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처칠의 연설과 도버 해협을 헤엄쳐 횡단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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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영국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 전 수상이 한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단상에 올라가서 “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단상에서 내려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좀 더 자세히 조사를 해보았더니 그 전언은 사실과 약간 달랐습니다.

1941년 10월 29일에 쳐칠 수상은 자기의 모교이었던 하로우 고등학교 (Harrow School)를 방문했습니다. 그 때는 세계 2차 대전이 치열한 상황이었습니다. 쳐칠 수상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단상에 올라갔습니다. 그는 약 5분동안 연설을 했습니다. 연설을 3분 정도 하고난 대목이 훗날에 전해오는 유명한 말이었습니다.

“결코 굴복 (Give in)하지 마시오. 명예의 확신과 선한 판단 이외에는 크고 작든, 곱든, 아무것에도 결코, 결코, 결코, 결코, 굴복하지 마시오. 힘에 굴복하지 마시오. 적들이 외양으로 보이는 어떤 위압적인 힘에도 결코 굴복하지 마시오.”

처칠이 말한 굴복을 훗날에 인용하면서 포기 (Give up)로 대치되었던 것입니다. 어쨋던 굴복이나 포기하지 말라는 강한 메시지를 남긴 것입니다.

저는 우연히 자료를 찾다가 인상적이 굳은 결심의 역사를 읽었습니다. 1918년에 샌디에고에서 출생한 플러렌스 채드윅 (Florence Chadwick)이라는 여자는 프랑스로부터 영국해변까지 헤엄쳐서 건넜습니다. 그것이 역사상 처음 횡단한 여성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보다 먼저 도버해협을 헤염쳐서 횡단한 여성은 역시 미국의 수영 선수였던 19세의 거트루드 에덜리 (Gertrude Ederle)이였지만 거트루두가 소지한 세계기록을 플로렌스 채드윅이 깼던 것입니다. 채드윅의 시간은 총 13시간 20분이었는데 그 때가 1950년 8월 8일이었습니다.

1년 후에 이번에는 채드윅은 영국으로부터 프랑스로 횡단을 했습니다. 비록 그 횡단은 16 시간 22분 걸렸지만 이리하여 플로렌스 채드윅은 도버 해협을 수영으로 왕복한 최초의 여성이 된 것입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처음 도버해협을 횡단했을 때 다리에 쥐도 났고 위경련도 겪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결심을 실행했던 것입니다.

도버 해협을 최초로 헤엄쳐서 횡단을 한 사람은 영국 태생 매티우 웹 (Matthew Webb) 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1875년 8월 15일에 21 시간 45분 걸려서 그 해협을 황단했습니다. 웹이 도버해협을 수영으로 횡단한 후에 6200명이 횡단을 시도하였지만 470 명만 성공을 했습니다. 가장 어린 나이로 도버해협을 횡단한 사람은 12살의 여자이었고 가장 나이가 많은 횡단자는 1983년에 횡단한 65세의 남자 그리고 1975년에 횡단한 45세의 여자이었습니다.

어떤 동기에 의해서이었든지 도버 해협을 헤염쳐서 횡단한 용기와 끈기에 저는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제가 해협 밑으로 뚫어 놓은 고속 열차로 영국에서 프랑스까지 가는 데도 2 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만 그런 거리를 자신의 체력으로 횡단한 사람들의 강철 같은 의지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도버해협은 이제 횡단해보았자 뉴스거리가 아닙니다. 1998년에는 프랑스인인 베노이 레콤트 (Benoit Lecomte)라는 남자가 미국과 프랑스 사이의 대서양을 횡단했습니다. 레콤트는 암으로 돌아가신 자기의 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하여 암치료연구를 위한 모금 행사의 일원으로 대서양을 수영으로 황단한 것입니다. 대서양의 거리인 3716마일 (5946 킬로메타)을 73일 걸려서 횡단을 했습니다.

그가 대서양을 횡단하여 수영하는 동안 강한 전자파를 발사시켜서 상어가 25피트 안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는 비록 31세의 젊은 나이이었지만 메사추세츠주를 떠나 프랑스의 퀴베론 (Quiberon)에 도착을 한 것입니다. 그는 구조선과 음식을 보급하는 보트가 따라 갔지만 강한 전자파에도 불구하고 물개, 바다 거북이, 및 젤리피쉬의 방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73일 동안 자신의 체력으로 대서양을 황단한 그 인내심과 노력은 초 인간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인간은 평균 창조주가 주신 능력의 10%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인간은 참으로 유대한 피조물이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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