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드니 공항).jpg

토니 애보트(Tony Abbott) 수상이 금주 화요일(15일), 워렌 트러스(Warren Truss) 부수상과 함께 뱃저리스 크릭(Badgerys Creek)을 시드니 제 2공항 부지로 확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건설비용 약 25억 달러 예상... 시드니공항공사서 건설 및 운영권 가져



그 동안 오랜 시간 논란이 돼 왔던 뱃저리스 크릭(Badgerys Creek)이 금주 화요일(15일) 시드니 제 2공항 부지로 내각에 의해 공식 승인됐다.


토니 애보트(Tony Abbott) 수상은 시드니의 새 공항을 위해 시드니 서부 지역의 사회기반 시설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새 공항 건설은 2016년부터 시작되며 건설부문에서 최대 4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보트 수상은 새 공항을 위한 투자의 대부분은 도로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사회기반 시설을 구축하는데 사용될 것이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 공항 건설비용은 약 25억 달러로 추정된다.


시드니 공항(Sydney Airport) 공사는 새로운 공항 건설과 운영을 맡게 되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애보트 수상은 “이번 결정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면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역대 정권들에 의해 결정이 회피됐으며 맥이 빠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수상은 이어 “우리는 시드니 서부 지역 사람들이 훌륭한 교통 인프라를 건설하지 않고 새로운 공항이 들어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나 또한 정부 접근 방식의 첫 번째가 도로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공항이 완벽하게 작동되면 6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보트 수상은 또 사회기반 시설에 자금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며칠 동안 기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정부와 NSW 주 정부는 회의를 통해 연방 정부의 예산이 얼마만큼 들어가게 될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NSW 주 정부는 초기 자금으로 약 2억 달러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보트 수상은 이번 새 공항에 대한 결정에 대해 “시드니 서부지역에 좋은 소식”이라며 “호주 경제에서 시드니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비행경로로 인해 새 공항 주변 주민들이 우려하는 항공기 소음 문제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나는 마스콧(Mascot)에서 문제되고 있는 일이 뱃저리스 크릭에서도 발생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애보트 수상은 “이렇게 생각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솔직히 사람들이 한밤중에는 여행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과 두 번째로 이 지역에서 소음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은 정말 극히 일부”라며 “만약 소음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지역을 보면 약 4천 명 정도의 주민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드니 공항 소음 피해 지역에는 무려 13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콴타스(Qantas) 항공은 뱃저리스 크릭에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 이날 즉각적으로 환영을 표시했다. 콴타스 항공의 앨런 조이스(Alan Joyce) 최고 경영자는 “수십 년 동안의 논의 후에 오늘 결정이 수상에 의해 발표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하며 “많은 세계 주요 도시에서 두 번째 공항의 역할이 잘 설명되고 있다. 시드니는 호주의 국내외 항공 교통의 중요한 관문이며, 2개의 주요 공항을 가짐으로써 누릴 수 있는 장점의 혜택을 호주 전역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부 시드니 공항 연합(Western Sydney Airport Alliance)의 데이비드 보젤( David Borger) 대변인은 “뱃저리스 크릭에 공항을 건설한다는 결정은 늦은 감이 있다”고 말하며 “이번 결정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활수준을 높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노동당 출신의 시드니 서부 지역 에드 휴직(Ed Husic) 하원의원은 “지역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휴직 의원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만약 당신이 더 나은 사회기반 시설을 원한다면 공항 건설을 지원해야 하며 공항 건설이 중단될 경우 나은 사회기반 시설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j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751 호주 높은 기준금리-인플레이션 상황 속, 일부 교외지역 주택가격 크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50 호주 호주 여성들, 나이 많아지면서 남성 비해 주거용 부동산 소유 더 많아지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9 호주 가을 자동차 여행... 경험자들이 꼽은 ‘Best road trips around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8 호주 ‘multiple jobs’ 근로자 확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만 1.4%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7 호주 NSW 대다수 유권자들, Chris Minns 정부의 ‘고밀도 주택정책’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6 호주 매일 9,000보 이상 걷기... 질병으로부터의 구체적인 ‘효과’ 밝혀져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5 호주 NSW 자유당 청년 조직 ‘Young Libs’, 노동당 주택정책 ‘지지’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4 호주 “새로운 AI 기술 관련 규제 위해 불필요하게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을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6743 호주 빅토리아 ‘Division of Dunkley’ 보궐선거, 노동당 의석 유지되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2 호주 NSW 주 상위 학업성적 학교들의 교습 방식은 ‘explicit instruction’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1 호주 시드니 제2공항 인근 Leppington, 2018년 이후 주택가격 ‘최다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40 호주 지난해 11월 이후의 기준금리, 이달 셋째 주에 변동여부 확인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9 호주 주택부족-임대위기 지속되자 ‘투자용’ 부동산 구입자들, 다시 시장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8 호주 올해 ‘Melbourne Art Fair’, 경기침체 따른 예술품 시장 영향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7 호주 공립학교 학부모 연 평균 부담금 357달러, 사립은 평균 1만3,000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6 호주 올해 ‘Stella Prize’ 후보에 작가 캐서린 바본-케이트 밀덴홀 등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5 호주 올 1월 인플레이션, 대다수 경제학자들 반등 기대치보다 낮게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4 호주 호주 전 산업 부문에서 성별 임금격차 ‘뚜렷’... 해결 위한 조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3 호주 NSW 주 집권 노동당의 유권자 지지도, 정부 구성 1년 만에 야당에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2 호주 호주의 에어비앤비 숙소, ‘주택부족’ 문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1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 자궁내막증 치료 위한 신약 ‘승인’... 13년 만의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6730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안 이후 ‘HECS 상환액 계산방식 변경 계획’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9 호주 호주 실질임금,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인플레이션 수치 앞질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8 호주 “120만 채 주택건설? 연방정부, 주-테러토리에 대대적 조치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7 호주 NSW-빅토리아 주 소재 5개 사립학교, 학교 시설에 ‘막대한 자금’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6 호주 “첫 주택구입자들, 뒷마당 있는 단독주택 구입 더욱 어려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5 호주 학생비자 승인 급락, “정부가 ‘교육 목적지로서의 명성’ 위험에 빠뜨린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4 호주 호주 어린이 3분의 1, “학교에서 ‘능숙한 읽기’ 배우지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3 호주 Political leadership... 연립 야당, 2022년 선거 이후 처음으로 노동당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2 호주 각 대학들, ‘캠퍼스 내 성폭력 방지’ 계획으로 ‘국가적 행동강령’ 적용 받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1 호주 흡연자는 실직 상태 또는 정신건강 이상?... “일반적 통념, 잘못됐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6720 호주 “호주 유입 해외 이민자들 ‘지역경제 활성화-임금상승 효과’ 가져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9 호주 유학생 비자승인 제한 관련 호주 주요 대학들, 연방 이민정책에 반기?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8 호주 실질적 호주 최고 권력자 ‘Prime Minister’의 배우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7 호주 앤서니 알바니스 총리-조디 헤이든 여사, SNS 통해 ‘깜짝’ 결혼계획 내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6 호주 높은 인플레이션-금리 상승에서도 NSW 경제, 일자리 생성 계속됐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5 호주 시드니 CBD 반경 10km 이내, 주택 구입 ‘most affordable suburbs’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4 호주 시드니 학부모들, 가계재정 압박-사립학교 학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3 호주 “올해 1월 들어 일자리 거의 추가되지 않았다”... 실업률, 4%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2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시, 1천 명 이상의 새 ‘호주 시민’ 받아들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6711 호주 상당수 국민들 ‘주택부족-임대위기’로 고통 받는데... 의원들은 부동산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10 호주 지난 5년 사이 시드니에서 건설된 아파트, ‘3개 층만 더 높았더라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9 호주 중앙은행, 생활비 압박에 허덕이는 가계에 ‘이자율 인하 희망’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8 호주 NSW 정부의 유료도로 통행료 환급 대상 운전자들, “지금 청구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7 호주 경매 통해 주택을 매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6 호주 오늘날 우리는 왜 ‘아름다움=고결, 추함=고쳐야 할 문제’로 인식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5 호주 도미닉 페로테트 전 NSW 주 총리, ‘negative gearing’ 검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4 호주 미성년자 음주 관련 조사, “절반은 부모에게서 알코올 제공받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3 호주 호주 내 해외유학생 수치, 기록적 감소... 학생비자 승인 20%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6702 호주 수백 만 명의 주택 소유자, 가격 상승으로 올 1월에만 약 3천 달러 수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