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image

" 성숙 " 이란

YTN_인도 | 인도 | 2017.01.01. 18:51

 

 

 

               IMG_0770-6.JPG

 

 

        새해가 밝았다.

    닭띠라고 하는 새해첫날, 새벽  닭울음소리도 없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빛이 강하게 느끼면서 깨어났다.눈을 뜨고서  늦잠을 잣구나 하고 중얼거린다.

    새벽녁~~ 꿈인지 뭔지.. 인터넷이 다시 가동 시작하게 되니 무엇부터 해야하나?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들이 스쳐간것 같다. 머리가 깨운치가 않다.

    두주간 넘게 단순하고 마음을 비운 상태로 지냈던 시간들이  끝이났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섭섭한 생각이 든다.

 

    지난 12월 12일 아침부터 첸나이를 공격하기 시작한 태풍 vardha호는 초강풍을 동반 한체

    고목 십만구루 이상을 뽑아버리고 교통.전기두절.식용수 공급중단, 전화.통신.인터넷두절 등 …

    또한번  첸나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어제는 망년일 31일. 휴대전화에 멧세지가 들어왔다.인터넷 유선 공급업체로 부터이다.

    인터넷이 가동되니 첵크하고 안되면 “no”라고 답해달란다.

    않된다. 노라고 답을 띄웠다. 몇시간이 지났을까 우연히 가동 시그날이 와 있음을 알게 됬다.

    반가움과  동시에 섭섭함이 바로 앞서기 시작한다.

 

    다음날13일, 전기가 복구되면서 물공급은 시작되고. 교통은 재개 되서 생존은 가능했지만

    되다말다하는 전화,인터넷의 두절은 참으로  암담함 뿐이였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다.

    조금만 더기다려 달라고  인터넷 공급 없체로부터의  메세지는 계속 날라오면서 일주일이 지나간다.

    점점 지쳐만 갔다.

 

    어느날  갑자기  옛시절이 떠오른다. Internet이 없었던 시절.

    그래도 매일 매일 힘차게 일하고 활동했던 그시절이 아련해진다.

    “가다 못가면 쉬었다 가면 된껄..”  성현들의 말씀도 귓전에 맴돈다.

    이어서 들어오는 마음의 평정.

    평화가 스며들기 시작함을 느낀다.

    초저녁 보름달이 창문넘어 나뭇가지 사이를 헤집으며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달님이 오늘따라 보이는것은  왜일까?

    카메라를 잡아본다.

    그리고는 2주간이 지나갔다.

    조급하고 고통스러웠던  한주간이 체념했던 두주간보다 훨씬 길다는 생각은  왜일까?

 

    행복과불행.기쁨과 슬픔.

    정과반의  요소들이 다른곳에 있는게 아니고 한곳.바로 나의 마음속에 있음을 내자신의

    일로 인해 깨달을수 있었다.

    지나간 두주간.

    매일 전개되는 투쟁속에서 이어가는   삶속에서 느끼는  성취의 기쁨보다는 한발짝 양보하고 배풀어 가며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는  생활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귀중한 시간이였고 자신을 다스려 볼수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였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느꼈던 일들은 또 한단계의 성숙이라고 표현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의 모자람을 스스로 드려다보게 해주었다.

    성숙은 한계가 없다고 한다.

    어제든지  맞이할 수 있고 끝없이  만날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조급하지말고 여유를 가지면서 살아보자고  마음 먹어본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느껴보는 성숙은 한살 더먹는 이찰라에 어울린게 아닐까~~~ 

 

 

 

 

 

 

 

 

 

 

 

 

 

 

 

 

 

 

 

  • |
  1. IMG_0770-6.JPG (File Size:136.3KB/Download:5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 성숙 " 이란 file

                                      새해가 밝았다.     닭띠라고 하는 새해첫날, 새벽  닭울음소리도 없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빛이 강하게 느끼면서 깨어났다.눈을 뜨고서  늦잠을 잣구나 하고 중얼거린다.     새벽녁~~ 꿈인지 뭔지.. 인터넷이 다시 가동 시작하...

    " 성숙 " 이란
  • 좌측문화와 우측문화의 조화

      일제 강점기를 격고난 조선 새 한국정부는  우선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시작하였다. 거리의 통행질서 , 보행자는 좌측통행 .자동차는 우측통행. 차의 우측통행 보다 사람의 좌측통행에 더더욱 강조하였었다. 잊어 버릴만 하면 보이는 차. 나는 좌측문화에 길들여져 있다...

  • 산타모녀 file

            지난 22일(주일). 나는 첸나이 사이다뻿에 있는 AG Church를 찾아갔다. 신도 오만명, 타밀어 예배6회, 영어예배 5회의 대형교회다.  여기가면 멋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겠지.. 하고 평소에 잘알고 있는 인도목사님을 따라서 목회실로 올라갔다. 담임목사님 Mo...

    산타모녀
  • 영자야 놀러가자 file

            새해가 어느듯 코앞으로 닥아왔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는 그만 떨쳐버리고 희망찬 새해맞이를 준비하는  새대들의 힘찬 움지임이 눈에 띄인다.  매년 덧없이 지나가는 새월이 아쉬워 이맘때면 과거를 돌아보고 추억거리를 찾아보게되는 새대들도 또한 많이 보인...

    영자야 놀러가자
  • 이국 땅 첸나이의 삶 file

    첸나이는 지금 큰병을 앓고 있다. 100여년의 기록을 깨버린 대홍수. 한달을 넘긴 빗줄기는 첸나이와 주변 지방 도시들을 삼켜버렸다. 주택 삼분의 일이 물에 잠기고 전기절단. 식수공급 중단, 인터넷 전화 모든 통신 두절. 도로침수. 기름고갈. 교통마비... 이에 따라서...

    이국 땅  첸나이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