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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들이 생각하는 국가적 가치 중 하나인 '동료애'(mateship) 정신이 이전보다 강하지 않다는 새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호주의 대형 출판회사 중 하나인 ‘Scribe Publications’에서 출간한 닉 디렌퍼스(Nick Dyrenfurth)의 ‘MATESHIP a very Australian history’의 표지에서 발췌한 것임.

 

‘Havas Australia Creative Group’의 2022년도 국가 가치 연구 결과

 

18세기 영국의 식민지이자 죄수 유배지에서 출발한 호주의 국가 형성 과정에서 신분의 고하 없이 모두가 평등하고 소중한 동료임을 인정하는 마이트십(mateship)은 식민지 전체 구성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이념이었다. 그리고 이 정신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을 이주시켜 다문화 이민 국가로 기틀을 다진 정부 정책의 기본이기도 했다. ‘G'Day mate’가 호주인의 보편적 인사가 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이다.

하지만 오늘날 호주인들이 가진 이 ‘동료애’ 의식은 이전만큼 강하지 않으며, 현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에 비해 지속가능성, 창의성, 지성을 더 중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가 나왔다.

물론 호주인들에게 있어 ‘fair go’(공정성, 또는 공평함)라는 개념은 호주의 가장 높은 가치 중 하나로 인정되는 ‘공평한 기회’(equal opportunity) 정신과 함께 여전히 살아 있으며, 이 원칙은 젊은 세대에 의해 더욱 큰 확신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진단은 최근 호주 광고-미디어그룹인 ‘Havas Australia Creative Group’의 연구 부서인 ‘Havas Labs’(이하 ‘Havas’)이 런던 기반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YouGov Australia와 공동으로 수행한 ‘2022년 호주 국가 가치’(Australian National Values 2022) 연구를 통해 제시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Havas’ 최고 전략책임자인 올리 테일러(Olly Taylor)씨는 호주인들에게 있어 국가적 가치를 믿는 것과 개인 차원에서의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파악하는지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테일러씨는 “현재 호주인들은 보다 진보적이고 더 동정심을 갖고 있으며 더 창의적임은 물론 국가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지성을 중요시한다”며 “반면 민족주의나 동료의식과 같이 국가 차원에서 소중히 여기는 것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덜 가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avas와 YouGov의 이번 연구는 호주 전역 1,535명을 선정한 표본 집단, 여기에다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호주 외 국가 출생 이민자 500명의 추가 표본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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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고-미디어그룹인 ‘Havas Australia Creative Group’의 연구 부서인 ‘Havas Labs’이 런던 기반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YouGov Australia’와 공동으로 수행한 2022년 호주 국가 가치(Australian National Values 2022)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후 세대(X세대)로 권력이 넘어가면서 국가적 가치 기준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 : Pixabay / 14995841

  

조사 결과 공평한 기회(equal opportunity), 자유(freedom), 동료애(mateship)를 국가의 3대 가치로 여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답변 가운데 동료애는 ‘연민’(compassion)보다 낮은 비율이었으며 직업윤리(work ethic), 국가안보(security)와 유사한 비율의 답변이었다.

또한 응답자들은 지난 5~10년 사이 국가적 가치가 변했고, 공동체 의식의 약화와 함께 각 개개인이 점차 이기적으로 바뀌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진단됐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상위 3개의 가치는 정직성(honesty), 공평한 기회, 그리고 자유였다. 특히 이는 남녀, 자녀가 있는 이들과 없는 응답자, 대도시나 지방 지역 거주자, 해외 출생 이민자 모두를 포함한 광범위한 세대에서 일관되게 갖고 있는 생각이었다.

다만 상위 3개 가치를 넘어서 기성세대는 사람들이 ‘국가적 가치’로 인식하는 것에 더 동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붐 세대(1946~1964년 출생)와 그 이전의 ‘침묵의 세대’(Silent Generation. 1918~1945년 출생)는 동료애, 민족주의, 국가 안보와 법치(security and rule of law) 등 전통적 가치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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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을 전후하여 출생한 Z세대는 동료애(mateship)에 비해 창의성(creativity), 혁신(innovation),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성취(achievement)와 지성(intellectualism)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사진 : Western Governors University

 

이와 달리 그 이후 세대인 Y세대(밀레니엄 세대로 알려진 1981년~1996년 출생자들)와 Z세대(1997년~2009년 출생 세대)는 창의성(creativity), 혁신(innovation),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성취(achievement)와 지성(intellectualism)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그 사이에 X세대(1965년~1980년 출생 세대)가 있다.

독립 인구-사회문제연구소인 ‘The Demographics Group’의 공동 설립자이며 인구학자인 사이먼 쿠에스텐마허(Simon Kuestenmacher)씨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호주인들이 생각하는 가치가 유동적임을 보여주었으며, X세대에 권력이 넘어가면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음을 예측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들(X세대)은 어머니들이 직장에 서 일하는 것을 본 첫 세대이기에 직장 내 양성평등 문제에 진정 열성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33세의 한나 레이먼트(Hannah Rayment)씨는 아보츠포드(Abbotsford)에서 아버지 존(John. 63), 어머니 마리아(Marea. 60)씨와 함께 살고 있다.

마리아씨는 가족의 최고 가치를 가족과의 유대, 평등한 기회, 우애와 효(loyalty)라고 믿어 왔으며, 이런 원칙이 “(품위를 잃지 않는) 괜찮은 삶을 위한 기본”(fundamental to living a decent life)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가족은 항상 (괜찮은 삶의)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겨왔기에 이것이 단순히 밀레니엄 세대들의 가치로만 여기지 않았다.

경찰관으로 일했던 존과 아내 마리아씨는 바이러스로 인한 봉쇄기간 동안 사람들의 ‘자유’가 얼마나 제한받았는지 보았다. 하지만 “그 자유의 가치는 더 넓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씨는 “이는 바로 재정적-육체적 건강 및 두려움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자유”라고 설명했다.

한나씨는 자신의 세대에 대해 “자유로운 여행의 기회를 갖게 되었고 또한 기후변화, 여성 인권운동, ‘Black Lives Matter’(인종간 차별 철폐 운동) 등의 이슈와 함께 강한 사회적 양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동가가 되고 싶어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려 하며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이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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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베이붐 세대는 호주의 국가적 가치인 동료애, 공정성(fair go)과 함께 가족과의 친밀한 유대와 이의 지속가능성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사진 : Pixabay / dassel

   

이어 그녀는 “많은 밀레니얼들(밀레니엄 세대)들은 ‘동료애’를 ANZAC(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요청에 따라 호주 및 뉴질랜드 군으로 구성되어 갈리폴리 전투에 참전한 부대) 또는 군인이라는 이미지에 연관시킬 수 있다”며 “반드시 공감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 세대는 여전히 우정,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보면 저소득 가구(연소득 최대 5만9,000달러)는 전체 응답자들보다 관용(tolerance), 연민(compassion), 전통(tradition)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중간소득(연 6만 달러~11만9,000달러) 계층은 타인에 대한 책임감(responsibility for others), (본인의) 신체적 건강과 운동, 평등주의(egalitarianism)를 더 강조하고 있으며, 고소득 계층(연소득 12만 달러 이상)은 지성, 기업가 정신, 성취와 혁신의 가치를 선호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동료애, 법치, 관용, 지성, 창의성을 중시했으며, 여성은 신체적 건강과 운동, 회복력(resilience),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쿠에스텐마허씨는 “대도시와 지방 지역 거주자가 갖고 있는 가치는 대체로 유사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지방 지역으로의 이주자 증가, 지리적 거리감을 없애 놓은 인터넷을 동시에 소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런 반면 그는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으로 인해 남성과 여성이 점점 더 같은 미디어를 소비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해외 출생 이민자의 경우 호주 태생에 비해 직업윤리, 국가안보, 법치, 지속가능성, 타인에 대한 책임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자녀가 없는 이들은 관용, 연민, 동료애를 더 높게 평가한 반면 어린 아이 또는 10대 자녀를 둔 사람들은 성취, 지성, 혁신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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