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안전문제는 부모가 철저히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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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교수) = 어린이들의 안전에 관한한 미국의 사회는 그 보호망이 매우 철저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이혼한 배우자가 자녀양육권을 판사로부터 받지 못했을 때 양육권을 갖고 있는 배우자로부터 자녀를 데려가는 경우가 제일 잦은 소위 납치사건입니다. 미국에서는 남녀노소나 성별에 관계 없이 본인의 동의 없이 신병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보호자의 허락 없이 어린이를 데려가면 다 납치로 취급을 합니다.

가장 정확한 납치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한 해동안에 가족에 의한 납치는 200,000건이 넘습니다. 가족에 의하여 납치된 어린이는 99%가 결국 귀가를 했고 살해된 어린이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가족 아닌 사람들에 의하여 납치되는 경우입니다. 가족 아닌 사람에 의하여 닙치된 어린이는 한 해에 약 60,000명이었습니다. 납치된 어린이들에게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는 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에 의한 납치였습니다.

가족아닌 사람들에 의한 납치는 피납자의 나이가 15-17세가 59%, 12-14세까지가 22%, 6-11세까지가 12%, 그리고 5세 이하가 7%로 나타났습니다. 피납자의 성별을 보면 여자가 65%이고 남자가 35%입니다.

제가 어린 외손자들을 하루 돌본적이 있습니다. 프리스클에 다니는 아이가 한명 그리고 유치원에 다니는 손자가 한명인데 그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오후에는 그 아이들을 픽업했습니다. 제가 감명을 받은 것은 아이를 학교 앞에서 내려 놓아도 안되고 아이 혼자서 걸어 교실로 들어가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선생님이 교실 앞에 나올 때까지는 아이를 차에서 내려 놓거나 혼자 있도록 하지 못합니다. 선생님이 교실 앞에 나오면 부모나 보호자가 아이를 선생님에게 직접 인도를 해야 합니다. 학교가 끝나고 아이를 픽업할 때에도 선생님이 아이들을 한줄로 세워서 데리고 교실 밖으로 나오면 부모나 보호자가 선생님으로부터 아이를 직접 인도 받습니다.

아이들도 제법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자기 부모의 차가 접근한다고 해서 달려나오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인도하는 줄에 서서 부모가 자기를 직접 인도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소한 관행인 것 같았지만 부모와 학교당국이 취하는 안전수칙이 저에게는 감명을 주었습니다.

어런이들의 안전을 위하여 전문가들이 추천한 수칙을 찾아 보았습니다. 첫째, 어린이가 놀수 있는 지역의 한계를 정해 놓으라고 합니다. 즉 부모나 이웃이 볼 수있는 지역에서만 놀고 그 지역을 부모의 허락 없이 벗어나가지 않도록 훈련을 시키라는 것입니다.

둘째, 어린이가 절대로 집 밖에서 혼자 놀지 않도록 주의를 하라는것입니다. 둘 이상의 친구들과 노는 어린이가 납치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 어린아이에게 자기의 이름과 성을 똑똑히 가르치라고 합니다. 가능하면 일찌기 부모님의 이름과 집 주소 및 집 전화번호를 익히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넷째로 알지 못하는 사람의 호의를 거절하도록 가르치라고 합니다. 범죄자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나 징난감을 주기도 하고 공원에 놀러가자고 자동차로 유인하기도 합니다.

제일 중요한 훈련은 부모의 허락없이 남을 따라가는 일이 없도록 훈련을 단단히 시키라는 것입니다. 또 이웃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라고 하더라도 아이의 몸을 뒤적거리거나 음밀한 곳을 만지는 일이 절대 없도록 평소에 교훈을 하라고 합니다.

여자 아이들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다닐 나이에는 여럿이서 친구집에 가서 밤새 떠들어 대며 함께 자는 소위 슬럼버 파티에 가게 해달라고 조르기가 일상입니다. 이 슬럼버 파티에 어린 여자 아이들을 보내는 일도 부모가 신중을 기해야 된다고 합니다.

요즘 처럼 빨리 성숙하는 어린이들이 일찌기 없었습니다. 동성 사이든 이성사이든 신체의 접촉이 빈번할 가능성이 있는 활동이나 파티에는 어린이들을 보내지 않는 것이 현명한 부모라고 하겠습니다. 귀중한 우리 어린이들을 기르면서 그들이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디에 그리고 어떤 처지에 있는지를 항상 주목하는 것보다 중요한 부모의 임무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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