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Indian Day Parade

 

 

Newsroh=이오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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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이 지났나? 작년 이맘때 인디언 퍼레이드에서 사진 찍고 인도음식 맛보며 시간을 보냈었는데 또 인디언 퍼레이드라니.

 

인디언이라는 말에 주변에서 인디언 추장(Indian chief)을 연상, 네이티브 아메리칸(Native American)인줄 알았나보다. 너무 신기하다며 함께 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아니 인도사람, India 국가 축제라고 설명하자 고개를 갸우뚱한다.

 

한국사람들에게는 인디언이라고 하면 미국원주민을 제일 먼저 떠올린다. 아메리카 원주민을 에스파냐어로는 인디오, 영어로는 인디언이라고 하는데 정작 원주민들은 이 말을 싫어한다고 한다. 여기에는 한국사람을 '조센징'이라 일본인들이 불렀던 것처럼 부정적 의미가 들어있다. 또 원래 인디언이 인도 사람을 의미하는 만큼 현재는 'Native American'이라고 더 많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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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해프닝 후에 일행들과 매디슨 에비뉴 38가부터 시작되는 퍼레이드를 감상했다. 흐린 날씨에도 인도국기를 흔들며 인도사람들은 물론 지나가는 관광객들까지 하나되어 환호(喚呼)로 행진을 하는 차량과 단체들을 맞아주었다.

 

인도 전통음악은 너무 지루하지 않게 현대적인 것과 적절히 섞어 거리에 울림을 주었고 아름다운 전통의상으로 멋을 낸 사람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도사리를 입은 젊은 세대까지 매디슨 애비뉴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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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후 매디슨스퀘어 파크 옆 야외상설 무대에서 각종 장기자랑과 축하공연을 하며 축제에 흥을 더 했고 야외장터에서는 전통 튀김음식과 볶음밥으로 인도 알리기를 하며 뉴요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작년에 먹어봤지만 그래도 섭섭해 튀김 두개 $5을 지불하고 일행과 맛을 보았다. 역시 아는 그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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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만 먹게 되는 야외장터의 매력은 거부할 수 없다. 인도페스티벌에 카레(curry)는 없었다. 탄도리치킨이나 난을 바란건 아니지만 촌스러운 나로서는 카레가 없으니 인도스럽지 않다는 느낌마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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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라는 나라가 워낙 크다보니 지역별로 대표 음식이 다를테고 인도에서 카레는 일부일 뿐인데 우리가 대표음식으로 둔갑시킨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소 먹거리에 아쉬움이 남는 야외장터 였지만 수많은 나라들의 퍼레이드 중 인디안 퍼레이드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힐만큼 규모가 상당하다.

 

행사가 늦게 시작되고 퍼레이드가 정체현상을 보이며 미숙한 진행을 보이기도 했지만 뉴욕에서만 볼 수 있는 각 나라들의 퍼레이드, 문화행사인 만큼 내년에 더 성숙한 행사를 기대하며 카레맛도 볼 수 있기도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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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Obi Lee's NYHOT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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