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시애틀지역위 결성식 참관기

 

 

7월 9일  1. 결성식 개회선언 - 황규호 위원.jpg

 

 

지난 7월 9일(월) 미 서북부 시애틀(Seattle) 턱퀼라(Tukwila)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 컨퍼런스홀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시애틀지역위원회”(이하, 6.15 시애틀지역위) 창립을 위한 결성식이 15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盛況裡)에 개최되었습니다.

 

6.15 시애틀지역위는 세월호와 박근혜 퇴진촛불을 들었던 동포들 중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시대적 과제가 조국통일에 있다는 생각을 공유하며 운동의 초점을 통일에 두자며 모임을 갖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들은 통일운동을 기존 통일운동단체와 함께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남북해외 공식 민간통일운동 기구인 6.15 위원회를 시애틀지역에도 결성하여 준비 초기부터 6.15 미국위원회와 긴밀한 논의속에 동포들을 모으기 시작하였습니다.

 

 

7월 9일  9.  격려사  - 신필영 미국위 대표위원장.jpg

 

신필영 6.15 미국위 위원장

 

7월 9일  16. 임명장 수여.jpg

홍 찬, 박선희 공동위원장이 신필영 미주위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6.15 활동을 하던 소수의 시애틀 동포와 ‘늘푸른연대’ 등 시애틀의 진보적인 동포단체에 속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몇 차례의 만남을 거쳐 지난 4월 18일, 준비모임 1차 회의를 갖고 ‘6.15 공동선언실천 시애틀지역 준비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1차 준비회의에서 늘푸른연대 홍찬 대표를 준비위원장으로 추대 한 후, 7차에 걸친 회의를 가지면서 16명의 준비위원들이 하나가 되어 각자의 역할을 맡아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결성식을 준비하였습니다.

 

 

7월 8일 저녁 간담회 2.jpg

 

 

준비 과정에서부터 결의를 다져온 6.15 시애틀위원회 회원들은 <결성선언문>에서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남북관계발전과 조국통일을 위해 남북해외가 참여하는 민족공동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전쟁을 막고 자주평화통일을 이룩하는데 모범적으로 앞장설 것”과 “각계각층 동포들이 단결 단합하여 참여하는 다양한 민족통일공동행사를 마련하고 6.15공동선언과 판문점선언 내용을 시애틀지역의 특성에 맞게 알리는 창의적 노력을 다하여 광범위한 지지와 실천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 “시애틀 지역의 동포들이 남북관계 개선발전을 위해 남북 교차방문 및 친선교류 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3대 사업기조를 수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기조를 바탕으로 “시애틀 지역의 동포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하여 재미있고 신명나고 즐거운 통일운동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 하였습니다.

 

결성식의 특별 순서로, 김진향 교수의 “평화체제를 향한 대장정 – 분단시대의 종언과 평화시대의 개막”이란 제목의 특별강연이 열렸습니다. 김진향 교수는 현재의 남북간의, 북미간의 평화의 도래는 단순히 협상을 잘해서 주어진 평화가 아닌 시대의 흐름이며 불가역적 평화라고 강조 하였습니다. 한(조선)반도 평화체제의 도래 배경과 그 진행 과정 그리고 전망에 대해 상세한 자료와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하여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한 가운데 밀도 있는 강연회가 되었습니다.

 

 

7월 9일  20. 특별강연 - 김진향 교수.jpg

김진향 교수의 강연

 

 

6.15 시애틀지역위 창립이 갖는 의의는 판문점선언의 새로운 시대에 남북해외에서 처음으로 6.15 지역위원회가 결성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6.15의 정신과 이를 계승한 판문점선언이 제시한 우리 민족의 평화와 공동번영 그리고 자주적인 통일이 시대적 과제(課題)임을 해외동포들도 깊게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 시켜준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동포들의 조국통일운동에서 남측, 북측과 동시에 함께 통일운동과 사업을 공식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현재의 남북관계에서 6.15 위원회가 유일함을 통일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동포들이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편, 시애틀지역준비위의 열정적인 결성 준비 과정을 미국위 사무국으로부터 수시로 보고 받은 각 지역위의 대표위원장들(뉴욕위: 김대창, 워싱턴위: 양현승, 중부위: 김려식, 서부위: 박영준)은 애초에 6.15 미국위 신필영 대표위원장과 사무국장만 참석하기로 한 결성식에 모두 직접 참석하여 축하, 응원, 연대의 뜻을 표하자고 의견을 모아 모두 참석하였습니다. 따라서, 결성식 하루 전인 8일(일) 저녁에 미국위 신필영 대표위원장 및 각 지역위 대표위원장단과 시애틀위 준비위원들과의 응원 성격의 석찬(夕餐) 간담회를 갖기도 하였습니다.

 

 

7월 9일  21. 통일 대합창.jpg

 

 

준비위원들은 결성식 후 뒷풀이 자리에서 동포가 많지 않은 시애틀지역에서 진보적인 이슈인 통일에 관련한 모임에 150여명의 동포가 모인 것에 대해 모두 고무되고 기뻐하면서도 한 준비위원은 동포들과 미국위원회 각 지역위원회들의 이러한 적극적인 반응에 잘 해야 되겠다는 책임감에 두렵기까지 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6.15 시애틀지역위 결성식을 총괄한 홍찬 대표위원장은 앞으로 6.15 미국위의 사업에 다른 지역위들과 함께 적극 참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시애틀 동포들의 뜻을 잘 모아 조국 통일에 작지만 소중한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와 기대를 피력하였습니다. 또한 평양에서 개최될 10.4 기념 남북해외민족공동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7월 9일  22. 기념촬영.jpg

 

 

글=김동균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사무국장

 

 

  • |
  1. 7월 8일 저녁 간담회 2.jpg (File Size:166.8KB/Download:19)
  2. 7월 9일 1. 결성식 개회선언 - 황규호 위원.jpg (File Size:106.8KB/Download:14)
  3. 7월 9일 9. 격려사 - 신필영 미국위 대표위원장.jpg (File Size:143.6KB/Download:15)
  4. 7월 9일 16. 임명장 수여.jpg (File Size:142.7KB/Download:17)
  5. 7월 9일 20. 특별강연 - 김진향 교수.jpg (File Size:105.9KB/Download:11)
  6. 7월 9일 21. 통일 대합창.jpg (File Size:119.7KB/Download:15)
  7. 7월 9일 22. 기념촬영.jpg (File Size:168.9KB/Download:1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1945년 여름, 2019년 8월”

    [호산나 칼럼] 출애굽기 16:1-3, 마태복음 6:31-33 (서울=코리아위클리) 서광선 목사(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렀다.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둘째 달 보름이 되던 날이다. 이스라엘 자...

  • 과외 활동은 균형있는 학창생활 도와

    [교육칼럼] 공부와 식견 넓히기에 도움되게 해야     (워싱턴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칼럼니스트) = 대학에 가는 목적은 교육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사람은 특정 직업을 염두에 두고 그것에 관한 훈련과 기술을 얻기 위해 대학에 갑니다. 또 어떤 사람들...

    과외 활동은 균형있는 학창생활 도와
  • 경술국치와 과거사 청산 file

        경술국치와 과거사 청산     영원한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태평성대를 누리던 나라도, 힘이 없어 다른 나라의 속국이 됐던 나라도, 침략과 침공을 숱하게 일삼았던 나라도, ‘영원’을 장담 못한다. 인류역사는 나타났다 사라지는 왕국과 왕조를 수없이 거듭하며 지...

    경술국치와 과거사 청산
  • 해방의 기쁨은 잠깐, 분단의 슬픔은 아직 file

    미국 38선 분할 획책 미 외교문서에 없어 평양까지 점령한 소련 38선분할 동의 속내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올해도 벌써 일곱 달이 지나고 벌써 8월이 왔다.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의 항복으로 우리에게 해방이 왔다고 얼씨구나 좋다고 했으나, 그 기쁨은 ...

    해방의 기쁨은 잠깐, 분단의 슬픔은 아직
  • 이제라도 가셔요 file

      -장광선 형님 추도시         그랬었지요, 형님. 그 놈의 발길은 왜 그리 무거웠던지 그 놈의 발걸음은 왜 그리 터덕거렸던지 그 놈의 사상은 왜 그리 무겁고 그 놈의 이념은 왜 그리 굴레를 씌웠던지 그래서였지요? 그래서 갈 수가 없었지요? 갈라진 조국 남도 북도 ...

    이제라도 가셔요
  • 조선어린이의 코와귀 전리품 file

    임진왜란의 '피로인'들     Newsroh=백영현 칼럼니스트     1592년 임진왜란, 정유재란 7년반에 걸쳐, 풍신수길/豐臣秀吉이 보낸 조선 침략군들은 산천초목을 피로 적셨고, 가마니로 수만가지가 넘는 그 사연들을 우리 어찌 글로 헤아릴 수 있겠소만은, 풍신수길은 어린...

    조선어린이의 코와귀 전리품
  • 미국, 한반도 냉전시대 회귀에 '희색'

    [시류청론] 문재인은 대체 언제까지 미국에 끌려갈 것인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바로 ...

    미국, 한반도 냉전시대 회귀에 '희색'
  • 일본이 항복한 진짜 이유 file

    태평양 전쟁끝낸 중대한 두 사건 소련 참전과 나가사키 2차 원폭 투하 통한의 38선을 먼저 그은 것은 일본이었다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지금부터 74년전인 1945년 8월 9일에 아직도 전쟁을 계속중이던 태평양 전쟁에서 매우 중대한 두 가지 사태가 발생했...

    일본이 항복한 진짜 이유
  • 新 미션 임파서블 file

    비 쫄딱 맞으며 작업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제네바에 왔다. 스위스면 좋겠으나 일리노이다.   급할 것도 없고 해서 휴게소에서 느지막이 일어나 별다방 커피와 크림 치즈 바른 베이글을 사 먹었다. 별다방 커피는 쓴맛이 지나쳐 잘 안 마신다. 오랜만에...

    新 미션 임파서블
  • 日우경화로 戰前시대 되돌아가나 file

    뺨 맞으며 사과하자? 모조리 원조 친일파 아베가 시작한 한일경제전 천배만배로 갚자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화장품 소재를 화장품 제조사에 납품하는 한국 콜마사의 회장이 아베에게 찬사를 보내고 사과하라는 둥, 한국 여성을 값싼 몸파는 인생으로 비하하...

    日우경화로 戰前시대 되돌아가나
  • 정직하면 '일시적' 불이익 당할 수 있다

    노예제에 관한 링컨의 소신은 정직의 미덕 보여줘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정직”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애브라함 링컨일 것입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서구세계의 대부분의 국가의 헌법은 구약 성경의 십계명...

    정직하면 '일시적' 불이익 당할 수 있다
  • 쉬운 과목인줄 알았는데 어렵다면

    [교육칼럼] 전공에 중요한 수업인 지 먼저 따져봐야 (워싱턴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대학 공부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일반론은 전에 쓴 여러 칼럼에서 이미 많이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각 대학교 마다 고유의 특색들은 다 있게 마련이고 ...

    쉬운 과목인줄 알았는데 어렵다면
  • 북 미사일 연속발사, 비핵화 후 남한 군사력 대응 위한 것

      [시류청론] 중러 공격 피하려면 미국 탄도탄 한국배치 결사반대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은 지속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불만, 지난 5월에 이어 7월, 8월에 들어서도 이스칸데르급(KN-23, 시속 마하 6.2~20) 단거리미사일과 재래식 무기인 ...

    북 미사일 연속발사, 비핵화 후 남한 군사력 대응 위한 것
  • 북의 신형 핵잠함, 미국엔 막을 수 없는 ‘독약’

    [시류청론] 미국 압력에도 민족공조로 한일군사협정 폐기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김정은은 7월 22일 신형 핵잠수함을 전격 공개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하기 하루 전 날이었다. 북한이 신무...

    북의 신형 핵잠함, 미국엔 막을 수 없는 ‘독약’
  • 사흘밤을 달려라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타이슨이나 JBS같이 고기를 싣는 곳은 거의 마감시각에 가까워 화물이 준비된다. 오전 9시도 안 돼 도착했는데 역시나다. 트레일러를 내려놓고 근처 러브스 트럭스탑에 갔다. 거기에선 전화기 연결이 안 돼 샌드위치 하나 사 먹고 ...

    사흘밤을 달려라
  • “우리는 다시 지지 않는다” file

    죽음의 골짜기에서 희망의 골짜기로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아베정권의 미친 짓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지금은 1905년 乙巳勒約(을사늑약)으로 국권을 빼앗기던 때가 아니...

    “우리는 다시 지지 않는다”
  • 미주동포사회와 노노재팬 file

      Newsroh=로창현 칼럼니스트         무역보복으로 촉발된 ‘일본보이콧’ 운동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동포사회 등 해외에서 동참하는 사례는 잘 눈에 띄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해외에 사는 동포들이 본국의 격앙된 열기를 피부로 느...

    미주동포사회와 노노재팬
  • 텍사스 해피타운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오늘은 일찌감치 일을 마쳤다.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 출발했으니 그럴밖에. 덕분에 댈러스를 막힘 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댈러스, 오스틴, 샌 안토니오를 지나왔다. 텍사스 4대도시 중 휴스턴을 빼고는 오늘 하루에 다 지났다.  ...

    텍사스 해피타운
  • “침묵하는 하나님, 아파하는 마음”

    [호산나 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김희국 형제(한국 새길교회) ‘순교자’ 김은국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운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 누가복음 6:36 한국전쟁 발발 초기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오던 북한군을 유엔군과 한국군이 반격을 하면서 1950년 1...

    “침묵하는 하나님, 아파하는 마음”
  • 일을 즐기는 사람은 행복도 누린다

    가치있는 일을 정직하게 수행하는 것은 특권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구약성경에 보면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하였고 또 “게으른즉 석가래가 퇴락하고 나태한 손으로 인하여 집이...

    일을 즐기는 사람은 행복도 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