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분향소).JPG

시드니 한인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목요일(1일) 오전 현재까지 200여 동포들이 이곳을 방문,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했다.


200여 동포들 분향소 방문... 김봉현 대사, 서면 통해 애도 밝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시드니한인회(회장 송석준)는 희생자들의 애도하기 위해 금주 월요일(28일) 크로이든 파크(Croydon Park) 소재 시드니 한인회관 소강당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호주지회(회장 김영신)와 공동으로 마련된 이 합동분향소에는 목요일(1일) 오전 현재 시드니 한인사회 각 단체 관계자, 영사관 관계자 및 일반 교민 등 200여명이 방문, 국화꽃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시드니 한인회는 당초 분향소를 오늘(2일, 금)까지 마련하기로 했으나 4일(일요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합동 분향소에는 유가족들을 위한 모금함도 마련되어 있다.



김봉현 대사,


미디어 통해 애도 뜻 밝혀



한편 김봉현 주호주 대사는 금주 화요일(29일) 한인 미디어에 보낸 서한을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함께 가족을 잃은 이들을 향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대사는 “사고수습을 위하여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실종자들이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며 “저 역시 국가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하여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며 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지금까지 실종자들이 생환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또 “본국은 지금 국민 모두가 슬픔 속에 잠겨 있으며 아마도 한국 국민들은 모두가 자책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전하며 “그러나 우리가 슬픔에만 젖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적인 개조작업을 시작해야 하고, 모든 면에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것이 어린 학생들의 희생을 그나마 위로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사는 “이를 위해서 우리 모두 조그만 규정이라도 잘 준수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규정을 위반하면서 속도를 내기보다는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우리의 재능을 살리고 남들이 못하는 새로운 창조를 하면서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사는 “우리 모두 세월호의 슬픔을 이겨내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한 뒤 “위기 속에서도 의인의 길을 선택하였던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 양을 회상하면서 (주호주 한국) 대사관도 스스로 자책하고 거듭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17 호주 시드니 제2공항 인근 Leppington, 2018년 이후 주택가격 ‘최다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6 호주 지난해 11월 이후의 기준금리, 이달 셋째 주에 변동여부 확인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5 호주 주택부족-임대위기 지속되자 ‘투자용’ 부동산 구입자들, 다시 시장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4 호주 올해 ‘Melbourne Art Fair’, 경기침체 따른 예술품 시장 영향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3 호주 공립학교 학부모 연 평균 부담금 357달러, 사립은 평균 1만3,000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2 호주 올해 ‘Stella Prize’ 후보에 작가 캐서린 바본-케이트 밀덴홀 등 포함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1 호주 올 1월 인플레이션, 대다수 경제학자들 반등 기대치보다 낮게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10 호주 호주 전 산업 부문에서 성별 임금격차 ‘뚜렷’... 해결 위한 조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9 호주 NSW 주 집권 노동당의 유권자 지지도, 정부 구성 1년 만에 야당에 ‘역전’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8 호주 호주의 에어비앤비 숙소, ‘주택부족’ 문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7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 자궁내막증 치료 위한 신약 ‘승인’... 13년 만의 추가 file 호주한국신문 24.03.07.
5206 호주 연방정부, 5월 예산안 이후 ‘HECS 상환액 계산방식 변경 계획’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5 호주 호주 실질임금,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 인플레이션 수치 앞질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4 호주 “120만 채 주택건설? 연방정부, 주-테러토리에 대대적 조치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3 호주 NSW-빅토리아 주 소재 5개 사립학교, 학교 시설에 ‘막대한 자금’ 투자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2 호주 “첫 주택구입자들, 뒷마당 있는 단독주택 구입 더욱 어려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1 호주 학생비자 승인 급락, “정부가 ‘교육 목적지로서의 명성’ 위험에 빠뜨린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200 호주 호주 어린이 3분의 1, “학교에서 ‘능숙한 읽기’ 배우지 못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199 호주 Political leadership... 연립 야당, 2022년 선거 이후 처음으로 노동당 앞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5198 호주 각 대학들, ‘캠퍼스 내 성폭력 방지’ 계획으로 ‘국가적 행동강령’ 적용 받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