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배리 대 교수 실험 입증... 비브리오 패혈증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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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최근 굴과 조개 등 패류가 성욕을 증진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굴을 먹으면 보다 오래 사랑한다(Eat oysters, love longer)’는 서양 격언 이 일리가 있음을 밝혀주고 있다.

 

<워싱턴 타임스>는 최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배리대학의 조지 피셔 화학과 교수와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신경생물학연구소의 안티모 다니엘로는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화학회(ACS)에서 패류가 성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특정 아미노산이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피셔 교수는 굴 등 연체동물을 날로 먹으면 성욕이 생긴다고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온 말이 이번 연구로 처음 증명됐다고 말했다.

 

서양인, 정력음식으로 굴 맹신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지 않지만 굴만큼은 예외로 여기고 있을 만큼 굴의 효과를 맹신하고 있다.

 

굴에 대한 맹신은 사실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에 더 심한 것처럼 보인다. 서양인은 굴을 정력제로 여겨 굴을 최음성 식품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고대 유태인은 종교상의 타부로 굴을 입에 대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 가 매일 아침 굴 50개를 먹었다는 일화가 있으나 정력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굴을 즐겨 먹었다는 일화들 도많이 있다.

 

대작가인 발자크는 한번에 12타스 (1444개)의 굴을 먹었다고 하는 일화가 있고 독일의 명재상인 비스마르크는 175개를 먹어서 객석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한다. 또한 고대 로마제국의 황제 위테리아스는 굴을 좋아하여 한번에 1,000개의 굴을 먹는다고 호언장담을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나폴레옹 1세 또한 전쟁터에서의 세끼식사때에도 사정이 허락되는 한 굴을 먹었다고 한다.

 

굴은 맛만 좋은게 아니라,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울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단백질과 당질의 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빈혈에 특히 좋다.

 

또한 정자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아연이 들어있어 '사랑의 묘약' 이라 불리우며, 혈압을 조절하는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여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비브리오 패혈증 위험도

 

미국에서 주로 접할 수 있는 식용 굴의 종류는 태평양 굴, 대서양 굴, 유럽 굴 등 다양하지만 플로리다 파나마 시티를 비롯한 서북부 지역의 굴 양식장에서도 미국내 소비량의 상당부분을 생산해 내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피셔 교수는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남성은 홍합이나 굴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봄철에 날것으로 먹어야 가장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은 겨울을 굴을 먹기에 최고로 좋은 시기로 꼽는다.

 

봄이나 여름은 바닷물 온도의 상승으로 연안의 식중독병원체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달의 이름에 알파벳 R이 들어 있지 않은 5월(May), 6월(June), 7월(July)에는 굴을 먹지 말라는 이야기도 있다.

 

특히 간 질환 등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오염된 해산물을 생식한 뒤 비브리오 패혈증과 같은 무서운 질병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작년 11월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의 두 남성은 생굴을 섭취한 후 다리에 괴사가 일어나 한명은 두 다리를 절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하고, 또 다른 한명은 한 쪽 다리를 절단한 상태에서 다행히 목숨을 건진 사건도 있었다.

 

굴은 생으로 즐길 때 가장 맛도 좋고 영양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날 것으로 먹지만, 변질되기 쉬운 해산물이므로 보존에 신경 써야 한다.

 

흔히 굴과 레몬을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여기는데 이는 레몬이 굴의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레몬은 세균 번식 억제 뿐 아니라 나쁜 냄새도 줄여준다.

 

싱싱한 굴, 검은 테두리 짙어

 

생굴은 씻지 않은 상태로 4℃의 냉장실에 넣어두는 것이 좋으며 굴을 씻을 때는 수돗물 대신 바닷물이나 찬 소금물을 사용해야 한다. 맹물에 씻으면 농도가 같아지려는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굴속의 맛과 영양분이 물속으로 녹아 나오기 때문이다.

 

신선하고 좋은 굴은 빛깔이 밝고 선명하며 너무 희지 않고 유백색으로 광택이 있다. 또 맛을 보았을 때 바닷물 특유의 짠맛이 남아 있어야 하며 굴 가장자리에 붙은 검은 테두리가 짙고 선명해야 한다. 흐물흐물한 굴은 오래된 것이며 만졌을 때 오돌토돌하고 탄력이 있는 굴이 싱싱한 굴이다.

 

서양에서는 타바스코 소스를 생굴에 뿌려 먹거나 굴튀김이 인기이지만 한국에선 생굴회외에도 굴밥이 인기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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