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80-81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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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여! 평화여! 한반도의 번영이여! 일원세상이여!’ 이렇게 쓰고 보니 이 거룩한 단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정상들에게 예포(禮砲)로 예의를 표하듯 감탄사를 쏘아 올려 예포를 대신해야겠다. ‘아! 통일이여! 평화여! 한반도의 번영이여! 일원세상이여!’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나는 초원을 달리며 소리 높여 허공에 외쳤다. ‘아! 통일이여! 평화여! 한반도의 번영이여! 일원세상이여!’ 이제 이 거룩한 단어들이 생명이 붙어 온 세상에 퍼져나간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며 판문점 선언을 발표할 때는 울컥했다. 감격의 파장이 이곳까지 전해오는 듯 오늘따라 초원의 바람은 거셌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동쪽을 향해서 달리는 내게는 시련과 같은 것이지만 발걸음은 신이 났다. 온 우주의 기운이 돌고 돌아 상서로운 기운이 한반도에 드리우고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 오늘 만찬장에서 부른 노래도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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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를 달리며 내가 가장 듣기 실은 질문은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라고 물으면 “나는 한국 사람이에요.”하고 답하면 그 다음에 필연적으로 되묻는 “남한 사람, 북한 사람?”이다. 이쯤 되면 나는 심통이 나서 시비라도 붙고 싶은 사람처럼 네덜란드에서 시작할 때에는 “내가 당신에게 남쪽 네덜란드 사람인지 북쪽 네덜란드 사람인지 안 물어보는데 당신은 왜 내가 남한 사람인지 북한 사람인지 궁금한데?”이렇게 되물어서 상대방을 뻘쭘하게 만들곤 한다. 독일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당신에게 동독인지 서독인지 안 묻는데 왜 당신은 내게 남한인지 북한인지 물어봐!” 나는 어디를 가든지 남한 사람도 아닌 북한 사람도 아닌 한국 사람이고 싶다.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와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사에도 중요한 변곡점(變曲點)이 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하여 남과 북의 관계가 얼마나 끈끈한 관계인가를 세계 시민들을 향해 감동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제 한반도에는 핵무장도 필요 없고 키리졸브 훈련 같은 대규모 전쟁연습도, 사드도 필요 없다는 것을 과시했다. 비무장지대가 세계적 평화생태 공원이 되고, 개성은 동아시아의 공장이 되고, 금강산은 세계적 관광 특구가 되며 황해도 해주가 국제금융 허브로 떠오른다.

 

부산은 이제 유라시아 특급철도의 출발역이 되고, 그 철도를 통하여 서쪽 끝에 있는 섬나라 영국과 동쪽 끝에 있는 섬나라 일본이 연결된다. 그 중심엔 우리나라가 있다. 중국과 일본, 미국의 한 중심에 있는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가 물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옥류관은 맥도날드를 뛰어넘는 페스트 푸드 브랜드가 되어 냉면은 유라시아의 미래의 맛으로 정착될 것이다.

 

오늘은 남북이 대결 상태를 끝내고 평화의 시대로 들어가는 역사적인 날이다. 오늘의 최고의 압권(壓卷)은 두 정상이 손잡고 몇 십 년이 걸려도 못가는 먼 길을 단숨에 폴짝 뛰어 넘으며 최고의 축지법(縮地法) 무공을 보여준 것이다. 아이들 땅따먹기 놀이처럼 유치하게 군사분계선을 두 정상이 손을 잡고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잠시 넘나드는 장면이었다. 그 철없는 아이들 같은 모습이 파격처럼 세계인들에게 연출되는 장면은 그동안의 피 말리는 적대감이 얼마나 덧없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한지 적나라하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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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정작 마주치고 보니 북과 남은 역시 서로 갈라져 살 수 없는 한 혈육이며 그 어느 이웃에도 비길 수 없는 동족이란 것을 가슴 뭉클하게 절감하게 됐다. 하루 빨리 온 겨레가 마음 놓고 평화롭게 잘 살아갈 길을 열고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나갈 결심을 안고 나는 오늘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 여기에 왔다"고 일갈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했다. 일체의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는 말이다. 마음을 열고 보니 모두가 사소한 것들인데 왜 우리들은 그토록 모질게 핏대를 올리며 상대방에게 삿대질하고 철천지원수처럼 싸웠는지 부끄럽기만하다.

 

사실 내가 처음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출발할 때의 남북관계는 빙하의 얼음장처럼 꽁꽁 얼어붙어서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녹지 않을 것 같았다. 나의 달리기는 정치인들이 도저히 풀지 못하는 숙제를 대신해주고픈 심정으로 시작한 것이었다. 두꺼운 얼음장을 뚫고 싹이 트는 가녀린 새싹이고 싶었다. 그런데 두 정치인이 이 오랜 숙제를 알아서 풀어주니 내 임무는 여기서 끝인 것 같아서 내심 허탈하기도 했다. 늘 상대가 죽어야만 내가 살 것 같은 적대감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함께 웃으며 손을 잡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는 날이 이렇게 빨리, 느닷없이 들이닥칠 줄 누군들 알았을까?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축제의 한마당이 필요하다. 윗마을의 갑돌이와 아랫마을의 갑순이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마을 사람들은 너도 나도 축복을 해준다. 마을 사람들은 갑돌이와 갑순이의 결혼을 빙자(憑藉)해서 한마당 축제의 장을 연다. 마을 사람들에게 때로는 우리는 하나임을 확인하는 광란의 축제가 필요하다. 2002년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 확인했다. 늘 전쟁의 위험 속에서 언제 모든 것이 한순간 날아갈 수 있다는 불안감은 언제나 삶을 좀먹었다. 그 모질고 서러운 삶을 살아온 우리는 월드컵을 빙자하여 슬픔과 한을 속 시원하게 날려 보냈다. 그 질서정연한 광란의 축제를 세계인들은 넋을 잃고 지켜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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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유라시아횡단 평화마라톤을 빙자하여 한마당 신명나는 축제가 대동강변의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서 펼쳐지기를 꿈꾼다. ‘10월의 대동강 맥주축제’에 남한 시민 5만, 북한 시민 5만, 재외동포와 세계시민 포함 5만 이렇게 15만 정도 모여서 대동강맥주와 남한의 막걸리를 마시며 떠들며 무박2일 누구의 손이라도 마주잡고 강강수월래 빙글빙글 돌며 광란의 축제를 벌인다. 2002년 월드컵 때를 능가하는 ‘질서정연한 광한의 축제’ 그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최고의 덕목이다.

 

이렇게 이념과 사상을 뛰어 넘는 만남과 섞임 속에 철조망으로 그어놓은 휴전선 보고 더 강퍅한 마음의 선을 지워버리는 거다. 남과 북을 갈라놓은 휴전선보다도 우리들 마음에 그어진 선을 넘기가 더 어려울 수가 있다. 마음으로 그어진 선은 지나간 옛사랑의 이름을 지우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그런들 15만이 서로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고 돌다보면 조금씩 지워지지 않을까? 그렇게 마음의 선을 지우고 나면 우리 8800만 동포 모두는 세상에서 가장 먼 길, 분단의 선을 훌쩍 뛰어넘는 축지법의 고수가 될 것이다.

 

아마 통 큰 모습을 보이기를 좋아하는 그분은 “유라시아를 품은 사람이 쫀쫀하게 15만이 뭡네까? 10만씩 30만으로 합시다.”라고 되치는 기분 좋은 상상을 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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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으로 읽는 평화이야기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날 평화의집 저녁만찬은 평양냉면이었다. 남쪽에서 열리는 분단 역사 최초 정상회담에 남한식 음식을 준비했을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상대방 배려다. 덕분에 평양냉면은 뜨고 말았다. 그날 남쪽 평양냉면집은 모두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소식이 큰 뉴스가 되었다. 평양 소리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들도 평양냉면은 즐겨 먹으니 평양냉면은 음식통일을 이룬지 오래되었다. 아마 분단의 아픔을 겪지도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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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라시아횡단 평화순례마라톤은 나의 개인사에서 시작되었다고 고백(告白)한 적이 있다. 살아생전 북의 고향을 그리워하던 아버지는 뭐 하나 정붙이는 것이 없었다. 늘 먼 산을 쳐다보고 늘 땅을 내려다보았다.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 없으니 그의 영혼은 늘 다른 곳에 있었다. 어머니와 나는 늘 결핍되어 있었다. 아버지에게 불만은 커졌고 집안 분위기는 언제나 냉랭했다.

 

나는 그런 아버지가 미웠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운명처럼 같이 살았지만 살갑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마지막 몇 년 그렇게 고통을 호소할 때도 나는 냉정했고, 어쩔 수 없이 핏줄을 타고나 글을 쓴다는 나는 시인인 아버지 시 한편 읽지 않았다. 나의 마음은 그토록 닫혀 있었다.

 

돌아가시고 한참 후에야 우연히 아버지 시집을 들춰보았다. 그때야 알았다. 아버지 육신은 평생을 나와 어머니와 함께했지만 영혼은 대동강가 어느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아버지는 육신을 가지고는 도저히 못가는 그곳을 육신의 짐을 훨훨 벗어버리고는 단숨에 가셨으리라는 것도...

 

그때 나는 결심했다. 아버지를 만나러 무작정 떠나야겠다고... 임진강을 통해서는 도저히 못 갈 길을 시상처럼 떠오른 유라시아횡단 평화마라톤으로 가야겠다고... 이렇게라도 하면 하늘도 감복하고 땅도 감복해서 그 굳게 닫힌 빗장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때부터 아마 내 마음은 대동강변 어느 버드나무 아래로 떠나서 나는 이미 내가 아니었다. 영혼이 떠나버린 나는 하루도 더 버티고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아무 준비도 안 된 내가 편도 비행기 표를 사서 떠난 이유이다. 유모차를 밀며 16000km를 달려서 단둥(丹東)을 지나 평양 거쳐 판문점으로 넘어 온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나를 미친 마라토너라고 했다. 나는 그때 미쳤을 것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 험한 길을 떠날 엄두를 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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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떠나서 유라시아 실크로드를 달리고 달리면서 떨어지는 나의 땀방울이 보석처럼 빛나고 영롱하다는 것을 사람들 격려로 알게 되었다. 사람들도 저마다 분단의 비극을 갖고 있었다. 설령 그것이 개인의 비극이 아닐지라도 집단의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 있었다. 이제 사람들은 손가락질하던 그 손으로 내게 박수를 쳐주고 있다.

 

내 마음이 얼마나 닫혔나 하면 사소한 일도 시시콜콜 잘 기억하는 내가 불과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기일(忌日)도 기억하지 못한다. 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닫혔나 하면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는 꼬박꼬박 잘 챙기시더니 아버지 제사상은 안 차리신다.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거나 나쁜 짓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말이다.

 

유라시아횡단 평화순례마라톤은 사실 세계평화도 민족도 아닌 내 마음의 평화마라톤이다. 내 마음에 있는 암 종양보다도 더 큰 마음의 종양을 떼어버리고 싶었다. 대동강변 어느 버드나무 아래로 가서 내 눈물로 그 종양 다 녹여버리고 그것을 대동강에 쏟아내지 않고는 견디지 못 할 마음의 병이 있었다. 북한에 머무를 아버지에게 그동안 차려드리지 못한 제사상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드리고 싶다. 아마 아버지는 자신이 받는 첫 제사상이 분단의 종말을 알리는 제사상으로 받으시면 날 용서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 좋아하시던 평양냉면 마음 놓고 잡수시게 사드린 기억도 없다. 아버지가 좋아하셔서 나는 평양냉면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맛에도 시절, 운이라는 것이 있다. 한때 프랑스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이태리 음식이 또 세계인의 입맛을 평정했었다. 그리고 일본 음식이 그러했고 중국음식은 대중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맥도날드나 버거킹으로 대표되는 햄버거가 또 그랬다.

 

이제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를 제패할 맛의 칭기즈 칸은 한국음식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식품을 찾는 요즘 한국음식은 그 지울 수 없는 매운맛과 때론 담백한 맛의 마법으로 세계인들을 평화롭고 즐겁게 평정시키고 있다.

 

여러분들은 아실라나 모르겠다. 이렇게 유라시아 대륙을 8개월 정도 달리면 ‘반도사’가 다 된다는 것을. 내가 예언컨대 평양냉면과 비빔밥은 정크푸드인 맥도날드·버거킹제국을 무너트리고 즐겁고 평화롭게 천하를 통일하는 미래의 맛이 될 것이다. 지금껏 아이들 비만 주범인 콜라는 수정과와 식혜에 자리를 내줄 것이다.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남녀 사랑도 밥 한 끼 같이 먹으면서 시작되고 큰 상담도 밥 한 끼 먹으면서 시작된다. 결코 밥맛없는 사람하고 마주앉아서 밥 한 끼를 같이 먹지 않는다. 그 역사적인 밥상 한가운데 평양냉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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