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류청론] 러 구식미사일, 미군 미사일 절반 이상 요격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지난 3월 1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한 차세대 신무기들 때문에 ‘세계유일패권국가’ 미국의 자존심이 크게 상처 받은 날이다.

푸틴이 이날 공개한 차세대 신무기들을 보면, 무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극소형원자로가 장착돼 무한정 사거리를 보장하는 순항미사일을 비롯, 대륙간 수중 장거리 무인드론(수중잠수정), 요격이 불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맛' RS-28, 무한대 사거리에 마하20의 극초음속 ICBM '아방가르드' RS-2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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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김현철 기자
 

또한, 마하10의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X-47M2 '킨잘'(Kinzhal), 8축 16륜 차량에 싣고 이동하는 무한 에너지와 무한 사거리에 포탄마저 필요 없는, 상상을 초월하는 최첨단 핵추진 레이저 무기 등 6종이다.

이밖에 러시아가 자랑하는 S-400(C-400) ‘트라이엄프’ 지대공미사일이 있는데, 이는 30년 전 제조된 러시아 요격미사일 S-200의 차차세대 요격체계이다. 이번 미.영.프 연합 해.공군의 시리아 공격 미사일 절반 이상을 요격해 수많은 친미국가들까지 구입을 갈망할 정도로 위력을 떨치는 것으로, 미국의 심기를 불편케 하고 있다.

S-400(마하14) 지대공미사일은 600km 이내에 있는 300개의 표적을 추적, 80개와 동시 교전할 수 있으며 160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유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스텔스 전폭기 등 각종 전술, 전략항공기를 비롯, 미국의 사드와 GBI 등 요격미사일과 각종 크루즈, 탄도 미사일, 지상레이더시설, 지상벙커 등을 모두 가격한다.

이렇게 어떤 레이더에도 포착되지 않는 러시아의 차세대 신무기들이 마음대로 지상, 해상, 수중, 그리고 공중에 돌아다니다 갑자기 나타나 항공모함, 잠수함, 전투기 등에 공격을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의 대형 전략장비들은 어디서 날아 온 어떤 무기에 당했는지도 모르고 당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이 온 것이다.

10여 년 전까지 러시아는 인공지능이 필요한 무인 무기체계 기술의 경우 미국보다 20여년이나 뒤처져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런데, 인간의 원거리 조종조차도 필요 없이 자체 조종이 가능한 인공지능 등 러시아 신무기들의 주요부분의 80% 정도가 8년 전 북한이 건네 준 기술로 알려져 있다.

요격 불가능한 ‘킨잘’ 보유한 러시아

특히 이번 글에서 대기권 밖에서 극초음속도로 내리꽂는 벙커버스터 IRBM '킨잘'(사거리 3218㎞)의 성능을 언급한 이유는, 킨잘은 이미 작년 12월부터 러시아 남부 지역에 실전 배치가 끝났고, 다른 무기에 비해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킨잘은 적의 방공망 안으로 들어갈 필요도 없이 MIG31(속도 저공 1500km/h, 고공 3,000km/h) 요격기에 실려 세계 어느 곳에서나 고도 2000km의 대기권 밖에서 지상이나 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기에 장거리미사일보다 더 효과적이다.

이 킨잘은 종말단계에서 광학탐색기를 이용, 외부의 빛을 흡수해서 목표물을 탐색하기 때문에 어떤 신호나 흔적도 발생하지 않아, 어느 고성능 레이더로도 이 미사일 접근을 사전에 탐지할 수가 없으며 그냥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재까지는 요격이 불가능한 미사일이다.

그밖에도 킨잘은 엄청난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지하 깊숙이 관통, 웬만한 깊이의 지하시설은 초토화되며 항공모함도 밑창까지 완전히 뚫린다. 특히, 킨잘의 탄두에 전술핵탄을 장착하면 그 일대에 큰 지진이 발생, 인근 군사기지 전체가 파괴되는 등 지진을 일으키는 어마어마한 신무기다.

러시아는 이토록 킨잘에도 탑재가 가능한 극소형 원자로와 인공지능을 무인전투기(드론), 무인잠수정(수중드론), 무인탱크 등에도 탑재, 에너지 확보를 위한 연료 걱정도, 탄알이나 탄알의 유효사거리 걱정도, 거기에 요격당할 걱정도 없는 여러 차세대 신무기들을 만들고 있다.

한편, 러시아제 구식 미사일의 우수성도 4월 13일, 미.영.프 연합군의 시리아 공격에서 입증되었다. 연합군 해공군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로 자국민을 살해했다는 근거 없는 이유를 들어, 토마호크(마하0.7)와 스톰셰도우(마하0.8) 등 미사일로 시리아 화학무기공장을 공격했다.

미국은 미사일 100%가 명중, 공격이 대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리아는 30년 전 러시아가 개발한 S-200(마하4)과 부크(마하4.5), S-125 페초라 등 구식미사일로 미국 측이 발사한 135발 중 71발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며, 피해는 화학무기공장의 몇 개의 건물들과 민간인 3명의 부상뿐이라고 발표했다.

시리아가 이렇게 경미한 피해를 입은 이유는 러시아제 미사일의 우수성도 있지만, 미국이 미리 공격을 예고해 시리아군과 민간인, 중요장비 등은 이미 다 피난시킨 후였기 때문이다.

이번 미국 측 공격이 화학무기공장 파괴가 목적이 아닌, 미군의 시리아 철군에 불만을 가진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의 부추김에 따른 쇼로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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