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리영희 선생은 자신의 책 『우상과 이성』의 머리말 '읽는 이에게'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잘 알려진 노신의 글 가운데, 빛도 공기도 들어오지 않는 단단한 방 속에 갇혀서 죽음의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벽에 구멍을 뚫어 밝은 빛과 맑은 공기를 넣어주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닌지를 궁리하면서 고민하는 상황의 이야기가 있다.

방 속의 사람은 감각과 의식이 마비되어 있는 까닭에 그 상태를 고통으로 느끼지 않을 뿐더러 자연스럽게까지 생각하면서 살아(죽어)가고 있다. 그런 상태의 사람에게 진실을 보는 시력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되살려 줄 신선한 공기를 주는 것은 차라리 죄악스러운 일일 수도 있지 않느냐 하는 말이다. 노신은 물론, 당시 중국의 사회와 중국인의 상태를 안타까워해서 쓴 것이다.

진실을 안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전환시대의 논리>의 독자 가운데 의식의 깊은 중독증 상태에서 깨어나는 괴로움을 경험한 이야기를 나는 적지 않게 들었다. 이것이 독자에게 송구스럽다는 뜻이다. 오랫동안 주입되고, 키워지고, 굳어진 신념체계와 가치관이 자신의 내부에서 무너져가는 괴로움의 고백이었다.

절대적인 것, 신성불가침의 것으로 믿고 있던 그 많은 우상의 알맹이를 알게 된 사람들에게는 그 잠을 깨는 괴로움을 준 것을 사과해야 하겠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와 같은 역할을 다소나마 할 수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현실에 가려진 허위를 벗기는 이성의 빛과 공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나의 글을 쓰는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되고 그것에서 그친다. 진실은 한 사람의 소유일 수 없고 이웃과 나눠져야 할 생명인 까닭에 그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글을 써야 했다. 그것은 우상에 도전하는 이성의 행위이다. 그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고통을 무릅써야 했다. 지금까지도 그렇고 영원히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괴로움 없이 인간의 해방과 발전, 사회의 진보는 있을 수 없다. 책의 이름을 일컬어 <우상과 이성>이라고 한 이유이다."

감각과 의식이 마비된 그리스도인들

글을 읽으며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생각났습니다. 빛도 공기도 들어오지 않는 단단한 방이라는 말에서 교회가, 그 안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라는 말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생각났습니다. 감각과 의식이 마비되어 그 상태를 고통으로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자신들이 예수를 믿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추호도 틀림없이 구원을 받았다고 믿는 그리스도인들, 그래서 천국행은 따놓은 당상이고,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예수 믿느냐는 질문에 그저 아멘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에서 단단한 방과 의식의 마비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오버랩 되는 것은 단지 저만의 경우는 아닐 것입니다. 특히 자기 교회 목사가 아무리 부도덕하고, 거짓되고. 사치하고, 심지어 성적인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도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이는 것은 의식의 마비 이외의 다른 말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리 선생의 말대로 그런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이 믿는 것을 절대적인 것, 신성불가침의 것으로 믿고 있기에 그것은 우상의 알맹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의식의 깊은 중독증 상태라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 잠을 깨려 하지 않고, 깨는 경우 큰 혼란에 빠짐은 물론 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자신에게 있는 우상의 알맹이를 깨뜨리는 것임에도 실제로는 본인 자신을 죽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때 느끼는 괴로움은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절망감으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괴로움, 다른 말로 정신적인 통증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분노입니다. 발이 삐긋하면 몸이 튀어오르듯이 일단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반사행동으로 인간은 분노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이 믿고 있는 구원과 다른 이야기를 하면 그들은 분노합니다. 리 선생의 말대로 그리스도인들에게 그 잠을 깨는 괴로움을 준 것에 사과해야 하지만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그 일이야말로 생명으로의 초대이기 때문에 동시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깨어나야 합니다. 진리에 대한 어떤 깨달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가려진 허위를 벗기는 이성의 빛과 공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이성의 빛과 공기를 받아들이고 자신들이 맹신하고 있는 진리가 우상의 알맹이인지 진짜 진리인지를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성의 빛과 공기를 알게 된 사람들

이런 의미에서 오늘날 '가나안 성도'가 된 사람들은 이성의 빛과 공기를 알게 된 사람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망설이는 구석이 남아 있지만 그들은 분연히 자신이 있던 교회가 단단한 방이었음을 인식하고 거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들은 이제 허위를 벗기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믿고 있던 진리가 단순히 우상의 알맹이였음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국면이 열린 것입니다. 이제 가나안 성도들 앞에는 선택이라는 귀중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부연하여 설명하자면 이제 가나안 성도들은 이성을 사용하여 스스로의 선택으로 진리의 길을 갈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맹신에서 벗어나 살아 있는 믿음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는 이전 맹신의 단계에는 없었던 훨씬 더 위험하고 결정적인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 스스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오만함입니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부르는 믿음은 근본적으로 자신의 주인이 그리스도임을 고백하는 삶입니다. 그 믿음에서 자아란 버리고 부인해야 할 대상입니다. 더구나 자아란 한 번 버리고 부인한다고 해서 끝나는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 그 자체이기도 한 자아는 죽을 때까지 순간, 순간 우리가 부인해야 할 영적인 장애물입니다. 그런데 이성의 빛과 공기로 살아난 사람들이 이성의 빛과 공기에 모든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이전 맹종의 단계에서보다 더 자아에 이끌리는 존재가 될 수 있고 그것은 곧 욕망에 따라 사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십일조 논쟁이나 헌금 없는 교회와 예배를 주장하는 일 등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논쟁들은 사람들이 이성을 사용하여 성서의 진리를 제대로 분별하려는 노력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돈에 이끌리고, 돈이 아까운 자신의 마음을 호도하는 것일 뿐입니다. 신약 성도들에게 십일조의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신약 성도들에게는 오히려 구약 시대보다 더욱 강화된 엄격한 도덕적 책임이 요구됩니다. 신약 성도들에게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 다시 말해 생명을 포함해 자신의 소유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라는 고백이 기본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모든 소유가 주님의 것이라면 자신의 모든 소유는 마땅히 주님의 뜻에 따라 사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소유를 처분할 수 있는 권리 역시 자신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신약 성도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논쟁이나 주장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헤아려 거기에 순종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비인 신앙

여기서 저는 신앙이 신비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이후 겁에 질렸던 제자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고 복음대로 살 수 있게 된 것은 성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성령에 이끌리는 삶은 단순히 이성에 따른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삶과는 구별됩니다. 따라서 저는 성령에 이끌리는 삶을 신비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비는 삶에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만이 아닙니다. 때에 따라 우주만물이 소생하고, 산천초목이 우거지고, 가을이면 단풍이 들어 낙엽이 지고,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것이 다 신비입니다. 신비는 해독하면 사라지는 수수께끼가 아니라 모든 사람과 모든 존재의 현실 안에 스며들어 있는 풀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모든 사람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신비이며 따라서 인생 또한 신비입니다. 또한 창조 세계 안에서 거룩함을 체험하는 것 역시 신비입니다. 신비는 무아지경에서만이 아니라 일상의 현실과 삶의 성스러움에 감탄하는 가운데 경험됩니다. 신비의 체험은 특정한 이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내면의 가장 깊은 곳으로 침잠할 수 있는 인간 모두에게 허용되는 보편적인 체험입니다.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 거하는 성령을 느끼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때 우리의 삶은 더 이상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신비가 됩니다.

신비의 체험은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의 발견이며 사랑의 체험입니다. 세상 만물을 있는 그대로 체험하고 조작된 세상의 거짓 해석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신앙이란 바로 그런 신비의 삶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이기적인 인간이 하나님의 자비를 닮고자 사랑 안으로 투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마음을 열게 하는 신비는 우리 자신을 현실 안으로 개방하게 하며 이웃 사랑을 향해 나아가게 합니다. 거기서 새로운 세상인 하나님 나라가 열리고 임하면서 이성을 통해 해방된 자아가 전혀 다른 성령에 이끌리는 자아가 되는 것입니다. 그 삶이 얼마나 다른지 사도 바울은 그 삶을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2:20)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가나안 성도들은 결코 목적지에 도달한 것이 아닙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과 마찬가지로 기나긴 광야생활을 통해 연단을 받아야 하고,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성의 빛과 공기는 생명의 주입이며 절대적이고 신성불가침으로 여겨 왔던 우상의 알맹이들을 깨뜨릴 수 있는 값진 기회이며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완성이 아니라 더욱 어려운 신비의 문 앞에 도달하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그 문을 열 때, 우리는 성령에 이끌려 자아를 거슬러 사는 신비의 삶인 사랑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가나안 성도들이 가나안에 이르러 그 신비를 꼭 맛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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