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랄라

뉴스로_USA | 미국 | 2019.05.20. 00:12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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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직 멀었다. 冥想(명상)을 백날 하면 뭐하나, 정신 못 차리는데. 프로페셔널의 자세와 실력을 갖춘 다음에 다음 단계로 가자. 날짜만 채웠다고 자격이 갖춰지는 게 아니다.

 

오전 7시 약속인데 9시가 넘어서 전화가 왔다. 12번 도어를 받았다. 어제 댔던 10번과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작전을 세우고 들어갔다. 그 작전은 소용없었다. 눈에 보이는 대로 댔다. 왜냐면 어제와 달리 다른 트럭이 없었고, 도어에 주차된 트레일러도 트럭이 없었다. 나 역시도 트레일러를 주차하고 트럭은 떼서 나왔다. 그 공간에서 트럭을 분리하지 않으면 기둥 때문에 아무도 회전을 할 수 없다.

 

오랜만에 프리 트립을 했다. 와셔액만 보충하고 다른 건 이상 없다. APU 엔진에 오일도 조금 부어줬다. 냉각수는 지난번 보충한 그대로였다.

 

10시에 전화가 왔다. 서류 받아 가란다. 서류 받고 트레일러를 끌고 나가려니 안 움직인다. 뭐지? 이런 바보를 봤나. fifth wheel과 킹핀만 연결하고 케이블과 호스를 연결 안 했다. 심지어 랜딩 기어도 안 올렸다. 지하 동굴이라 정신이 살짝 나갔나 보다.

 

화물 중량은 3만 파운드다. 드라이브에 3만, 텐덤에 2만 정도 걸렸다. 화물이 앞쪽으로 실렸다. 앞으로 몇 핀 당긴다고 크게 달라질 것도 없어 7번 핀에 그대로 뒀다.

 

오늘은 크루즈 60마일로 고정하고 달렸다. 배달처 5마일 남겨두고 파일럿에 왔다. 내일 아침 8시 배달이니 여기서 쉬어가자. 샤워도 하고 필요한 물건도 샀다. 운전석 등받이에 거는 수납 주머니도 샀다. 네이슨이 트럭커 필수품으로 진작부터 사라고 했는데 오늘에서야 마련했다.

 

어제 영주씨에게 받은 베트남 커피는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커피 믹스 특유의 느끼한 맛이 없고 깊고 고소한 맛이 났다.

 

오늘의 오디오북은 I am Malala. 오프라 북클럽에 소개됐던가? 파키스탄 북부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에 사는 소녀가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탈레반에게 머리에 총을 맞아 세계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 있다. 그 사건의 주인공인 말랄라가 이 책의 저자다. 파키스탄의 정치 상황, 이슬람 문화와 역사, 내부의 갈등, 여성의 지위와 인권운동 등 다양한 측면에서 흥미로운 지식을 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말랄라 가족의 용기에 감동했다. 말랄라 아버지는 가난한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이슬람 근본주의파인 탈레반에 대해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았다. 말랄라도 탈레반 치하에서 여자아이들이 학교에 못 가는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외부 세계에 알렸다. 그 결과 말랄라는 스쿨버스에서 총격을 받아 거의 죽었다가 영국으로 옮겨져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오래전 파키스탄에 갔을 때 인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사람들이 더 점잖고 예의 발랐다. 한국 기업이 고속도로를 건설해 한국인에 대한 인식도 좋았다.

 

어떤 종교든 근본주의는 문제다. 근본주의는 타종교와 문화를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같은 종교 내에서도 자신들만의 해석이 진리라고 주장한다. 그 결과는 학살과 전쟁 등 참혹하다. 탈레반이나 이슬람 스테이트 등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신의 이름을 내세우고 자신들의 이권만 챙기는 사실상 이슬람의 적이다.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은 누가 예언자 마호메트의 정통을 계승했느냐 논쟁에서 시작됐다. 만약 기독교에서 예수의 정통성이 수제자인 피터에게 있느냐, 혈육인 제임스에게 있느냐로 갈려 서로 다투고 차별하다 못해 서로 살육까지 한다면 어떻겠는가. (물론 기독교도 구교와 신교의 갈등과 박해의 역사가 있기는 하다)

 

문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종교나 사상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방법은 소수의 특정 집단을 차별하고 박해하는 것이다. 유일신을 믿는 사람들이 인류를 형제로 보지 않고 他者化(타자화)한다. 여자들은 학교에 다니면 안 돼. 여자가 얼굴을 드러내면 죄악이야. 저들은 이방신을 믿어. 저들은 이단이야. 저놈은 빨갱이야. 공산주의자! 죽여라.

 

집권자들의 갈라치기 전략에 사람들의 이성은 쉽게 마비된다. 여성을 차별하고, 출신 지역을 차별하고, 피부색을 차별하고, 성적 정체성 등 무엇이라도 나와 다른 것은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인간에게는 미지의 대상에 대한 근본적 두려움이 내재한 탓이다. 진화과정에서 자연스레 체득한 본능이다. 대부분 야생동물도 그렇다. 문명인으로 살 것인가? 동물처럼 살 것인가?

 

 

 

예수는 어떻게 신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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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만사가 귀찮아 일기도 하루 쉬었다. 뇌 기능에 老化(노화)가 오는 걸까? 텐덤 슬라이드 방향을 반대로 움직인다든지, 주유 영수증을 안 챙긴다든지, DEF 탱크 마개를 안 잠그고 달린다든지. 뭔가 정상이 아니고 얼이 빠진 상태다.

 

Marshalltown, IA에서 출발해 Oklahoma City, OK에 왔다. 어제는 트럭커패스 앱에도 안 나오는 주차공간에서 잤다. 트럭 몇 대를 댈 수 있을 정도 공간에 쓰레기통만 마련된 장소다.

 

금요일 늦은 오후에 오클라호마 시티 안에 있는 트럭스탑이라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널널했다. 대형 트럭스탑 4개가 밀집해 있어 그런 모양이다. 네 곳 모두 합하면 500대 가까이 주차가 가능하다.

 

오늘 오전에 석세스 리징에서 전화가 왔다. 2019년형 프레이트라이너가 준비됐다고 와서 보란다. 이 무슨 소린고? 리즈로 옮길 수 없다 해서 화요일에 화물 받아 나왔는데. 아무튼, 지금은 필요 없다고 했다.

 

글렌에게서도 플릿 전체 메시지가 왔다. 플릿 운영경비로 압박을 많이 받나 보다. 55~58마일로 달리란다. 개인별로 30일 평균 속도를 확인해서 연락하겠다고. 나는 59~60마일이란다. 글쎄 60마일이 가장 연비가 좋은 것 같은데. 급할 것도 없으니 58마일로 달려줬다. 천천히 달리면 운전하기도 편하고 나도 좋다.

 

오늘의 오디오북은 How Jesus became God이다. Bard D. Ehrman 교수가 썼다. 저자는 신약 전문가로 역사적 예수, 초기 기독교의 형성과 발전 등에 관해 서른 권의 책을 냈다. 이 책은 몇 년 전에 사놓고도 엄두가 안 나 못 읽었다. 근래 오디오북도 몇 번을 시도하다 처음 한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꿈나라에 들었다. 오늘은 작정하고 운전하며 들었다. 낭독 속도가 빨라 0.8배속으로 늦추어 들었다. 성서 지식과 그리스, 로마 신화 등 배경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처음에는 따라가기 어려웠다. 참고 꾸준히 듣다 보니 저자가 하려는 얘기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저자는 예수가 신인가에 대한 신학적 논쟁 대신 역사적 사실로 접근했다. 논리적으로 탄탄한 구성을 따라가니 추리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롭다. 오늘은 절반 정도를 들었다.

 

예수는 자신이 신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고, 그렇게 여긴 적도 없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사도들도 예수를 메시아로 여겼지 신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저자는 復活(부활)에 관한 얘기를 비중 있게 다룬다. 기독교의 핵심이 부활에 있다고 얘기한다. 그리스, 로마에는 인간 여성이 신의 아이를 낳은 얘기가 흔하다. 3세기 경이었나? 심지어 예수처럼 성령으로 잉태하고, 기적을 행하고, 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한 사람도 있었단다. 하지만 그는 예수와 달리 죽은 후에 악마의 힘을 이용한 것으로 여겨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예수가 이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점은 부활이다. 아무도 죽었다 살아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부활의 사실 여부를 떠나 왜 그 시점에 부활 컨텐츠가 필요했는지를 조명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짐작은 가지만 후반부를 더 들어봐야 알겠다.

 

 

 

리얼 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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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배달을 마치자 곧바로 다음 화물이 들어왔다. 웬일이니? 텍사스에서 펜실베이니아로 가는 화물이다. 총 거리가 1,800마일이 넘는다. 근래 들어 가장 괜찮은 건이다.

 

40번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달렸다. 광활한 텍사스 평원이 끝도 없이 펼쳐졌다. 넓은 초원에 소 몇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어제 캔자스를 지날 때도 지평선 끝까지 뻗은 풀밭에 보이는 소는 다 세도 몇백 마리가 안 될 듯했다. 아마릴로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완만한 언덕이 있다. Catcus에 가까이 가니 야외 축사가 나오는데 지금까지 보던 풍경과 딴판이다. 울타리 안에 소 수백 마리가 밀집해 있다. 바닥은 흙바닥이고 바깥에는 건초 더미가 쌓였다. 내가 가는 곳은 정육공장이다. 이 소들은 여기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도축장으로 가는 건가?

 

도착하니 내 화물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 트레일러를 내리고 정문 맞은편 주차장에 왔다. 중간에 전화가 오더라도 내일 아침에나 들어갈 생각이다.

 

오늘은 어제 듣던 오디오북 후반부를 40분 남겨두고 거의 다 들었다. 수 세기에 걸친 三位一體(삼위일체) 논쟁 얘기가 주로 다뤄졌다. 신학 용어도 생소하고 내용 자체가 내게는 어렵다. 최소 일곱 번은 들어야 이해가 될 것 같다. 하지만 그 정도로 내가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건 아니다. 예수가 신이건 사람이건 무슨 상관인가. 내가 신학자나 종교인도 아니고. 우리 같은 평민은 그저 예수 믿고 복 받고 천국 가면 그만이다. 보험 삼아 교회 다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천국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있으면 안 믿어서 입는 손해가 월등히 크기 때문이다. 저자도 이 얘기를 한다. 저자는 기독교 신앙을 포기한 모양이다.

 

오늘 오강남 교수님의 포스팅 쉐어를 통해 알게된 내용이다. 뉴욕 유니언 신학대 학장 세렌 존스는 그리스도의 육체 부활, 동정녀 탄생, 기도의 능력, 문자적인 천국이나 기적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 4월 20일자 인터뷰 기사)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구나. 나보다 많이 배우고 공부한 사람도 그렇게 생각한다니 안심이다. 관심 있는 사람은 칼럼리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의 기독교 인터뷰 시리즈를 일독해 보면 좋겠다. 관심 없으면 그냥 나처럼 예수 믿고 복 받고 천국 가면 된다.

 

 

 

자신을 알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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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텍사스 벌판에서 25시간째 기다린다. 5월 1일 오후 8시까지라 여유 있는 배달이 될 줄 알았더니 글렀다. 하루 500마일씩 열심히 달려야 할 판이다. 발송 화물 약속은 오늘 새벽 1시부터 내일 새벽 1시까지니까 아직 24시간 윈도우 안에 있다. 아까 오후 2시에 출발한 프라임 소속 아주머니는 어제 오후 4시부터 기다렸고 오늘 오전 11시가 마감 시간이었다.

 

전파 신호가 약해 전방 유리창 가까이 전화기를 둬야 전화도 터지고 인터넷도 잡힌다. 혹시 전화를 못 받았나 싶어 두 번이나 경비실에 확인했다. 내일 새벽 5시면 34시간 리셋이다. 다음 주말에 집에 갈 예정이라 70시간을 새로 받아도 쓸데없다. 한 달 사이에 34시간 리셋을 네 번은 하는 것 같다. 이러니 돈이 되나.

 

낮에 어느 프라임 트럭이 정문에서 나오다 우회전하는데 각도가 너무 좁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트레일러 바퀴가 도랑에 빠졌다. 초보자 같다. 트레일러가 안 쓰러진 게 다행이다. 각도가 꺾여 드라이브 타이어 오른쪽은 트레일러에 닿았고 왼쪽은 공중에 살짝 떴다. 헛바퀴만 돌았다. 운전사는 조금 시도하는 것 같더니 내려서 사진을 찍고 전화를 했다. RA에 연락하는 것이리라. 내려서 가까이 갔다. 랜딩기어를 내리면 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약간 시도해보더니 포기한다. 견인트럭을 불러야 할 판이다. 뒤에서 나오던 다른 트럭 드라이버가 다가왔다. 디퍼런셜 기어를 풀고 운전대를 돌리고 약간 후진을 한 다음 전진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눈구덩이에 빠졌을 때와 비슷한 방법이다. 그가 시키는 대로 했더니 과연 트럭이 움직였다. 나는 옆에서 운전대 방향을 알려줬다. 뒷 트럭 운전사 덕분에 그는 수백 달러를 벌었다.

 

다른 프라임 트럭은 화물을 받아 하나둘 빠졌다.

 

자신을 알려면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는지 보면 된다. 나는 주로 잠자기, 웹서핑(주로 페이스북)하기, 책 읽기, 생각하기다. 소설이나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데 정작 시간이 나도 안 쓴다. 시작하기가 어렵다. 이유가 뭘까?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건 글쓰기가 아닌가? 머릿속 아이디어를 막상 글로 옮기려니 막막하다. 꿈처럼 자유로운 생각과 이미지를 논리와 개연성의 틀에 넣어야 작품이 된다. 아이디어가 사냥감이라면 글쓰기는 사냥이다. 능숙한 사냥꾼은 경험과 실력, 도구를 갖췄다. 내가 노벨 문학상 받자는 것도 아니고 토끼라도 잡으면 되련만 왜 주저할까? 눈은 높아서 대가들의 작품을 읽고서는 정작 내가 쓴 유치한 글을 대할 용기가 없는 것 같다. 수필은 물론이고 아무리 픽션이라도 작가의 내면을 드러낸다. 내 속의 유치하고 못난 자아가 들킬까 두렵다. 일 년이 넘도록 글을 쓰고 공개했으면서도 아직 숨길 게 있나?

 

방법은 하나뿐이다. 마감 시한을 정해 놓고 무조건 쓴다. 그리고 혼자만 본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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