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대인 관계 기술은 인생 전체에 큰 영향 끼쳐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대학에서 대인 관계의 기술을 직접적으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것은 안타까운 사실이다. 물론 사회학, 심리학, 교육학 등 간접적으로 인간 관계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과목들도 있다. 그리고 수업을 들으며 형성되는 각종 스터디 그룹을 통해서도 이러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초적이며 중요한 기술을 수업을 할당해서 직접적으로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이 기술은 인생 전체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기술이지만 특히 졸업 후 직장 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므로 학교를 다니면서 신경 써서 배워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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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젤라 김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호간에 신뢰와 존경심을 쌓아야 하고 그것은 시간이 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서로 다른 문화적, 인종적, 사회적, 경제적 요소들을 이해해 가며 센스 있게 처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서로의 다른 요소에 대한 빠른 이해와 처신으로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는 갈등들을 해소해 가며 악화 될 수도 있는 관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인간관계 기술은 어려서부터 습득해 가는 것인데 자신을 돌아보고 이 부분이 부족하다면 신경써서 습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졸업생이 직장을 구하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일까? 인터뷰 중에 얼마나 고용주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는가 하는 것일 것이다. 고용주는 인터뷰 중에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앞으로 직장에서 같이 일하게 될 동료와 상사들과 얼마나 원만하게 일을 해나갈 것인가를 머리에 그리게 된다. 그리고 그 인상으로 고용을 할 지 말지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고용주와, 동료 직원과, 또 고객들과 어떤 인간관계를 갖게 될까를 상상하며 고용을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좋은 인간 관계는 결국 새로운 직장, 더 나은 직책이나 직장을 갖게 되는데도 도움을 준다.

학교에 다니면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은 동료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가능하다. 우선 기숙사 룸메이트와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라. 또한 학교 밖에서 종교 단체나 사교 단체에 가입해서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의 사귐을 가져라. 서클 활동도 괜찮을 것이다. 근처에 있는 데일 카네기 훈련(Dale Carnegie training-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25개 언어로 이루어 지는 광범위한 직업 훈련으로서 인간 관계, 대화술, 리더십등 여러 주제로 강의하며, 인간관계의 개발을 통해, 사용되지 않는 능력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이익을 얻도록 도와주는 것이 훈련의 목표이다)을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팀워크가 필요한 어떤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조직 내에서 일하면서 맘에 안 드는 점이나 조금 불편한 점을 다 표현하는 것은 미숙하다는 표시이다. 학교 내에서 팀워크를 연습할 기회는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교수들 마다 여러 가지 팀워크 프로젝트를 만드는 교수들이 있고 어떤 수업에서는 모의 재판 활동과 같이 팀을 짜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어떤 과목은 홍보 활동을 시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회사를 창설하기 위한 사업 계획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이런 과목들을 통해서 팀워크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찾아보아야 한다.

어쨌든 대인 관계란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평생 필요한 기술임에 틀림 없다. 특히 직장 생활에서 성공을 좌우하리 만큼 중요한 기술이다. 이 영역은 학교에서 직접적으로 가르치지는 않지만 이 기술을 마스터 하겠다는 자세로 눈과 마음을 열고 각종 수업과 활동을 활용하면 큰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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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를 졸업한 집사와 목사 file

    일공 최영태선생의 강의     Newsroh=이계선 칼럼니스트         일공 최영태선생이 지난해 12월 1일 후러싱에서 목요강좌 ‘오딧세이’를 열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여 밤길이 어려운 우리부부는 컴퓨터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인터넷 구글에 ‘최영태’라 쓰고 살짝 누르자 아...

    교회를 졸업한 집사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