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류청론] 더 괴롭히면 ICBM 발사 가능성 커져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완전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런데 트럼프는 약속을 지키는 척 군사훈련 이름만 ‘키리졸브-독수리’에서 ‘동맹’으로 바꾸고 군사훈련을 중단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hyunchul.jpg
▲ 필자 김현철 기자
 

3월 7일부터 1주일 간 훈련 전개 연도를 붙여 ‘동맹 19-1’라는 이름으로 실시된 훈련은 주로 대북 선제 핵타격, 동해안상륙, 평양점령 등 공격 훈련이었다.

원래 2주간 훈련을 1주일로 줄였다고는 하나 동원된 주력부대는 대북 침략을 준비하는 공격전문 미해병 제3원정군이었다. 해병대는 방어를 위한 부대가 아니다.

북한의 정보망은 트럼프가 3개월 전인 12월에 ‘동맹 19-1’ 작전준비를 지시,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 공약을 파기했음을 확인, 이제 미국을 불신하면서 하노이 회담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듯하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완전중단’ 공약 파기한 트럼프



트럼프가 공약을 파기하자 북한은 1월부터 의도적으로 산음동 기지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미국 첩보위성에 노출시켰다. 이름만 바꾼 한미연합군사훈련 계속에 대한 불만이었다.

경제적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미국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문재인 대통령도 판문점-평양선언-15만 평양 시민 앞의 능라도 연설에서 남북 간 전쟁 위험을 줄여나가겠다며 실질적인 종전선언까지 한 사실을 잊었는지, 한국군을 이 훈련에 참가시켜 ‘대한민국은 미국의 속국’임을 재확인 시키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트럼프는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이 영변과 (플러스 알파)산음동 미사일단지를 폐기하면 미국이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김정은은 이를 끝내 거부했다. 바로 뒤늦게야 밝혀진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유다.

산음동 ICBM 발사 준비를 1월부터 알고 있었던 트럼프는 하노이 회담 결렬 때부터 불안감이 극도에 달했다. 하노이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자마자 문재인에게 전화, 25분동안 ‘중재’라는 단어를 7회나 반복, 불안감이 상당히 컸음을 노출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대북 요구가 또 전과 달라져 북미 핵협상의 미래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다. 예전에 백악관 안보보좌관 존 볼턴이 주장했던 리비아식 해결법으로 회귀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노이 회담 이전에 미국은 북한 측 주장대로 북핵문제를 동시적 단계적으로 풀자고 해 북미 대화가 순풍을 타는 듯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갑자기 꼴대를 다시 옮겨 이제는 핵무기, 장거리미사일, 핵시설, 화학무기, 생물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존재 근거 없음)까지 한꺼번에 내놓는 ‘빅딜’을 들고 나왔다. 회담을 하지 말자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풋볼’이라는 별명처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바뀔지 짐작조차 불가능한 트럼프라 앞날을 누가 알겠는가.

 


미국은 가공할 북한의 이온특수비행체를 기억해야



지금이라도 트럼프가 기억해야 할 일은, 2009년 1월 20일 대낮, 버락 오바마 44대 미국 대통령취임식이 열리던 워싱턴의 하늘에 은빛으로 빛나는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오랫동안 부동자세로 떠 있던 장면이 < CNN > 방송 카메라에 잡힌 미국의 역사상 처음 있는 치욕적 사건이다.

현존하는 무슨 무기로도 격추가 불가능한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대낮에 세계 군사 최강국이라는 미국 수도 상공에 꼼짝 않고 오래 머문다는 사실은 적국으로서는 공포의 대상일 뿐이다.

2014년 <뉴욕메거진>의 존 포데스타(전 백악관 선임 고문, 2009년 8월 5일 빌 클린턴 방북 때 수행원)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김정일은 평양에 온 클린턴에게 반년 전 워싱턴 하늘의 이 비행체가 북한 우주군 소속 ‘이온특수비행체’(UFO의 일종)임을 밝히며 이 비행체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 때 편한 자세로 설명을 듣던 클린턴은 갑자기 차렷 자세로 바꾸며 겁에 질린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10년 후 폼페이오가 방북했을 때 북한 당국이 건네줘 볼 수 있었던 것으로, 김정일 앞에서 클린턴이 경직된 자세를 취했던 바로 그 사진이다.

미국 또는 어느 나라도 이 비행체를 추격 또는 근접비행, 격추시키려는 시도는 마하33 이상의 무시무시한 속도, EMP(전자기파)탄의 전파방해에 따른 사격불능(Jamming) 등 방해 전파로 불가능한 실정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이제 미국마저도 두려워하는 북한을 괴롭힌다는 자체가 어리석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이제라도 북한이 병진노선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최대 노력을 기울여 북미 관계 개선에 따른 한반도 평화 정착 성공으로 재선과 노벨평화상을 거머쥐기를 바란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트럼프는 북 병진노선 복귀하지 않도록 하라

    [시류청론] 더 괴롭히면 ICBM 발사 가능성 커져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완전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런데 트럼프는 약속을 지키는 척 군사훈련 이름만 ‘키리...

    트럼프는 북 병진노선 복귀하지 않도록 하라
  • ‘우리 행성에 이런 개종자들이..’ 노동신문 논평 file

    하노이회담 관련, 일본 격렬 비난 화제     Newsroh=소곤이 칼럼니스트         ‘엎어치고 메치고 언어를 갖고 노네.’   때로는 가슴을 후벼파는 신랄(辛辣)한, 때로는 해학(諧謔)과 기지(機智) 가득한 문장들. 노동신문의 논평(칼럼)을 보면 드는 생각이다.   하노이 북...

    ‘우리 행성에 이런 개종자들이..’ 노동신문 논평
  • 공덕과 복덕 file

    원영스님 지상법문     철늦게 눈이 많이 내렸다. 불안하지 않다. 경험에 의하면 얼마 후면 녹아 없어질 것이다. 경험하는 것들은 모두 인연(因緣)에 의해 생겨나고 소멸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다. 인연이 모두 없어지면 생멸이 없는 적멸(寂滅)이라고. 열반경(涅槃...

    공덕과 복덕
  • 바람불어 싫은 날 file

    내 몫은 내가 챙겨야...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오면서 eat pray love 인도, 인도네시아 편을 다 들었다. 30대 중반 여성의 구도여행기였다. 생각보다 내용이 좋다. 영화도 있는데 원작보다 뛰어난 영화를 별로 본 적이 없어 그다지 기대는 안 한다. 인...

    바람불어 싫은 날
  • “품삯 한 데나리온”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 김이수 형제(전 헌법재판관) =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고용하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어떤 포도원 주인과 같다. 그는 품삯을 하루에 한 데나리온으로 일꾼들과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원으로 보냈다. [...]...

    “품삯 한 데나리온”
  • 생각으로 컴퓨터 작동하는 기술

    첨단 기술 개발 소식 듣고 유언 남기지 못한 아내가 떠올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2년 전 놀라운 기술이 개발되어 세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런던발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손발은 물론이고 온...

    생각으로 컴퓨터 작동하는 기술
  • 12학년 2학기 잘 보내기(2)

    연방정부 재정 보조 프로그램 ‘팹사’ 확인해야 (워싱턴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지난 주에는 12학년 학생들이 어떻게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기를 지내야 할 지 일반적인 내용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은 대학 지원과 관련하여 빠진 일은 없...

    12학년 2학기 잘 보내기(2)
  • ‘미국에 가면 미국법을 따르라’ file

    소수민족으로 이 땅에 살면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나는 몇해 전에 영등포 문래동에 모여 사는 동포들의 삶을 TV 방송 다큐 프로에서 보았다. 같은 민족이니 생김새도 같고 언어 음식 의복 등 모든 것이 같으면서 그 동포들은 한국인을 ‘원주민’이라고...

    ‘미국에 가면 미국법을 따르라’
  • 언더그라운드 터미널 file

    오늘은 베이컨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영국 철학자 말고 식품 베이컨이다. 철자는 같다. Bacon.   일어나니 비가 내렸다. 간단한 식사 후 출발했다. 처음 가는 곳이라 낯설다. 좁은 마당이 문제가 되는 시기는 지났다. 1차 배달 후 2차 배달지로 향했다....

    언더그라운드 터미널
  •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시킨 트럼프, 이유는?

    코헨 청문회 증언 충격파와 반 트럼프 세력 불만 억제 노린 듯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미 2차정상회담 ‘결렬’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기에, 한반도 냉전 유지를 바라던 한.미.일의 극우 세력 및 미국의 북미 관계 개선을 싫어하는 세력을 제외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시킨 트럼프, 이유는?
  • 소련, 한국전 비밀전쟁 수행 file

    미국, 중공개입보다 MiG기에 놀라 미그15기, B-29 원폭공격 원천봉쇄 냉전후 한국전 참전 공식 인정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우리는 6.25 동란이라 부르나, 온 세계는 한국전쟁(Korean War)이라 부르는 전쟁기간 동안 여러 가지 생각지도 못한 이변들이 일어...

    소련, 한국전 비밀전쟁 수행
  • 영어공부와 로맨스소설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새벽 3시 기상. 8시간 휴식은 지났지만, 아직 10시간 휴식은 안 됐다. off duty drive로 바꾸고 월마트로 향했다.   이 월마트는 주차장은 넓지만 들어가는 입구가 아주 좁다. 다시 대로로 나와 트럭 화물 배달하는 경로로 들어갔다...

    영어공부와 로맨스소설
  • 좋은 직원은 태어나지 않고 만들어 진다(2)

    적절한 훈련 통해 태도 바꿔주면 유능한 직원으로 변신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좋은 직원을 만드는 11개 원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전 칼럼에서 다섯 가지 원칙을 말씀드렸습니다. 즉 1) 상사가 좋은 모범을 보이라...

    좋은 직원은 태어나지 않고 만들어 진다(2)
  • 12학년 2학기 잘 보내기(1)

    좋은 성적 유지, 방과 후 활동 등 리듬 잃지 말아야 (워싱턴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지금쯤 고등학교 졸업반에 있는 학생들 중에는 지원 마감일 이 늦은 (1월 15일, 2월 1일 등)일부 학교에 막바지 지원하느라고 바쁜 학생도 있을 것이고 조기...

    12학년 2학기 잘 보내기(1)
  • “제일 못난 짓 한 대통령” file

    미국 대통령의 날을 지내며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2월 18일은 미국의 ‘대통령의 날’이다. 멜본은 오늘 낮 기온이 기상 관측 이후 최고의 온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화씨 89도였다. 올랜도는 85도였다. TV 에서는 어제 오늘 미국 역대 대통령중에 전쟁을 ...

    “제일 못난 짓 한 대통령”
  • 삼일절은 삼일혁명이다 file

    “을사늑약 경술합방 원천무효” “일제강점이 아니라 경술왜란이다”     Newsroh=김창옥 칼럼니스트     혁명(革命)의 사전적 의미는 “기존의 사회 체제를 변혁하기 위하여 이제까지 국가 권력을 장악하였던 계층을 대신하여 그 권력을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탈취하는 권력 ...

    삼일절은 삼일혁명이다
  • 독수리형제의 일원이 되다 file

    40번 국도는 피하라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오전 4시 30분 기상, 5시 20분 출발. 펜실베이니아에서 메릴랜드로 갈 때 다시는 40번 국도는 타지 않겠다. 거리가 조금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으로 시간도 연료도 더 낭비다. 심한 곳은 등판...

    독수리형제의 일원이 되다
  • 북미정상, 드디어 한반도 평화의 길로!

    [시류청론] 북의 핵무력 완성이 일궈낸 쾌거 (마이매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하노이 파르크 호텔에서 회동 5일 만인 2월 25일 저녁에 있었던 김혁철 북한 대표와 비건 미국 대표의 막판 고위급실무회담은 불과 30분 만에 종료, 비건이 오른손가락 치켜세우기로 ...

    북미정상, 드디어 한반도 평화의 길로!
  • 하나님일 하면서 돈도 벌고 싶은 놈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서(하늘밭교회) = 분당 ㅎ교회를 다룬 기사를 보았다. 막장이다. 할 말이 없다. 물론 그런 곳을 교회로 알고 다니는 분들도 신기하기는 마찬가지다. 신대원시절 한 무리의 목사들이 채플이 끝난 직후 찾아왔다. 부흥사목사들이...

    하나님일 하면서 돈도 벌고 싶은 놈
  • 60시간 만에 받은 화물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오전 7시, 걸어서 인터내셔널 서비스샵으로 갔다. 수리가 끝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가이암은 움직인 흔적이 없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프라임 트럭이 많이 밀려있어 수리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오늘 중으로는 수리에 들어...

    60시간 만에 받은 화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