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식민통치에 반기, 혁명과 독립선언으로 이어져
 
bell.jpg
▲ 필라델피아 주 리버티 벨 파빌리온에 보관중인 '자유의 종'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독립이 되기 전까지 미 동부 13개 식민지(13개 주로 당시엔 식민지였음)는 영국지배하에 있었다. 당시 영국, 스페인, 프랑스 그리고 포루투칼 등 세계 열강들은 각각 식민지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었으며, 플로리다 지역을 포함한 남부지역이 스페인과 프랑스에 점령당한 반면, 미 동부 지역은 영국의 힘이 거세게 몰아쳤다.

이 와중에 패트릭 헨리와 토머스 페인의 노력은 미국 의 독립심을 자극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헨리는 1775년 리치몬드 시민대회에서 영국정부에 대해 '자유가 아니면 주검을 달라. (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 라고 기염을 토했다.

또 페인은 '상식(Common Sence)' 이란 책에서 "영국의 군주제는 ‘자연법'(law of nature)에 위배되는 정부 형태 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의 주장인 즉 아메리카와 같은 거대한 대륙이 영국과 같은 작은 섬의 통치를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자연법에 어긋난다는 것. 당시 페인의 책은 호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대표 없는 과세 없다 ' 영국 과세 부담에 미 동부 13개 식민지 저항 시작

영국정부는 식민지들이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지 못하도록 사탕조례, 차조례 등 갖은 세제를 제정, 식민지를 압박했다.

그러자 미국은 영국 의회에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으므로 영국은 식민지인에게 내국세를 부과할 권리가 없다는 뜻으로 “대표 없는 과세 없다. (no 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 라는 유명한 논리로 반기를 들었다.

이에 영국 황실 군대는 메사추세츠주를 침공했고, 이때부터 비공식적인 미 독립혁명 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영국 황실 군대 침공, 미 독립 불씨 당겨

영국이 공격하자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한 13개 식민지 대표는 1776년 5월 2차 대륙회의 에서 공식적인 독립선언 준비에 착수했고 두달 후인 7월 4일 토마스 제퍼슨의 독립선언문 완성과 함께 마지막으로 독립선언 결정 투표에 들어갔다.

그 결과 13개 식민지중 펜실베니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반대표를 던졌고 델라웨어는 무투표 그리고 뉴욕 대표는 결석으로 결국 9개 식민지의 찬성을 획득, 독립 선언이 결정됐다. 이 날이 바로 미국에서 가장 큰 공휴일로 지키고 있는 독립기념일이다.

사실 독립선언문이 공식적으로 낭독된 것은 7월 8일. 필라델피아 독립광장에서 선언문이 읽혀졌으며 당시 광장에 있던 '프로빈스 벨' 은 '리버티 벨' 로 명명됐다.

1776년 독립선언, 1787년 초대 대통령에 조지 워싱턴 선출

한편 영국은 미국과 8년간 전쟁을 벌이다가 1781년 요크타운에서 패전하자 1783년 파리평회의에서 아메리카합중국의 독립을 승인했다.

이렇게 태어난 아메리카합중국은 1787년에 제정된 헌법에 의하여 연방제도에 의한 공화정 체제를 채택하고 조지 워싱턴(재위 1789-97)을 제1대 대통령으로 선임했다.

현재 독립기념일에 벌어지는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그리고 바베큐 등은 이 때부터 줄곧 내려오는 행사이다.

'자유의 종' 은 독립기념 상징

'자유의 종'은 독립전쟁 이전부터 필라델피아 시청에 걸려있었다. 자유에 대한 글귀가 새겨진 이 종은 1776년 독립선언 당시 울려졌고, 이후 1846년까지 사용됐으나 영국인 점령지에서 잠시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있었던 기간 동안 생긴 조그만 금이 점점 커져 이후에는 더이상 종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 종은 독립전쟁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심볼로 인정돼 현재 필라델피아 리버티 벨 파빌리온에 배치되어 있다.

성조기의 별과 줄 의미는?

연방의회는 1777년 6월 처음으로 성조기를 인정했다. 당시 국기는 13개주를 상징하는 13개의 별과 줄이 그려져 있었으나 미 합중국에 합류되는 주들이 증가하면서 줄을 채울 공간이 마땅치 않아 결국 의회는 1818년 별은 주의 수만큼 증가 시키되 줄은 초기의 13개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한편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성조기에 대해 "우리는 별들을 천국에서 가져왔다. 붉은색은 본국(영국)을 뜻하고 붉은색을 나누는 흰 줄무늬는 우리가 이제 본국에서 분리됐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또한 자손 대대로 자유를 상징해 줄 것이다." 라고 말하며 당시 편만해 있던 미국의 독립심을 나타냈다 한다.

<국기에 대한 선언: "I pledge Allegiance to the flag,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to the Republic, for which it stands, one nation under God,
indivisible, with Liberty, and Justice for all>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제2의 한국전쟁이었던 바로 이 전쟁! file

    [베트남 전쟁] <1> 연재를 시작하며     Newsroh=이재봉 칼럼니스트     2018년 7월 27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 기념일이다. 한국전쟁을 완전히 끝내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멈추고 있는 상태가 두 세대 이상이나 흘렀다는 말이다. 다행히 4월 27일 열린 남북정상회...

    제2의 한국전쟁이었던 바로 이 전쟁!
  • 긍정의 삶을 산 사람 file

    [종교칼럼] 요한 크리소스톰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죽음입니까? 아닙니다. 내 생명은 하느님께 감추어져 있습니다. 내가 사는 땅에서 쫓겨나는 것이 두렵겠습니까? 아닙니다.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다 주...

    긍정의 삶을 산 사람
  • 왜 축구 농구만 ‘남북교류’ 하나 file

    Newsroh=로빈 칼럼니스트     남북 통일축구대회가 처음 열린 것은 지난 90년 10월이다. 통일축구는 같은해 9월 북경아시안게임 기간중 전격 합의됐다. 아시안게임이 끝나는대로 축구대표팀과 취재기자들이 북경에서 평양으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당시 아시안게...

    왜 축구 농구만 ‘남북교류’ 하나
  • 얼떨결에 네이슨 집으로 file

    얼떨결에 네이슨 집으로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열심히 달렸다. 북동부 전역을 큰 구름층이 덮었다. 밤낮으로 비가 내렸다. 때로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차게 쏟아졌다. 애팔래치안 산맥을 넘을 때는 속도를 줄여야 했다. 깜깜한 밤, 폭우, 구불구불...

    얼떨결에 네이슨 집으로
  • ‘월드컵 한국-독일전 현장에서’ file

    고영철 카잔연방대교수 기고 러시아 서쪽 11개도시에서 열린 월드컵         제21회 러시아 월드컵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볼고그라드, 칼린그라드, 카잔, 예카테린부르크, 스토프온돈, 마라, 사란스크,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러시아 지역의 서쪽 11개 도시...

    ‘월드컵 한국-독일전 현장에서’
  • 생각보다 막강한 미국의 라디오 매체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사, 전국에 1천여개 방송국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라디오가 매체로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탄할 정도입니다. 미국 내에서 라디오를 갖고 있는 가정은 99%이고 한 가정에 5.6대의 라디오를 갖고 있습...

    생각보다 막강한 미국의 라디오 매체
  • 미국 여행 경비에 ‘숨은 비용’ 바가지 조심해야

    [생횔칼럼] 호텔, 비행기, 크루즈 등 여행업들, 생소한 명칭 사용으로 수익 창출   ▲ 호텔, 비행기, 크루즈 등 여행업들은 종종 생소한 명칭 사용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사진은 캐리온 백 이라는 알기 쉬운 용어로 큰 사이즈 짐가방에 대한 부가 비용을 알리고 있는 올...

    미국 여행 경비에 ‘숨은 비용’ 바가지 조심해야
  • 미국 대학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2)

    [교육칼럼] 어떤 경험이 학생에게 준 영향은?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 살면서 만나는 각종 어려움으로 부터 우리가 배우는 교훈은 후에 성공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어려움, 장애, 실패등을 경험한 때를 기억해 보라. 그러한 경험이 ...

    미국 대학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2)
  • "이 짓 말고 다른 먹고 살 일 없나" file

    [이민생활이야기] 전주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쓴 책을 읽고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 = 1959년 12월 어느날, 나는 시카고 기차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집시 여자에게 1불 주고 손금을 보았다. 손금을 본 시간은 단 30초도 되지 않았다. 점쟁이는 "너는 입으로 하는...

    "이 짓 말고 다른 먹고 살 일 없나"
  • 세 남자의 향기 file

    단군의 조선 카자흐스탄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78-79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나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을 보면 가슴이 설레인다. 나는 언제나 사랑에 목말라하고 사랑에 마음 졸여할 줄 안다. 푸른 풀들이 서로 엉켜 바람에 대지 위를...

    세 남자의 향기
  • 집에 오니 좋구나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밤새 달렸다. 될 수 있는 한 멀리 가려고 했다. 운전 가능 시간 11시간 중 50분 정도를 남기고 오하이오 주의 어느 트럭스탑에 멈춰야 했다. 한 10분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다음 휴게소까지 갈 수 있었다. 450마일 정도 남았다. 네이...

    집에 오니 좋구나
  • 별나라 형제들 이야기 (46) file

    외계인을 만난 사람들 46-47     29. 감춰진 진실 금지된 지식   이제 매우 흥미로운 책“ 감춰진 진실 금지된 지식”( Hidden truth forbidden knowledge)을 통해 이제까지 와는 상당히 다른 정보와 관점을 얻어 보자.   저자(Steven M. Greer. Phd)는 외과의사다. 17세에...

    별나라 형제들 이야기 (46)
  • 미국민은 북핵 공격 위협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

    [시류청론] ‘비핵화’ 아닌 ‘상호 핵군축’ 싱가포르 합의 공개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국의 유력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7월 2일치 단독보도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유엔총회 무렵인 오는 9월 뉴욕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

    미국민은 북핵 공격 위협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
  • 우상과 이성 그리고 신비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리영희 선생은 자신의 책 『우상과 이성』의 머리말 '읽는 이에게'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잘 알려진 노신의 글 가운데, 빛도 공기도 들어오지 않는 단단한 방 속에 갇혀서 죽음의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

    우상과 이성 그리고 신비
  • 사마르칸트에서 만난 우리 선조의 발자취 file

    까레이스키와 함께 부르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76-77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우즈베키스탄은 아직도 우리에서 낯선 나라이다. 그러나 친근감이 가고 신비하고 호기심을 유발(誘發)하는 나라이다. 세계의 지붕이라...

    사마르칸트에서 만난 우리 선조의 발자취
  • 뉴욕에 갈수 있을까 file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트럭 운전을 시작한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멤피스 한식당에서 너무 많이 먹었나? 뉴저지를 지나 뉴욕주에 들어선 무렵부터 배가 아팠다. 근래 변비는 아니지만 화장실에 자주 가지 않았다. 밀린 ...

    뉴욕에 갈수 있을까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 항상 있다

    지인에 빚 보증, 투자 등으로 손해 보는 사람들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딱한 사정을 저에게 호소하는 분들을 여러 분 만났습니다. 친한 친구사이기 때문에 또는 교회의 장로이기 때문에 믿고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 투자액을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 항상 있다
  • 대입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1)

    [교육칼럼] 학생에게 중요한 것 묻는 광범위한 질문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지난 1월에는 2019년도에 대학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동지원서 에세이 문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가을에12학년이 되는 학생들에게는 곧 돌아올 여름 방...

    대입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1)
  • 미국 독립기념일, 무엇을 기념할까?

    영국 식민통치에 반기, 혁명과 독립선언으로 이어져   ▲ 필라델피아 주 리버티 벨 파빌리온에 보관중인 '자유의 종'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독립이 되기 전까지 미 동부 13개 식민지(13개 주로 당시엔 식민지였음)는 영국지배하에 있었다. 당시 영국, ...

    미국 독립기념일, 무엇을 기념할까?
  • 서둘러야 할 연합방체제 file

    오인동의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 (4)     Newsroh=오인동 칼럼니스트     남북 경제공동체 운영의 제도화를 합의하고 연합방 경제체제 청사진 따라 운영하면 남북 우리 겨레는 민족사 최고의 부강번영을 이룰 수 있는 앞날을 3장에서 보았다. 이런 기적 같은 일들이...

    서둘러야 할 연합방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