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담배를 아예 시작 못하게 자녀에 관심 쏟아야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칼럼니스트) = 지난 주에는 담배를 끊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하여 좀 나누었는데 사실상 담배를 끊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첫 번째 시도에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몇 번 시도에 실패했다고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며 실패의 한 예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담배를 끊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이해하라고 합니다.

angela.jpg
▲ 엔젤라 김
 
담배를 끊기가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는 갑작스런 금연에서 오는 부작용입니다.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던 사람인 경우 많은 양의 화학물질이 몸에서 갑자기 빠져나가기 때문에 각종의 신체적인 증상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몸이 저절로 그렇게 반응하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기침을 더 많이 하게 되는데 그것은 허파가 오랜 시간 축적된 물질들을 청소해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변비나 설사를 하게 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니코틴이 갑자기 줄어든 것에 대해 소화기가 반응하는 방법이랍니다.

두통, 현기증, 피곤감, 불쾌감등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는데 좋은 날을 위해 넘어야 하는 산으로 여기고, 시간이 좀 지나면 이런 증상도 없어질 거라는 생각을 해야지 그런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 다시 담배를 피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일이지요.

또 틴에이저들이 겁내는 부작용은 체중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체중 증가도 일시적인 현상이며 담배를 끊는 동안 신경 써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금방 극복할 수 있는 부작용입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고 체중이 부는 것이 두려워서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친구나 가족 중에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많은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 금연 기간 동안에 신경질을 자주 부리고 아프더라도 잘 이해해 주며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십시오.

그리고 다른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본인의 의지 없이는 금연은 불가능합니다. 친구나 가족의 흡연이 아무리 걱정스럽다 해도 잔소리는 금물입니다. 오히려 더 담배를 피우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잔소리 대신 몇 가지 미리 배려하고 생각해서 행동을 취하십시오. 같이 어떤 장소에서 만날 약속을 한다면 담배를 피우기 쉬운 분위기의 장소는 피해서 만나십시오. 담배를 끊고자 하는 마음을 보인다면 많이 칭찬해 주고 적극 도와주겠다고 말함으로써 정신적인 후원자가 되어 주십시오.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하다가 실패했다면 실패자, 낙오자의 기분이 들게 만들지 말고 "그래 너무 어렵지? 나라도 못 했을 거야. 또 다시 해보면 잘 할 수 있을 거야. 그래도 얼마간 성공 했으니 다음 번엔 더 오래 끊을 수 있고 그 다음엔 완전히 끊을 거야."라고 희망의 말을 해 주십시오.

알면서도 무시하거나, 아니면 모르고 있는 분들이 꽤 많은데 미국에서는 18세 이하의 흡연은 범법입니다. 그저 "건강상 피우면 안 좋지가" 아니고 피우다 걸리면 법의 제재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십대 아이들이 담배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이런 일하면 감옥 가고 범죄자 기록에 남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겁 주는 것이 조금이라도 통하는 나이에)18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는 것은 단순한 기호 생활이 아니고 마약을 하거나 훔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범법 행위라는 것을 분명히 알도록 못박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흡연이 십대 학생들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만연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학생 사이에서 급증한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을 담배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데는 담배 광고의 역할, 동료 집단으로부터의 사회적 압력, 집안 내력, 스트레스 등이 한 몫을 합니다. 한 번 시작하면 그만 두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필자의 지인 중에 대학 다니는 딸 하나가 일류 대학에 훌륭한 전공을 좋은 성적으로 공부하면서도 어울리는 친구들과 재미로 시작한 담배를 2년 간 피우고 끊으려고 애쓰다 번번히 실패하는 것을 봅니다.

그저 커피를 마시거나 술을 먹는 것처럼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 속박이 되어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나빠졌을 건강과 또 그 결과 있게 될 부작용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자녀가 심하게 빠져들기 전에 아예 처음부터 담배라는 것을 시작도 못하게 잘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설마 우리 아이가"라는 생각부터 없애시고 한국에서 옛날에 듣고 살던 표어처럼 "꺼진 불도 다시 보자"정신으로 늘 아이를 주위 깊게 관찰 하심으로써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잘 알고 준비되어 있어야 아이도 건강하고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는 아이로 교육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혹시 문제가 발생 했을 때 허둥지둥하는 시간을 좀 줄이고 잘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사상 최대 클레임 file

    조용한 주말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첫 일과가 운동인 것은 오늘도 변함없다. 핏스톤 터미널에도 체력단련실이 있다.   주말 담당인 트로이가 다음 화물을 배정해줬다. 배달 날짜가 월요일 오전 5시고 2시간 30분 정도 거리다. 넉넉잡아도 월요일 새벽 1시에...

    사상 최대 클레임
  • 폴 틸리히도 쓰레기였습니다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폴 틸리히는 신학자입니다. 그런데 그를 생각하면 쓰레기가 연상됩니다. 신대원 시절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모두 쓰레기들이었습니다. 비단 자유주의 신학자 부류에 속한 신학자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

    폴 틸리히도 쓰레기였습니다
  • ‘한미방위조약은 미국 맘대로’ file

    아이크 “이박사 북진시 조약 폐기, 체포해라” 4.19 권좌 축출, CIA 비행기로 하와이 사실상 피랍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북한은 경제력이 남측보다 뒤지기 때문에 고가의 재래식 무기로는 경쟁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비대칭전력을 강화할 수 밖에 없었...

    ‘한미방위조약은 미국 맘대로’
  • 내 이름은 길(Kil)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아침 5시 기상, 오늘도 첫 일과는 운동이다. 매일 조금씩 강도가 높아진다. 식사하고 면도 후 집을 나섰다. 오전 7시 15분 약속이다. 같이 갈 줄 알았던 아내는 집 청소를 하겠다며 혼자 다녀오라고 했다.   거의 정시에 도착했다. 건물...

    내 이름은 길(Kil)
  • AFC 아시안컵의 엄청난 가치 file

    59년만의 챔프 노려야할 이유     Newsroh=로빈 칼럼니스트         미국 축구는 2018년이 ‘흑역사’였다. 통산 6차례 북중미대회 골드컵 우승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티켓을 놓쳤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축구는 결코 비인기종목이 아니다. MLB(프로...

    AFC 아시안컵의 엄청난 가치
  • 나의 선택은 하여가 vs 단심가? file

    정몽주 묘로 가는길     Newsroh=이오비 칼럼니스트         갑작스러운 한국행에 정신을 놓고 연말을 보내며 의도치않은 효녀코스프레를 하게 되었는데 바로 정몽주 선생의 묘를 매일 출근도장 찍듯이 어머님과 산책을 하기 때문이다. 당(糖) 때문에 급하게 한국으로 돌...

    나의 선택은 하여가 vs 단심가?
  • 히마찰의 쌍둥이동생 가이암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오늘 가이암을 만났다. 놀랍게도 가이암은 히마찰의 쌍둥이 동생이었다. 라디오, 벙커룸 독서 등, 후드 미러 등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99.8% 같은 제품이다. 그도 그럴 것이 히마찰의 트럭 번호는 869001이고 가이암은 869080이다. ...

    히마찰의 쌍둥이동생 가이암
  • 노래가 있는 곳은 즐겁다

    100여곡 담긴 아이팟, 긴 여행에서 큰 도움 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제가 수년 전에 티벳에 다녀왔고 곧 바로 이어서 운전하고 유타주에 다녀왔습니다. 지구를 한 바퀴 돌고도 남는 거리를 13-4일 동안에 다녀 온 셈입니다...

    노래가 있는 곳은 즐겁다
  • 십대 자녀의 흡연, 어떻게 다룰까(4)

    [교육칼럼] 담배를 아예 시작 못하게 자녀에 관심 쏟아야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칼럼니스트) = 지난 주에는 담배를 끊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하여 좀 나누었는데 사실상 담배를 끊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첫 번째 시도에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고 ...

    십대 자녀의 흡연, 어떻게 다룰까(4)
  • 성인은 추가 예방접종 해야

    [생활칼럼] 독감 외 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슁글, 폐렴 등   ▲ 오렌지카운티 보건소 직원이 독감주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보통 15세가 넘으면 예방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한국과 마...

    성인은 추가 예방접종 해야
  • 임신 중 치과치료, 산모와 아이에 위험

    [건강칼럼] 문제 있다면 임신 전에 치료해야 (서울=코리아위클리) 이준수 치과의 =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서 본인의 몸 하나도 제대로 관리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본인 하나만이 아니라 두 사람을 관리해야 되는 분들이 계시지요. 바로 임산부들입니다. ...

  • 반드시 알아야 할 미국의 민간보험

      [생활칼럼] 주정부, HMO-PPO-전통적 방식 등 의료제도 관리로 가입자 통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최근들어 미국 사회에서 각종 보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수년 전부터 '오바마케어' 폐지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건강보험 시스탬에 ...

    반드시 알아야 할 미국의 민간보험
  • 자녀와 성에 대한 대화, 지금 시작하라!

      [생활칼럼] 부모의 분명한 메시지 생각보다 효과있어 (올랜도) 최정희 기자 = 요즘 10대들의 성에 대한 인식은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방적이다. 각종 조사통계에 따르면 이같은 추세는 갈수록 거세지는 듯한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학부모들의 마음을 조바심...

    자녀와 성에 대한 대화, 지금 시작하라!
  • 미국이 방해해도 한반도에 봄은 오고 있다

    [시류청론] 북한 전문가, “트럼프-김정은 회담불발, 실패시 전쟁”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일본 <요미우리> 신문 1월 13일치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2차 정상회담을 2월 중순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한다. 폼페이오 국...

    미국이 방해해도 한반도에 봄은 오고 있다
  • 목사 없는 교회는 '바른 교회'인가?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요즘은 누굴 만나도 내가 목사라는 사실을 밝히기가 어렵다.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거나 까닭 없는 적대감과 마주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 목사는 신망을 잃은 정도가 아니라 똥통에 빠졌다. 사실 할 ...

    목사 없는 교회는 '바른 교회'인가?
  • ‘인상여강’ 공연은 놓칠수 없지 file

    중국 윈난성을 가다(下)     Newsroh=노정훈 칼럼니스트       운남영상(云南映象)   쿤밍(昆明)의 도시는 그 자체로는 특별할게 없다. 취호공원(翠湖公园)과 출처 불문 세계 100위안에 들어가는 클럽이 있다고 한다. 덕분에 쿤밍(昆明)에서의 첫날은 여유롭다. 인상여강...

    ‘인상여강’ 공연은 놓칠수 없지
  • 별나라형제들 이야기 56 file

    탁월한 ‘영매’ 에일린 개럿         34. 초일상적 세계에서의 모험 (Adventure in the Supernormal )   - Eileen J. Garrett-   저자는 탁월한 영매(靈媒,medium) 중 하나이며 이 책은 그녀의 자서전이다. 그녀는 1900년대 초에 에이레에서 태어났고, 아주 어린 시절부터...

    별나라형제들 이야기 56
  • 분열 있는 곳에 다리 놓는 사람들

    프랑스와 독일 적개심 해소에 합동 사업 제안한 쟝 모네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새해 평강과 만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정치계는 분열 모습을 보입니다. 친여는 친여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대치현상이 계...

    분열 있는 곳에 다리 놓는 사람들
  • 심대 자녀의 흡연, 어떻게 다룰까(3)

    흡연 습관 알면 자녀의 금연 도울 수 있다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지난 두 주 간에 걸쳐서 젊은이들이 담배에 손을 대는 현상에 대해서 그리고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엔젤라 김   오늘은 담배를 끊을...

    심대 자녀의 흡연, 어떻게 다룰까(3)
  • 비록 지문은 없어졌으나… file

    주류사회에서 인정받는 이민자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오늘 아침 나는 큰 자식놈과 팜파노 낚시를 하기 위해 낚시터로 떠났다. 지금 중병을 회복하고 있는 할멈은 자식 집에 납겨 놓았다. 바늘 가는데 실 가는 식으로 우리 부부는 이민생활을 하면서 지...

    비록 지문은 없어졌으나…