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로저슨).jpg

금주 월요일(26일) 헤이츠(Heigwts) 소재 자택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된 로저 로저슨(Roger Rogerson) 전 수사관이 수갑이 채워진 가운데 이송되고 있다.

 

마약상 제이미 가오 살해 혐의, 또 다른 전직 형사도 검거

 


전 시드니 수사관인 로저 로저슨(Roger Rogerson. 73) 씨가 마약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 제이미 가오(Jamie Gao. 20)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금주 월요일(26일) 패스토우 헤이츠(Padstow Heights) 자택에서 경찰에 의해 전격 체포됐다.

 

경찰은 시드니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제이미 가오 씨가 지난 주 화요일(20일) 수백만 달러 상당의 메탐페타민(Methamphetamine) 판매를 잘못해 패스토우(Padstow) 소재 자택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NSW 및 QLD 경찰은 스무 살의 제이미 가오 씨의 죽음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로 전직 형사 출신인 로저슨 씨를 지목, 그를 검거하는 데 주력해 왔다.

 

경찰은 또 같은 날 킹스크로스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전직 형사 글렌 맥나마라(Glen McNamara. 55) 씨를 체포, 가오 씨 살해 및 마약유통 혐의로 기소했다. 맥나라마씨에게는 보석이 거부됐다.

 

로저슨 씨의 담당 변호사 폴 케니(Paul Kenny. 73) 씨는 “(로저 씨가) 경찰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제반 법적 요구사항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케니 변호사는 로저슨 씨가 가오 씨를 살해했다는 것을 전면 부인했으며 또한 그 동안 경찰을 피해 다녔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본인이) 경찰과 접촉해 왔으며, 로저슨 씨가 경찰을 피한 것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로저슨 씨가 경찰을 피해 다녔다는 것 언론의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이는 경찰의 언론 플레이”라고 비난했다.

 

케니 변호사는 이어 NSW 경찰청장 및 주 수상을 대상으로 로저슨 씨에 대한 대우 문제와 관련, 공식적인 항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로저슨 씨를 체포한 것은 수사상의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로저슨 씨를 체포한 후 뱅스타운 경찰서에서 가오 씨 살해 관련 부분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가오 씨로 보이는 시신이 월요일 아침 크로눌라 비치에서 발견됐으나 아직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오 씨가 마약 거래와 관련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메탐페타민 3킬로그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오 씨 살해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시드니 남부의 한 주택에서 보트를 비롯해 3대의 차량을 압수했으며 가오 씨가 실종되던 날 가오 씨의 차량에 함께 있던 두 명의 아시안계 남성을 찾고 있다.

 

경찰은 로저슨씨를 찾기 위해 그가 검거되던 날에도 로저슨 씨가 머물고 있을 것으로 확인된 퀸즐랜드로 수사진을 급파했으나 그를 추적하지는 못했다.

 

로저슨씨의 소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지난 일요일(25일) 오후 브리즈번(Brisbane) 북부 레드클리프(Redcliffe)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권투경기에서 였다.

 

이 체육관 주인이자 로저슨 씨의 친구로 알려진 마크 딕슨(Mark Dixon)은 호주 방송 ABC와의 인터뷰에서 “(로저슨 씨가) 행복해 보이는 얼굴로 나타났으며 후원자들과 함께 맥주를 나눠마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로저슨씨는 딕슨 씨 가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딕슨 씨 가족 중 하나는 “그가 월요일(26일) 이른 아침 일어나 다른 사람이 깨어나기 전에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제이미 가오 씨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이들에게 ‘Crime Stoppers’로 신고(1300 333 000)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651 호주 RBA, 내년 2월 통화정책 회의까지 현 4.35%의 기준금리 ‘유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0 호주 ‘Shockingly poor’... 호주 학교들의 과학 커리큘럼 학업성과 ‘실패’ 원인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49 호주 향후 40년 사이 호주인구 4천 만 명 넘어설 듯... 멜번, 최대 도시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8 호주 사이버 범죄자들, ‘가짜’ 은행 로그인 페이지 유포... 금융정보 빼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7 호주 생활비 압박 반영한 ‘Cozzie Livs’, 매콰리 사전의 ‘올해의 단어’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6 호주 2021 센서스 자료 분석, 시드니 주택 4분의 1 이상 ‘여분의 침실’ 2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5 호주 호주에서 가장 복잡한 지하 교차로, ‘Rozelle Interchange’ 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4 호주 시드니 일부 유명 사립학교, 내년도 학비 인상 전망... 최대 9%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3 호주 시드니의 크리스마스 트리, “뉴욕 록펠러 센터의 그것에는 없는 ‘뭔가’가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2 호주 RBA가 우려하는 호주의 생산성 둔화, 단지 근로자의 게으름 때문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1 호주 NSW 최고 의료책임자, “병원 외 서비스-예방치료에 더 많은 투자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0 호주 ‘Christmas Homecoming’... CB 카운슬, ‘Carol in the Park’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39 호주 NSW 재부장관, “시드니 동부지역에 더 많은 주택건설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8 호주 주택시장 성장 둔화 보이지만... 10월까지 대부분 교외지역 가격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7 호주 10월 호주 실업률, 3.7%로 소폭 상승... 공식 실업자 수 2만7천 명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6 호주 9월 분기 임금 상승 1.3%... ABS의 ‘Wage Price Index’ 사상 가장 큰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5 호주 전 세계 국가, 올해 10월까지 1년 사이 기록상 ‘가장 심한 무더위’ 경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4 호주 일자리 광고 수치, 빠르게 감소... NSW-Victoria 주, 가장 큰 폭 ‘급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3 호주 호바트, 유네스코 ‘문학 도시’로 ‘Creative Cities Network’에 이름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2 호주 길어진 기대수명과 자녀의 ‘상속 조바심’으로 ‘노인학대’ 사례 더욱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31 호주 호주 임대주택 시장, 높은 수요 비해 공급은 제자리... 임차인 ‘고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30 호주 기후변화 관련 사망 증가... 관련 차트, ‘미래 여름의 끔찍한 예측’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9 호주 RBA 기준금리 4.35%... 1990년대 이후 ‘mortgage affordability’ 최악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8 호주 앤드류 가일스 이민부 장관, “주택공급 위해 해외 숙련인력 유치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7 호주 NSW 주 정부의 ‘현금 없는 포키게임’ 시범운영 신청, ‘10배 이상’ 달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6 호주 2022년 HSC 결과, 경제학-역사 등 대부분 과목서 여학생 성적 ‘우세’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5 호주 호주 ‘Golden Visa’ 제도, “전 세계 부정자금 끌어들인다” 지적 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4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세...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 주택가격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3 호주 “NSW 주 정부는 ‘주택공급 목표’ 위한 야심찬 계획, 단념해선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2 호주 시드니 시, 도시 가로수 주종 이루는 플라타너스 ‘단계적 교체’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1 호주 ‘e61 Institute’ 보고서, “직종 전환 감소가 호주 경제 발목 잡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0 호주 호주 중앙은행,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단행... 모기지 보유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9 호주 인공지능 설비 연결 자동차, 도로상의 여러 사고 방지-생명 구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8 호주 City of Canterbury-Bankstown, 학교 앞 횡단보도 업그레이드 완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7 호주 주택부족 해결의 한 방안으로 ‘파라마타-빅토리아 로드’ 재개발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6 호주 ‘NSW Young Liberals’, 당에 ‘Z세대 주택구입 능력 정책 우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5 호주 Where to find the best craft beer in Hunter Valley,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4 호주 경매 통한 주택구입, 지금이 적기? 올해 봄 시즌, 입찰경쟁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3 호주 시드니 일부 지방의회, 건축-개조 신청 거부 가능성 최대 6배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2 호주 “인구 증가-검은색 계열의 지붕이 도시 중심가 ‘열섬’ 만들어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1 호주 탄력 받고 있는 ‘build-to-rent’ 주택, 임대위기 완화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0 호주 팬데믹 당시 ‘고용 보장’ 위한 ‘JobKeeper 프로그램’, 중요한 역할 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09 호주 호주, 中 관계회복 속도내나…총리 방중 앞두고 문화재 반환 라이프프라자 23.10.26.
6608 호주 호주 억만장자, Trump "미국의 외교 비밀 공개" 라이프프라자 23.10.23.
6607 호주 호주 총리, 중국 방문 라이프프라자 23.10.23.
6606 호주 호주인구의 지속적 성장으로 높은 기준금리,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5 호주 시드니 inner-south west 30개 이상 교외지역 ‘하이스쿨 선택 구역’ 개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4 호주 ‘Voice to Parliament’의 국민투표 패배, 그 결과의 잔인한 진실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3 호주 2023년, 전 세계 1억 달러 이상 자산 보유한 ‘슈퍼리치’ 2만8,420명천 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2 호주 지방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 소유한 부동산 손실판매 가능성 높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