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0617 경매).jpg

지난 주말 겨울 부동산 판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 됐지만 시드니의 강력한 부동산 경매 시장의 활동은 약간 수그러들어 75.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주 가장 최고가를 기록한 모스만의 주택.

 



평균 부동산 대출 금액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격에 압력

 


지난 주말(14일), 겨울 부동산 판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시드니의 강력한 부동산 경매 시장 활동이 약간 수그러든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지난주 경매 낙찰률은 2주 전 Queens Birthday가 있었던 연휴기간의 부동산 경매 낙찰률 73.7%보다 높은 75.6%를 기록했지만 이 수치는 올해 두 번째로 낮은 낙찰률이며 5월 평균인 77.6% 보다 하락한 수치이다. 또한 작년 같은 기간의 경매 낙찰률인 76.9%보다도 낮은 기록이다.

 

하지만 매물로 나온 주택 수를 보면, 작년 같은 기간 454건의 부동산이 경매에 붙여졌지만 올해는 이보다 많은 619건의 부동산에 대한 경매가 이뤄졌다.

특히 이달 들어 많은 매물이 경매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이번 주에는 576개의 매물이 경매에 붙여지며, 이 수치는 작년 같은 기간의 424개의 매물보다 늘어난 것이다.

 

지난 주 경매에서 시드니의 경우 가장 좋은 결과를 나타낸 지역은 캔터버리-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으로 88.2%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다른 지역의 낙찰률은 이너 웨스트(inner west) 83.6%, 로어 노스 쇼어(lower north shore) 83.3%, 사우스(south) 78.9%, 시티 및 이스트(east) 지역 77.9%로 집계됐다.

 

어퍼 노스 쇼어(upper north shore) 지역은 이례적은 낮은 경매 낙찰률인 66%를 기록, 전체적인 시드니 부동산 낙찰률 하락에 결정적이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좋은 판매 결과를 나타낸 부동산으로는 이너 웨스트 지역의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사우스 스트리트(South Street)의 위치한 6침실 주택으로, 이날 경매를 통해 290만 달러에 판매되었으며 라이카트(Leichhardt) 아쏠 스트리트(Athol Street)의 4침실 주택은 165만 달러에 낙찰됐다.

 

스트라스필드 웬트워스 로드(Wentworth Road)의 4침실 주택이 152만 2천 달러, 라이카트 무어 스트리트(Moore Street)의 3침실 주택은 151만 5천 달러에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 주 부동산 경매에서 최고가의 결과를 기록한 부동산은 모스만(Mosman) 로어 알모라 스트리트(Lower Almora Street)에 위치한 4침실 주택으로 525만 달러에 낙찰되었으며, 가장 저렴함 주택은 블랙타운(Blacktown) 스틸 스트리트(Steel Street)에 위치한 1침실 유닛으로 18만 달러에 판매됐다.

 

지난 주 시드니 부동산 경매 낙찰률은 다소 약화되었지만 부동산 시장에는 계속해서 판매자들의 자신감이 존재하고 있다. 시드니의 6월 경매 시장은 최대 매물이 나와 최대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시드니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호주 통계청(ABS)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NSW 주의 실업률은 5월 5.5%로 유지되어 전국에서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다음으로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NSW 주의 주택 대출 데이터 역시 긍정적인 뉴스이다. 비록 주택 소유자들의 대출 승인 건수가 부활절 및 안작 데이(Anzac Day) 휴일로 인해 줄어들은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평균 대출 신청액 증가는 계속해서 부동산 가격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많은 휴일이 있었지만 투자를 위한 주택 대출 금액이 4월보다 상승한 것은 시드니 부동산 시장에 구매자들의 강한 활동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한편 4월 ABS 통계에 따르면 NSW 주의 첫 주택 구입자 비율은 4.2%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첫 주택 구입자 수는 14.5% 늘어난 수치이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117 호주 NSW 최고 의료책임자, “병원 외 서비스-예방치료에 더 많은 투자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5116 호주 ‘Christmas Homecoming’... CB 카운슬, ‘Carol in the Park’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5115 호주 NSW 재부장관, “시드니 동부지역에 더 많은 주택건설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14 호주 주택시장 성장 둔화 보이지만... 10월까지 대부분 교외지역 가격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13 호주 10월 호주 실업률, 3.7%로 소폭 상승... 공식 실업자 수 2만7천 명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12 호주 9월 분기 임금 상승 1.3%... ABS의 ‘Wage Price Index’ 사상 가장 큰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11 호주 전 세계 국가, 올해 10월까지 1년 사이 기록상 ‘가장 심한 무더위’ 경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10 호주 일자리 광고 수치, 빠르게 감소... NSW-Victoria 주, 가장 큰 폭 ‘급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09 호주 호바트, 유네스코 ‘문학 도시’로 ‘Creative Cities Network’에 이름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5108 호주 길어진 기대수명과 자녀의 ‘상속 조바심’으로 ‘노인학대’ 사례 더욱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7 호주 호주 임대주택 시장, 높은 수요 비해 공급은 제자리... 임차인 ‘고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6 호주 기후변화 관련 사망 증가... 관련 차트, ‘미래 여름의 끔찍한 예측’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5 호주 RBA 기준금리 4.35%... 1990년대 이후 ‘mortgage affordability’ 최악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4 호주 앤드류 가일스 이민부 장관, “주택공급 위해 해외 숙련인력 유치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3 호주 NSW 주 정부의 ‘현금 없는 포키게임’ 시범운영 신청, ‘10배 이상’ 달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5102 호주 2022년 HSC 결과, 경제학-역사 등 대부분 과목서 여학생 성적 ‘우세’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101 호주 호주 ‘Golden Visa’ 제도, “전 세계 부정자금 끌어들인다” 지적 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100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세...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 주택가격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9 호주 “NSW 주 정부는 ‘주택공급 목표’ 위한 야심찬 계획, 단념해선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5098 호주 시드니 시, 도시 가로수 주종 이루는 플라타너스 ‘단계적 교체’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