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에 맞는 돈의 사용방법 있어
 
hong.jpg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돈은 어른이나 아이들에게 다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돈과 돈의 사용에 관하여 의무적으로 가르치는 유대인 부모에 비하여 한인 부모들은 그런 가르침을 지연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돈이 없이 우리는 살아갈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돈을 죄악시하거나 인격을 타락시키는 마약처럼 여기는 분들도 계십시다. 성경도 돈을 나쁜 것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디모데 전서 6:10)”라고 가르쳤지만, 돈의 사랑함이 악의 뿌리라고 가르쳤지 돈 자체가 악이라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1983년에 아이들을 위하여 회사들이 1억 달러를 사용했으나 지금은 회사들이 아이들을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170억 달러를 사용합니다. PBS 방송국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십 대 청소년들이 2015년 한 해 동안에 1,550억 달러를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거액의 돈은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영향을 주어서 부모가 구매하는 물품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아이들이 소비경제에서 비중 높은 소비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들이게 일찌기 돈의 가치와 돈의 사용방법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아이가 3세에서 5세까지의 나이에는 주화의 가치를 설명하기 좋은 나이라고 합니다. 이 나이의 아이들은 5센트 주화를 10센트 주화보다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5센트 주화는 10센트 주화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10 센트 주화는 작지만, 은이기 때문에 니켈인 5센트주화보다 2배나 가치가 있다는 점을 가르쳐야 합니다. 즉 10 센트의 주화로 5 센트 주화보다 2배나 많은 사탕을 살 수 있다는 교훈을 주어야 합니다.

또 1 달러 주화는 25 센트 주화와 크기가 같아서 구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1달러 돈은 25 센트 돈보다 4 배나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사탕을 사는 것으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또 ATM 금전 인출기로부터 돈을 인출할 때 인출하는 돈은 미리 부모가 은행에 맡겨 놓은 돈이라는 원리를 잘 가르쳐야 합니다. 돈이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이 나이에 가르쳐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아이가 6세에서 10세 사이에는 용돈에 관하여 배워야 할 때입니다. 돈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보다 저축하는 원리를 가르쳐야 하는 나이라고 합니다. 저금통에 저금을 하든지 은행에 저금을 하든지 오래 인내심을 갖고 저금을 하면 더 많고 더좋은 것을 살 수 있다는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동시에 부모들도 아이들의 장래와 긴급시를 위하여 매주 저금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당장 손아귀에 있는 소액의 돈으로 쿠키를 사는 것보다 저금해서 불어난 돈으로 큰 파이를 살 수 있다는 실제적인 가르침을 주어야 할 나이입니다.

아이가 11세에서 13세 사이 일 때는 백화점에서 배회하기를 좋아하는 나이입니다. 이 나이에는 많은 가게를 다니면서 가격비교를 하는 연습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 나이에 있는 아이들에게 이자 개념을 가르치기 좋은 나이입니다. 이자와 인내심은 항상 같이 따라다닙니다. 이자는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도 있고 우리에게 불리한 결과를 줄 수 있다는 원리도 가르치기 좋은 나이입니다. 신용카드에 관해서 가르치기 시작해야 할 나이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14세에서 18세 사이일 때는 돈과 책임의 연관성을 가르쳐야 할 나이입니다. 여름 방학 동안에 일하여 돈을 벌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대학지원서를 준비할 때이니 만큼 대학교육을 시키는 데 얼마만큼의 돈이 드는지 가르쳐야 합니다. 수표를 사용하고 부도수표의 의의도 가르쳐야 할 나이입니다.

이 나이에 부모가 신용카드를 마련해주는 것도 전문가들은 장려합니다. 즉 자기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신용을 쌓고 신용을 잘못 이용했을 때 부담하게 되는 책임을 실제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나이입니다.

저금 목표를 정해서 자기가 번 돈을 목표달성을 위하여 저금하거나 저축예금에 입금 또는 소액을 증권 등의 투자에 투자해보는 방법도 가르칠 좋은 나이입니다.

돈에 대한 관리와 책임을 가르치는 것은 이를수록 좋습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삶의 유형 변해도 인간 가치와 미덕은 불변 file

      직장내 젊은 직원들은 구세대 사고와 전통 경시 말아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어린 손자하고 할아버지가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할아버지의 나이를 짐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손자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할아...

    삶의 유형 변해도 인간 가치와 미덕은 불변
  • 듣는 지혜 file

      언젠가부터 ‘소통’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소통’에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을 의미한다. 아무리 똑 소리나게 말을 잘하고 사리분별을 잘해 논리적인 표현이 뛰어나도 그 말이 일방통행이라면 어...

    듣는 지혜
  • 사업 성공 원하면 사람 마음 먼저 읽어라

      소비자 표현 뒤에 숨어있는 마음 분석 프로그램도 있어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 (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대인관계에 있어서 문자나 언어 자체로는 진의의 38%만이 제대로 전달된다고 행동과학자들은 말합니다. 같은 단어라고 할지라도 어떤 단어에...

    사업 성공 원하면 사람 마음 먼저 읽어라
  • '노인 자살률 1위’ 한국, 방법은 없는 걸까? file

      [이민생활 이야기] 노인 인구 절반이 빈곤층 (탬파=코리아위클리) 신동주 = 인생의 순환은 ‘생로병사’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생로병사라는 말에서 보여 주듯이 사람이 정상적으로 살아간다면 반드시 노년기를 지나게 된다. 누구나 노인이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노...

    '노인 자살률 1위’ 한국, 방법은 없는 걸까?
  • 묵은지 file

    [설맞이 시선]   묵은지   호월(올랜도 거주 과학시인) 산뜻한 젊은 김치도 좋고 한 겨울 김장 김치도 사이다 같아 시원하고   ▲ 묵은지 ⓒ 공개자료   겉저리, 물김치도 맛있지만 세월 지나 나이 들면 깊은 맛의 묵은지가 되어야지 제대로 삭지 못해 군내나 내면 곤란하...

    묵은지
  • 남성은 두번째 성인가? file

      남자들의 교육성과, 여자들에 비해 뒤쳐져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 교수(내셔널유니버시티) = 몇년 전 미국 동부에 거주하는 한인 여고생 홍미례라는 소녀가 미국 의 전국에서 최우수 고등학교 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이곳 남가주에 있는 명문대학교인 ...

    남성은 두번째 성인가?
  • ‘자유’를 노래하는 기독교인에게 file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에 대한 소고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사회학의 고전적 이론 중에 '사회 명목론(social nominalism)'이라는 것이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개인 하나하나가 착하면 자동적으로 사회는 착하게 된다. 왜냐하면 사회란 개개인...

    ‘자유’를 노래하는 기독교인에게
  • “더티 한국X” file

    [이민생활이야기] 외식나갔다가 기분 망친 사연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 = 오늘 모처럼 할멈과 외식을 나갔다가 기분 망치고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만난 옛 직장 동료 탓이다.     그를 우연히 만나 만갑다고 인사를 하니 그는 나하고 잠시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

    “더티 한국X”
  • 펜인가, 칼인가 [2] file

      언론은 세상을 보는 창(窓)이다.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세상의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획득한다.  신문기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언어이기에  때로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투자하기도 한다.   1850년대 미국 신문은 ‘골드러시’로 도배됐다.  ...

    펜인가, 칼인가
  • 김교신이 못내 그리운 시절

      '성서신앙'으로 '민족구원' 갈망한 한 선각자의 삶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군대에서 제대한 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았던 1980년대 초, 그때는 우리 땅이 군화발 앞에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캄캄하고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이 계속되던 ...

    김교신이 못내 그리운 시절
  • 자녀에게 돈 관리와 책임 가르쳐라

      연령에 맞는 돈의 사용방법 있어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돈은 어른이나 아이들에게 다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돈과 돈의 사용에 관하여 의무적으로 가르치는 유대인 부모에 비하여 한인 부모들은 그런 가르침을...

    자녀에게 돈 관리와 책임 가르쳐라
  • '불가역적' 판박이 [2]

      오버랩도 이 정도면 판박이 수준이다.  흐르는 시간의 물줄기를 막아  40여년 전 아버지 시대를 재현해내는 역사의 회귀는  흡사 시간의 데칼코마니를 연상케 한다.   역사학계와 다수의 국민, 심지어 보수언론마저 반대한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대표적이고,  ‘일본...

    '불가역적' 판박이
  • 캘리포니아여, 아시안 이민자들에 감사하라 file

      경제 침체기에 아시안들이 생기 불어 넣어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교수) = 캘리포니아 주는 근년에 많은 문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한 때는 영화산업의 중심지였던 캘리포니아 정부가 충분한 보호정책을 시행하지 않아서 영화산업이 타 주...

    캘리포니아여, 아시안 이민자들에 감사하라
  • 부자가 되고 싶나요? 간단합니다 file

      돈 버는 것보다 돈 관리에 집중, 수입보다 낮은 지출은 필수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부자가 되고싶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 자세를 배우려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부...

    부자가 되고 싶나요? 간단합니다
  • 총의 나라 file

      끝도 없이 황량한 땅 텍사스는  아메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만큼 전쟁의 역사로 점철됐다.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인들이 텍사스 땅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본래 인디언들의 땅이었던 텍사스에서 전쟁은 끊이지 않았다. 유럽 열강들의 통치를 거친 후 1821년 멕...

    총의 나라
  • 야누스의 두 얼굴 file

      옛날 로마인들은 자기들에게 들어온 문물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지니고 있었다.    창조적인 모방에 ‘신화’라고 예외일리 없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주요 신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주요 신들은 그리스 신화의...

    야누스의 두 얼굴
  • 가진 것을 세어보고 고마워 하라 file

      몸 건강-마음 건강으로 삶에 큰 영향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이 밤이 새면 저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고 아침 일찍이 로스앤젤레스 공항으로 갑니다. 수십번을 다녀 온 고국이지만 약간 설레는 마음이 없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가진 것을 세어보고 고마워 하라
  • 자녀와 스마트 폰 사용 계약을 맺으세요 file

      부모 통제 확실히 하면서 전화 사용 매너도 가르쳐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 (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십 대 자녀로부터 스마트 폰을 사달라는 요청을 받고 사줄 시기를 저울질하기에 고심하는 부모님들이 많을 것입니다. 스마트 폰을 통한 악한들...

    자녀와 스마트 폰 사용 계약을 맺으세요
  • 창간 1주년에 부쳐 [6] file

      다른 사람이나 특별한 어떤 일을 위해  자신의 몸이나 재물, 시간 등을 내어놓을 때 우리는  ‘희생’이라고 표현한다.    이 단어의 한자 뜻을 살펴보면  犧(희)는 ‘사랑하여 기르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고, 牲(생)은 ‘제사에 사용되는 살아있는 소’를 뜻한다. 인간들...

    창간 1주년에 부쳐
  • 미국인의 군인 우대 관습 본받아야 file

      곳곳에서 군에 대한 신뢰 표현 (로스앤젤레스=코리아 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거의 모든 회사는 회사의 평판을 높이기 위하여 많은 돈과 노력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돕는 자선 사업체를 열거하기도 하고 언론 매체에 회사의 선행을 알리기 위하...

    미국인의 군인 우대 관습 본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