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가입 늦출수록 나중에 후회, 절세 효과도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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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 (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신빙성이 높은 한 조사에 의하면 미국민의 다수가 은퇴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X세대라고 불리는 21세-34세까지의 성인과 Y세대라고 불리는 35세 -50세의 성인들 중 겨우 45%만이 2011년에 은퇴 연금 제도에 가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2010년에는 은퇴연금에 가입한 미국민의 비율이 71%였다고 하는데 1년만에 급격히 감소한 것입니다.

은퇴연금에 가입하면 매주 또는 매월 그 연금계좌에 일정액의 돈을 적립해야 합니다. 위에 말하는 세대들은 은퇴가 요원하다고 생각되어 은퇴준비에 관심을 별로 보이지 않는듯 합니다.

은퇴계좌에 주기적으로 돈을 적립하면 가용비용이 적어질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은퇴연금에 지불하는 금액은 소득세를 내야할 수입에서 빼고 난후에 세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절세방법 중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은퇴시에나 또는 세율이 낮아진 노년에 그 돈을 찾으면 그 때에 낮은 세금을 내게 되지만 은퇴연금 가입을 일찍하면 그만큼 현명하다는 사실은 재언을 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직장인이 가입할 수 있는 은퇴연금제도에는 401(K)와 403(b)가 있습니다. 영리단체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401(k)에 그리고 비영리단체에 근무하는 직원은 403(b)에 가입합니다.

이 두 가지가 다 같은 성격의 연금제도입니다. 2011년의 납세연도에 50세 미만은 개인당 연간 $16,500까지 연금에 적립할 수가 있고 그 외에 개인은퇴연금 (IRA)에 따로 $5,000까지 예치할 수가 있습니다.

401(k)와 403(b)는 직장에서 가입하고 개인은퇴연금은 개인이 은행등 금융기관에서 가입할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생활비조차 모자라는 형편이 아니라면 능력이 닿는대로 연금가입을 지체할 정당한 이유는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9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30대부터 연금에 가입했던 저는 지금 비교적 편안한 노년기를 보내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저는 은퇴연금 가입을 늦추면 늦출수록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젊은 세대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2008년초에 은퇴연금에 가입을 했으면 그 연금적립액이 증권시장에 재투자 되기 때문에 그 액수가 지금 거의 배가 되었을 것입니다. 다우평균지수가 약 배로 올랐다는 사실이 이것을 증명해줍니다.

또한 401(k)나 403(b)는 직장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직원이 내는 금액에 고용주가 추가로 더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20여년간 근무했던 직장에서는 총 연봉의 3%까지는 100%를 회사가 더해서 연금에 입급시켜주었습니다.

즉 제가 연간 $5,000를 연금계좌에 입금을 하면 회사가 $5,000을 더해주기 때문에 $10,000가 제 계좌에 입급된 것입니다. 게다가 직원들의 연금을 투자해서 증액시켜주는 부서가 있어서 그들은 직원들의 연금을 최대화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쓸돈을 아껴서 은퇴연금에 가입한 것이 얼마나 잘한 결정이었는지는 제가 그 직장에서 은퇴할 당시에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웬만한 직장에서는 위와 같은 은퇴연금 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개인은 수속절차에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연금의 투자는 투자전문가들이 해주기 때문에 매일 매일 연금예치액의 기복에 큰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연금에 투자한 액수를 은퇴시에 다 찾아낼 필요도 없습니다. 필요한 만큼의 액수만 찾아 생활하고 나머지는 계속 연금 계좌에 남겨두면 그 액수는 계속해서 증액 됩니다.

사실상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손들은 거의 모두 연금관리를 하는 기관투자가들입니다.

이상 말씀드린대로 연령에 상관 없이 은퇴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어느 직장에서든지 은퇴연금 가입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개인이 그런 연금제도에 가입하려는 성의를 적극적으로 보여야 할 것입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도 연금제도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담당 회계사들과 상의해서 법이 하락하는 최대한의 은퇴연금 투자를 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야 매미 신세가 아니고 개미 신세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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