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고등학생 위한 프로그램들 일찌기 마감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여름 방학 준비는 연초부터 준비해서 되도록 일찌기 마쳐야 합니다. 2,3월에 마감되는 많은 기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대학 지원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자신의 진로에 따라서, 취미에 따라서 여름 방학에 할 수 있는 많은 활동들이 있습니다.

angela.jpg
▲ 엔젤라 김
 
우선 대학에서 개설되는 써머프로그램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써머스쿨하면 학기 중에 학점을 제대로 받지 못한 과목들을 보충하는 수업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물론 그런 프로그램도 있지만 대학 캠퍼스에서 고등학생들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제공됩니다. 심지어는 여기에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 경쟁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꼭 학습적인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자신이 여름방학 동안 집중해서 더 배우고 싶은 부분을 정하십시오. 그것은 10학년 방학인지 11학년 방학인지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12학년을 앞두고 취미활동으로 하는 스포츠 같은 것을 하는 것은 좀 무리겠지요. 창작 문예, 그림 그리기, 댄스, 필름, 비디오 등 예술 계통을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과학이나 엔지니어링 계통 공부를 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혹은 리더십 프로그램도 있고 비지니스나 정치학 쪽의 공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에서 하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많은 경우 실질적인 체험 학습이 많다는 것입니다. 강의식 수업보다 실질적으로 실험실에서하고 필드트립을 가는 등 좀 더 다이내믹한 수업을 진행합니다. 혹시 능력이 된다면 써머 프로그램 중에서 학점을 받을 수 있는 크레딧 코스를 들으십시오. 추천서, 에세이, SAT 성적 등을 제출하면서 지원해야 하는 좀 더 들어가기 어려운 프로그램들은 학생이 소화할 능력만 있다면 대학 지원서를 더 나아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령 하버드 대학에 있는 SSP(Secondary School Program)는 매우 경쟁이 센 프로그램인데 여기서 학점을 받고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아이비 리그 학교에 입학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라도 방학 동안에 열심히 자신을 도전하며 노력한 증거가 되므로 명문 대학 입학에 유리한 점을 제공해 주는 것이 됩니다.

또한 대학에는 pre-college program을 많이 개설하고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진학 하고 싶은 대학을 막연히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데가 있다면, 그리고 전공하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여름 동안에 미리 “프리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줍니다.

가령 뉴욕 대학을 꼭 가고 싶고 비지니스, 혹은 건축을 전공하고 싶다면 뉴욕 대학의 프리 칼리지 프로그램 중 비지니스, 혹은 건축 과목을 해보십시오. 4년 이상 다닐 학교를 미리 가서 경험해 보고 정말로 그곳이 원하던 곳인지 확인해볼 수 있고 전공의 경우도 앞으로 계속 하고 싶은 분야인지 개요를 배우는 가운데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또한 대학 생활을 미리 맛보고 집을 떠나 캠퍼스에서 사는 경험을 통해 대학 생활을 미리 계획해 보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여름 방학 동안에 할 수 있는 일 중에는 또한인턴십, 봉사활동 등이 있습니다. 12학년 여름에 대학 지원서 내기 바로 몇 달 전 방학 때 잠깐 한다는 것은 물론 봉사 자체로서야 의미가 있지만 그 봉사를 통해 대학 지원서를 더 멋지게 꾸미겠다는 목적이라면 효과면에서 오히려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학년 학생들은 꾸준히 할 봉사활동을 선택해서 하는 것도 여름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인턴십을 하는 것은 대학 지원 시 이력서에 넣을 수 있는 좋은 경험입니다. 그러나 가까운 곳에서 자기의 관심 분야의 일을 찾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좋은 자리는 미리 지원서를 제출하고 많은 경쟁자 가운데서 뽑혀야 할 수 있는 일이라, 그리고 마감일도 있기 때문에 서둘러서 찾아보셔야 합니다.

인턴십은 직장 생활이므로 관심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배우고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사를 대하고 미팅에 참석하고 마감일에 맞춰 일을 하면서 인간 관계, 사회 생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그 배운 점들을 대학 지원 에세이에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인턴십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 지 점검해 보고 학교 카운슬러에게 좋은 자리가 있는 지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이름 없는 귀빈 천사들

    장기 기증 등 타인을 위한 고귄한 행위에 고개 숙이다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2년 전에 저는 감명 깊은 자선 모임에 참가를 했습니다. 뜻있는 분들이 내놓은 생활 용품과 쓸만한 장비 및 장치를 기부하여 자선 바자회를 개...

    이름 없는 귀빈 천사들
  • 시간의 주인이 되자

    [교육칼럼] 시간관리는 모든 일의 성공에 관련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지난 주에는 대학 생활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몇 가지 말씀드리는 중에 시간 관리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시간 관리에 대하여 조금 더 부연할까 ...

    시간의 주인이 되자
  • 영화속 두 노인들의 마지막 생을 생각하면서

    [이민생활이야기]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오늘 아침 일찌기 나는 큰 자식과 함께 대서양 어느 해변에서 낚시를 했다. 그곳에는 우리 부자 밖에 없었다. 우리가 각각 잡은 레드 피시는 크기 제한이 있고, 갯수도 한 마리밖에 되지 않는다. 레드 피시는 마...

  • 기독교 신앙에는 '근사한' 함정이 많다

    [호산나 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기독교 신앙에는 함정이 많이 도사리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것이 함정이라는 것을 모른다. 오히려 반대로 함정에 빠져 그것을 은혜로 착각하는 경우가 더 많아 보인다. 돌이켜 보면 신앙은 참 처절한...

  • 독재폭압자 이승만의 ‘3인조 투표’ file

    시저 암살날 3.15 부정선거 저질러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필자가 1954년 부산에서 초등학교 (부산 사범 부속)를 마치고 서울에 와서 K 중학교에 합격하고 당시 덕수국민학교 가(假) 교사(校舍)에서 공부하였는데, 화동의 본교는 아직도 미군이 통신기지로 ...

    독재폭압자 이승만의 ‘3인조 투표’
  • 북한이 패전국인가? '리비아식 비핵화' 요구는 '내정간섭'

    [시류청론] 다시 움직이는 북한... 북잠함 핵탄 워싱턴 타격 우려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3월 28일치 보도를 보면 하노이에서 확대정상회담이 시작되자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할 때까지 제재를 해제할 수 없다느니 뭐니 하면...

    북한이 패전국인가? '리비아식 비핵화' 요구는 '내정간섭'
  • 고객을 잃는 동포 업체들, 왜일까?

    과중한 주차료, 서비스 태만, 고객 냉대 등 개선해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근래 저는 동포기업이 소유하고 경영을 하는 대형 호텔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뜻 깊은 행사가 있어서 지하 주차장에 갔는데 발렛 파킹만 허용...

    고객을 잃는 동포 업체들, 왜일까?
  • 12학년때 대학 생활 준비하라

    ‘공부 모드’ 유지, 시간 관리, 독서 및 쓰기 연습 등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이제 대학 지원도 마무리 하고 1학기 시험도 마친12학년인 자녀가 “그 수업은 들어가도 별로 하는 것도 없어” 하며 수업을 빼먹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

    12학년때 대학 생활 준비하라
  • 오호 통재라 file

    [종교 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사랑의교회 교인들 96%가 오정현 목사의 위임 투표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기사를 보았다. 정말 ‘오호 통재라’이다. 이런 현실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가. 사람들은 늘 자신의 입장에서...

    오호 통재라
  • “핵동결과 미군철수 맞바꾸는 게 비핵화 해법”

    북한은 미국을 믿지 않는다… 전략자산 총동원한 미국, 북한 감시에 '혈안'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중앙일보> 3월 20일치를 보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 관련 정보 탐지를 목적으로 미 공군 RC-135W 전자정보수집기, RC-135U 전...

    “핵동결과 미군철수 맞바꾸는 게 비핵화 해법”
  • 지각료를 내다니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일을 몹시 비능률적으로 하는 곳이다. 자정이 되어 체크인하러 가니 줄이 늘어섰다. 야드에는 기다리는 트럭들로 엉켰다. 나는 한산한 곳에 자리 잡아 다행이다.   닥에 대고도 짐을 내릴 기미가 안 보인다. 잠을 자둬야겠다. 새벽 ...

    지각료를 내다니
  • 중요한 일의 때를 놓치지 마세요

    자녀 훈계, 약속 지킴 등 놓치면 원치 않는 결과 얻어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잠언에 보면 “범사에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

    중요한 일의 때를 놓치지 마세요
  • 미국에도 '고삼병' 있다

    12학년 학생들 사이에 만연한 증세 '시니어리티스' (워싱턴 디시 = 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지금쯤이면 거의 모든12학년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 대한 압박감으로부터는 이미 벗어나 있을 것입니다. 대학 지원을 마쳐놓고 이제 입학 결정의 결과만 기...

    미국에도 '고삼병' 있다
  • 미국이 ‘일괄타결’로 꼴대 옮긴 이유는?

    ‘검은 세력’의 입김?... 김정은 서울 답방 실현시켜 돌파구 열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제임스 리시 연방상원 외교위원장은 3월 5일, 비건 특별대표로부터 하노이 정상회담에 관한 비공개 설명을 듣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적인 합의가 ...

    미국이 ‘일괄타결’로 꼴대 옮긴 이유는?
  • 친일분자 비호 원흉 맥아더와 이승만 file

    친일잔재 청산 늦지 않았다 “미국에 사과와 보상 받아라” “거부시 한국정부라도 보상해야”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삼일(3.1) 독립 선언을 선포한지 이미 100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한국사회 도처에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으며, 무엇보다도 쪽발이들에게 아양...

    친일분자 비호 원흉 맥아더와 이승만
  • 봄이다..벌써 일년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잠을 충분히 자고 여유롭게 출발했다. 버밍햄도 규모가 있는 도시인지라 출근길 차량정체가 다소 있었다. 조지아로 들어서며 동부 시각으로 바뀌었다. 애틀랜타를 지날 때는 거의 정오 무렵이었다. 새벽에 출발하지 않은 게 다행이...

    봄이다..벌써 일년
  • ‘철없는 쉰살’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쉰 한 번째 생일을 맞았다. 미국에 온 이후로 한 살 젊게 살았다. 공식적으로 내 나이는 49세 364일이었다. 어제까지는. 이젠 부인할 수 없는 쉰 살이다. 쉰 살을 맞은 곳은 켄터키주 윈체스터의 Save A Lot 배송센터다.   인디애나...

    ‘철없는 쉰살’
  • 운명철학을 어떻게 믿나요?

    점술, 예언 등은 황당할 뿐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인간이 사는 곳이면 어디에 가나 미래를 점쳐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범하게 말해서 점쟁이라고 하지만 운명철학가라고 말하기도 하고 점술가라도 부르기도 합니다. 고...

    운명철학을 어떻게 믿나요?
  • 여름방학 계획, 3월까지는 마쳐야

    [교육칼럼] 고등학생 위한 프로그램들 일찌기 마감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여름 방학 준비는 연초부터 준비해서 되도록 일찌기 마쳐야 합니다. 2,3월에 마감되는 많은 기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대학 ...

    여름방학 계획, 3월까지는 마쳐야
  • 교회를 졸업한 집사와 목사 file

    일공 최영태선생의 강의     Newsroh=이계선 칼럼니스트         일공 최영태선생이 지난해 12월 1일 후러싱에서 목요강좌 ‘오딧세이’를 열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여 밤길이 어려운 우리부부는 컴퓨터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인터넷 구글에 ‘최영태’라 쓰고 살짝 누르자 아...

    교회를 졸업한 집사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