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오미크론 예측 1).jpg

현재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는 오미크론(Omicron) 변이는 일부 국가에서 지배적 바이러스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전염병 학자들은 현재까지의 연구를 기반으로 전염성은 빠르나 이전 변이에 비해 심각한 질병위험은 덜하다며 추가접종을 받을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 사진 : Pixabay / BlenderTimer

 

전염병 학자들, “NSW 주 하루 최대 감염자 2만5천 명에 이를 수도...” 경고

호주, 충분한 백신 확보... “팬데믹 초기 때처럼 두려워할 필요 없다” 의견도

 

COVID-19의 열한 번째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이 NSW 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비단 호주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8만 건의 감염 사례가 나오는 영국에서는 지배적인 변이 바이러스로 자리잡아 가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이들이 궁금증은 ‘과연 오미크론의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것으로 모아질 듯하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모델링 예측에 따르면, NSW 주에서 이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내년 1월에는 하루 최대 2만5천 명의 감염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울한 결과도 있다.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 변이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현재 NSW 주 보건당국은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질병 정도, 전염력 등에 대해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다만 해외에서는 속속 연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은= 해외의 초기 데이터를 보면 이 새로운 변이는 이전 버전의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빠르게 확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영국, 덴마크에서는 엄청난 속도로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놀라운 전염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달 셋째 주까지 오미크론 변이는 전 세계 77개 국가에서 확인되었다. 세계보건기구는 몇 주 내로 이 변이의 감염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월 13일(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에 대해 “이전의 변이에서 볼 수 없었던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고 우려한 뒤 “오미크론 변이가 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해도 급격한 감염 확산은 준비되지 않은 의료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압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종합(오미크론 예측 2).png

시드니 웨스트미드 연구소(Westmead Institute)의 바이러스 학자인 토니 커닝엄(Tony Cunningham)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입원과 사망률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CBHS Health의 바이러스 온라인 브리핑을 앞두고 동료 학자 사라 팔머(Sarah Palmer. 오른쪽) 교수와 함께 한 커닝엄(왼쪽) 교수. 사진 : CBHS Health

 

▲ 질병 심각성은 덜 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그런 것 같다”이다.

 

지난 11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확인된 후의 첫 연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간 건강보험회사인 ‘디스커버리 헬스(Discovery Health)'는 21만1천 명의 COVID-19 양성 사례를 평가했다. 이 가운데 7만8천 건이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남아공에서의 새로운 감염 사례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COVID-19에 감염된 성인의 입원 위험은 2020년 3월에 나타난 초기 전염병에 비해 29%가 낮았다. 동료 연구진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이 연구는 남아공에서 인구 70% 이상이 이미 COVID-19에 노출되었기에 질변 수준은 덜 심각할 수 있다고 보았다.

 

시드니 웨스트미드 연구소(Westmead Institute)의 바이러스 학자인 토니 커닝엄(Tony Cunningham)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입원과 사망률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커닝엄 교수는 “(오미크론 관련) 초기 보고서는 이 변이로 인해 입원한 후 사망한 사례는 델타(Delta) 변이의 20%에 비해 크게 낮은 3%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더 젊은 연령층에서 감염이 되는 것을 보고 있으므로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에 대한 백신 효과는= 간단히 말해 COVID-19 백신이 심각한 질병과 사망 위험을 막아준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초기 연구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확산을 막는 데에는 덜 효과적이다.

 

시드니 소재 의학연구기관인 커비연구소(Kirby Institute)는 지난 12월 15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을 접종 받은 8명과 화이자(Pfizer) 백신 접종자 8명 등 16개 검체의 항체 반응이 ‘상당한 감소’를 보인 동 실험실 예비연구 테이터를 발표했다.

 

오미크론 변이 파동을 겪고 있는 남아공에서 ‘디스커버리 헬스’가 실시한 연구를 보면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은 병원 입원이 필요할 만큼 COVID-19의 심각한 합병증에 대해 70%의 보호를 제공했다.

 

또한 같은 연구에서 COVID-19 감염에 대해서는 33%의 보호를 확인했다. 이는 백신이 이전 균주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보호력이 훨씬 덜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커닝엄 교수는 “이런 연구 결과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더 확산될 수 있고, 질병의 심각성은 덜하며 백신의 면역 효과를 더 잘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다만 우리는 아직 (백신의 전반적인) 효과에 대한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없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합(오미크론 예측 3).jpg

디킨대학교 전염병 학자인 캐서린 버넷(Catherine Bennett) 교수. 그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 Deakin University

   

이어 그는 “(자신의 의견으로) 오미크론으로 인해 남아 있어야 할 항체 수준 및 심각한 질병과 사망으로부터 보호받는다는 것에 의심이 생긴다”면서 “현재 진행되는 부스터샷이 필요한 것은 바로 항체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둘째 주, 정부는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을 감안해 COVID-19 예방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booster shots)을 투여받기까지의 기간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에 대비해 추가접종을 꼭 받으라고 강하게 권장했다.

 

▲ 현재 호주 각 지역 반응은= 델타 변이를 극복하고 봉쇄 조치와 제한 규정을 대부분 완화한 가운데 특히 지난 18개월 동안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을 유지해 온 퀸즐랜드, 타스미나아, 노던 테러토리 등에서는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 전염병 학자인 캐서린 버넷(Catherine Bennett) 교수는 호주인들에게 “과거처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는 심각한 상태뿐 아니라 모든 증상의 질병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백신과 부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좋은 치료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추가접종을 받는 것 또한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오미크론 예측 1).jpg (File Size:69.9KB/Download:4)
  2. 종합(오미크론 예측 2).png (File Size:182.9KB/Download:3)
  3. 종합(오미크론 예측 3).jpg (File Size:58.7KB/Download: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793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 무료 수상 스포츠 강사 교육과정 재개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2 호주 정부 개입의 ‘임대료 통제’, 호주의 ‘주택 위기’ 완화에 도움 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1 호주 관개시설 되어 있는 타스마니아의 ‘Vaucluse Estate’, 매매 리스트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4.14.
5790 호주 총선 겨냥한 연립 여당의 지원책 제시 불구, 노동당 지지율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9 호주 “팬데믹 상황이 힘들다고? 1846년 전, ‘인류 생존 최악의 해’가 있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8 호주 요양시설 거주 노인 5명 중 1명, 화학적 억제제인 항정신성 약물 투여 받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7 호주 수십 명의 여성들이 누드 상태로 Perth CBD 거리에 선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6 호주 “거주 지역이 치매 위험에 영향 미친다”... 모나시대학교 연구팀 연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5 호주 타스마니아 주 피터 거트웨인 주 총리, 정계은퇴 ‘깜짝’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4 호주 NSW 주 정부, ‘시니어카드’ 30주년 기해 디지털 옵션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3 호주 호주 고고학자들, 5만 년 전 서부호주 사막의 고대 화덕-와틀과의 연관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2 호주 정부 연료소비세 인하... ACCC 통해 휘발류 소매업체 ‘감시’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1 호주 “정부의 첫 주택구입자 지원 정책, 저소득 가구에 도움 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80 호주 리드컴에 들어서는 ‘리드컴 센트럴’, 한인상권 중심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2.04.07.
5779 호주 2022-23 Federal Budget; 각 부문별 Winner & Loser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8 호주 2022-23 Federal Budget; 모리슨 정부의 4기 집권 노린 ‘선거 전 예산’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7 호주 낮시간 활용하는 일광 절약,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6 호주 임산부의 ‘태아 상실 초래’한 범죄, 보다 강력하게 처벌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5 호주 멜번 연구팀, 두 가지 새 유형의 COVID-19 백신 임상시험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4 호주 호주로 입국하는 해외여행자들의 ‘출국 전 COVID 검사’, 폐기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3 호주 연방정부 백신자문그룹, 건강상 취약 그룹에 4차 COVID-19 백신접종 권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2 호주 노동당 알바니스 대표, “지방 지역 주택구입자 지원 방안 마련하겠다”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1 호주 ‘Infrastructure Australia’, “지방지역 급격한 인구 증가로 주택 부족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70 호주 시드니-멜번, 전 세계 도시 중 주택구입 가장 어려운 상위 5개 도시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69 호주 주요 도시 경매 낙찰률, 전년도 비해 다소 낮아져... ‘부동산 추’ 전환 file 호주한국신문 22.03.31.
5768 호주 전기차 이용에 대한 높은 소비자 관심... 각 주-테러토리 정부 지원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7 호주 “당신의 기후변화 정책이 내 이웃을 죽였다”... 리스모어 거주민들, 총리 질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6 호주 “소셜 카지노 게임, 실제 도박만큼 중독성 있다”... 전문가들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5 호주 뉴질랜드 정부, 4월 12일부터 COVID 검역 없이 호주 여행자 입국 허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4 호주 37년 이어온 호주 최장수 드라마 ‘Neighbours’, 올해 종영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3 호주 SA 주 노동당 피터 말리나스카스 대표, 제47대 남부호주 주 총리에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2 호주 2019-20 여름 시즌 산불로 봉쇄됐던 블루마운틴 일부 트랙, 개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1 호주 중고차량 ‘주행거리 조작’ 후 판매 적발 건수, 지난해 비해 4배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60 호주 ‘Beef Australia’ 이벤트, 호주 최대 관광산업상 시상서 최고의 영예 얻어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59 호주 팬데믹 사태 이후 해외 부동산 구매자들, 시드니 소재 주택에 ‘주목’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58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1906년에 지어진 파이브덕 소재 주택, 353만 달러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5757 호주 연방정부, 새 회계연도 예산 계획 우선 과제는 높아진 ‘생활비 압박 완화’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6 호주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직장문화, 업무 방식의 ‘초개인화’ 확산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5 호주 ‘COVID-19 팬데믹’ 선포 2년... 잘못 알았던 것-주의해야 할 세 가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4 호주 NSW 주 보건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 감염 급증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3 호주 NSW 주에서 첫 ‘일본뇌염’ 사망자 발생... 보건당국, ‘주의-예방조치’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2 호주 위글스 ‘라이크 어 버전’ 커버 시리즈 넘어선 아웃백 작곡가의 ‘아이 러브 유’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1 호주 ‘Snow Medical Research Foundation’, 자금지원 대상서 멜번대 제외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50 호주 피부암 일종인 '흑색종'에 의한 남성 사망 위험, 여성에 비해 두 배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49 호주 NSW 주 정부, 취약 지역사회 대상으로 추가 ‘COVID-19 자금 지원’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48 호주 시드니의 ‘모기지 보증금’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호주 내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5747 호주 역사적 재난과의 비교를 통해 보는 COVID 팬데믹, 어떤 도움이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0.
5746 호주 QLD 제2의 도시 골드코스트, 여전히 ‘Regional’로 간주되어야 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0.
5745 호주 점토판 기록물에서 디지털 시대로... 인류 공공도서관의 놀라운 역사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0.
5744 호주 NSW 주 정부, 시드니 하버 브릿지 완공 90년 기념 이벤트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