지역, 특히 고밀도 단지가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에핑(Epping)은 11.5%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현재 중간 가격은 77만1,630달러에 머물렀다. 이어 매콰리 파크(Macquarie Park. 7.9% 하락), 세인트 레어나드(St Leonards. 7.2% 하락), 록데일(Rockdale. 6.1% 하락), 파라마타(Parramatta. 5.3% 하락)가 뒤를 이었으며, 서부와 남서부, 북부의 수십 개 교외지역에서 유닛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가격 변화 2).jpg

팬데믹 시작 이후 주택시장 호황을 주도했던 시드니 이너웨스트(inner west)의 경우 20개 이상 교외지역(suburb)에서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예비 구매자들에게는 내집 마련의 기회가 되고 있다. 사진은 달링허스트(Darlinghurst)의 한 테라스주택. 사진 : Allhomes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선임연구원은 “주택가격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교외지역의 경우, 전염병 기간 동안 시장 호황을 주도했던 곳들”이라고 말했다.

로리스 연구원은 “이 지역들은 종종 시장 상황에 대한 전조를 보이며 상승세와 하락세를 주도한다”면서 “구매자 입장에서 한 가지 고무적인 점이라면, 현재의 침체기에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리스 연구원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경우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이를 이용하려는 구매자를 유치하는 교외지역이다. “이런 지역의 주택가격은 경기 침체에서 더 빨리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 한편 유닛의 경우에는 더 많은 교외지역에서 상당한 가격 하락을 보여 팬데믹 당시의 상승폭이 사라졌다. 로리스 연구원은 “구매자들에게는 보다 나은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임대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타이트하기에 투자자들에게도 임대용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반면 이 교외지역에서 주택을 판매하거나 재융자를 받아야 하는 최근의 구입자들로서는 반대의 상황에 처한 셈이다.

주택구매 대행사인 ‘Michelle May Buyer's Agents’의 미셸 메이(Michelle May) 대표는 “주택구매를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2020년 당시 가격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가격 변화 3).jpg

유닛 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에핑(Epping)으로, 11.5%가 떨어져 현재 유닛 중간 가격은 77만1,530달러로 집계되어 있다. 사진은 에핑에 자리한 한 아파트 단지. 사진 : Allhomes

   

“이제 우리는 그 이하(2020년 당시 가격)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가격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는 그녀는 “실제로 최근, 2020년 이전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구매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담보대출 대행사인 ‘Mortgage Choice Parramatta’ 사의 루크 카밀러리(Luke Camilleri)씨는 “현재 파라마타의 주택시장은 확실히 구매자 위주에 가깝다”면서 “의심의 여지없이 시장 상황이 바뀌었고 구매자가 여러 부동산을 놓고 본인의 조건에 따라 협상할 기회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 주택가격 하락 상위 10개 지역

(Suburb : 중간 가격 / COVID 사태 후 2022년 10월 22일 현재까지의 상승률)

▲ Houses

Darlinghurst : $1,941,463 / -13.7%

Surry Hills : $1,780,412 / -12.8%

Forest Lodge : $1,889,551 / -9.7%

Redfern : $1,622,270 / -9.7%

Alexandria : $1,646,164 / -9.4%

Newtown : $1,521,814 / -8.9%

Camperdown : $1,583,651 / -8.8%

Erskineville : $1,461,405 / -8.7%

Darlington : $1,552,632 / -7.1%

Birchgrove : $2,678,566 / -6%

 

▲ Units

Epping : $771,630 / -11.5%

Lakemba : $411,932 / -9.1%

Wiley Park : $416,715 / -7.9%

Macquarie Park : $755,424 / -7.9%

Pennant Hills : $810,165 / -7.4%

St Leonards : $1,062,757 / -7.2%

Arncliffe : $696,388 / -6.7%

Mount Colah : $640,159 / -6.7%

Belrose : $689,804 / -6.5%

Punchbowl : $454,862 / -6.3%

Source: CoreLogic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부동산(가격 변화 1).jpg (File Size:86.9KB/Download:17)
  2. 부동산(가격 변화 2).jpg (File Size:131.3KB/Download:14)
  3. 부동산(가격 변화 3).jpg (File Size:112.8KB/Download:2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01 호주 ‘네거티브 기어링’ 올해 총선 최대 이슈 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700 호주 ‘구인광고’서 드러난, 평균 임금 높은 시드니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9 호주 카운슬 합병 관련, 컨설팅 회사의 ‘이상한’ 자문 보고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8 호주 시드니, 전 세계 주택가격 상승 최상위 5개 도시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7 호주 2013년 이후 차량등록 미갱신 적발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6 호주 “성교육 프로그램 ‘YEAM’ 폐지는 이데올로기적 사안”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5 호주 Anzac Day 2016... 호주 전역서 기념행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4 호주 호주 여행자들이 선정한 지구촌 ‘최고의 섬 여행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3 호주 포츠 포인트 ‘주차장 크기’의 유닛, 가격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2 호주 부동산 시장 둔화 불구, 이너 시티 주택 ‘경매 대박’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
691 뉴질랜드 오클랜드 집값 시드니도 추월, 투자자 주택 구매율 절반 가까워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7.
690 뉴질랜드 뉴질랜드 새 5달러 지폐 국제지폐상 수상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7.
689 뉴질랜드 뉴질랜드의 인도∙필리핀 이민자 40%가 채무자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3.
688 뉴질랜드 뉴질랜드 온라인 투표, 올해 지방선거 때는 안 한다 file 굿데이뉴질랜.. 16.04.23.
687 호주 Top 10 most unusual attractions in shopping malls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6 호주 말콤 턴불 수상, 오는 7월 조기선거 추진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5 호주 올해 연방 총선, 여야 ‘막상막하’ 대결구도 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4 호주 서부 지역 비즈니스, 교통 혼잡으로 영업 손실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3 호주 호주 10대, 2013-14 회계연도 50만 달러 이상 세금 납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2 호주 시드니대학 조교, 중국계 학생 ‘돼지’ 비하 논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1 호주 호주 테라스 주택, 1천300만 달러 판매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80 호주 “여행객들의 울룰루 바위 등반을 인정해 달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9 호주 호주 상위 대학들, 교내 성폭력 문화 대응 ‘총력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8 호주 젊은 여성들, ‘탄력적 근무조건’보다 ‘높은 연봉’ 원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7 호주 “부동산 경기 둔화? ‘노던 비치’ 지역은 예외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6 호주 도심 낡은 주택, 잠정가보다 23만 달러 이상에 거래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1.
675 호주 시드니 서부 지역 교통혼잡, 일자리 확대로 풀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4 호주 시드니 지역 각 학교, 늘어난 학생 감당 어려워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3 호주 지난해 NSW 주의 출산율 높은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2 호주 호주인들, “은퇴하기에는 모아둔 자금 너무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1 호주 시드니 교외지역, 개인 무기고에 총기 수백 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70 호주 아시안 ‘출장 여행자’들이 호주서 주로 구입하는 물품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9 호주 호주 중앙은행, 5달러 새 지폐 디자인 공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8 호주 “스마트폰, 사용자를 관음증 환자로 만들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7 호주 호주인들, 비자금 모아 의류 구입-도박-유흥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6 호주 ‘인종차별’ 혐의 니콜 보일, 교도소 행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5 호주 서리힐 2침실 테라스 주택, 낙찰가 180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4 호주 UTS, 탈북 새터민 학생들에게 장학금 제공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4.14.
663 호주 Going, going, gone... ‘Lockout Laws’ 이후 문 닫은 10개의 iconic bar는...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62 호주 턴불 정부 지지도, 집권 이후 노동당에 첫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61 호주 파나마 ‘모색 폰세타’ 연루 호주인 1천명 넘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60 호주 시드니 도심 인근 개발로 ‘인구 500만’ 빠르게 접근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9 호주 시드니대학교, “학과 통폐합하고 연구비 늘리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8 호주 시드니 대학들, 서부 지역서 새 캠퍼스 부지 ‘물색’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7 호주 시드니와 멜번, 각국 부자들 끌어들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6 호주 “학교에서의 디지털 기기 의존, 실질적 교육에 방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5 호주 시드니대학, 경영학부 졸업 일정 ‘일방적 변경’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4 호주 호주 생태계 화제- 독설 내뱉는 ‘트럼프’, 물러서시오!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3 호주 학교 바자회에서도 $50 위조지폐 발견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
652 호주 광역 시드니, 지역별 부동산 격차 갈수록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