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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종찬 광복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언론인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세언협공동취재단 이석수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 "대한민국의 정통성, 임시정부 법통 계승해야"  


이종찬 광복회장은 14일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이하 세언협)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했음을 재외국민들에게도 분명히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이날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세언협 언론인 초청 간담회에서 "최근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임의 단체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일본의 신민이었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1919년 상해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오늘날 정식 정부로 재건된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최근 윤석열 정부가 벌이고 있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을 두고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1920년 당시 한인 독립투쟁가들이 소련의 볼셰비키와 손잡은 것은 공산주의 신조 때문이 아니라 오직 일본으로부터 한국을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을 지금 북한의 공산주의와 혼동시켜 공산당이라고 뒤집어 씌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언협 김명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풍찬노숙 조국의 독립에 헌신한 수 많은 독립영웅들이 어설픈 이데올로기 논쟁에 휘말려 애국적인 삶마저 송두리째 부정되는 것도 모자라 욕을 당하고, 역사가 왜곡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대들의 독립투쟁 역사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고, 의와 불의, 포용과 편협, 대의냐 소아냐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금의 한국 역사를 보면서 누군가 초인 같은 존재가 나타나 일거에 정리해 주기를 기다려야 하는 자포자기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지만, 탄식과 절망의 언어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가 아니라 각성한 민주시민 하나 하나가 잘 못 가고 있는 역사의 심판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란 미국의 재야 사학자 하워든 진 박사가 지식인들에게 당부한 말을 소개하며 "사태가 치명적인 방향으로 흐를 때 중립에 서 있는 것은 현 사태를 지지하는 것과 같다"며 "역사 바로 세우기에 재외 언론인들의 활발한 의견이 개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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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종찬 광복회장과 함께한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언론인들 © 세언협공동취재단 김충식 기자

 


한편 광복회(光復會, Heritage of Korean Independence)는 대한민국의 독립 운동가와 그 후손, 유족들이 구성한 단체로서 '민족정기 선양 및 회원간 친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965년에 설립되었으며 초대 회장에는 3·1 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었던 이갑성이 취임했다. 2002년 대한민국 국회의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과 함께 친일파 708인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2008년 12월 29일 임시정부의 정통성 논란을 촉발시킨 문화체육관광부의 홍보용 책자 내용에 항의하는 뜻에서 건국훈장을 반납키로 결의하기도 했다.

 

2022년 2월,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횡령 의혹으로 물러난 이후 지도부 구성에 난항을 겪은 광복회는 2023년 6월, 이종찬 신임 광복회장이 당선되며,  16개월여 만에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광복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 4년이다.

1936년 출생한 이 광복회장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자 역시 독립운동가로 활동한 이규학 선생의 자녀다.

 

육군사관학교(16기)를 졸업한 뒤 서울 종로에서 11대부터 14대까지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정무장관과 김대중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국정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광복회장은 광복회 설립 이후 가장 큰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궤도를 이탈한 광복회가 정상궤도를 찾아 힘차게 달려 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광복회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돼 싹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서울)=세언협공동취재단】 이석수 기자

 

 

  행사 사진 보기  

https://photos.app.goo.gl/cbZRcNnp587Pbne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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